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조사, 검찰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진행

검찰, 돈봉투 수수 의원들의 행적 추적

  • 기사입력 2023.06.05 16:35
  • 최종수정 2023.06.07 14: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부상한 '돈봉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본격화되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긴장하고 있다. 오늘(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사무처에 진입,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의원들의 행적과 동선을 확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의 출입 내역 등을 확보해 돈 동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의 행적을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검찰은 윤관석 의원이 현역 의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돈봉투 6천만 원을 건넨 장소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인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에서 3백만 원이 든 봉투 10개를 전달했으며, 나머지 10개의 봉투는 의원회관에서 직접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의 행적과 신상파악을 위해 국회사무처에 당시 송 전 대표의 캠프 소속 의원들과 보좌관들의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출입기록 관련 자료 제출을 임의요청했다.

그러나 국회사무처가 이를 거부하면서 검찰과 충돌한 것이다.

이에 검찰은 오늘 전격적으로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며, 돈봉투 수수 관련자들의 신상정보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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