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언제나 어디서나… 세계 물의 날 행사개최

2019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 기사입력 2019.03.22 10:32
  • 최종수정 2019.03.22 19:07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019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3월 22일 오후 2시부터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다.

‘세계 물의 날’은 먹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의 참여와 협력을 늘리기 위해 유엔(UN)에서 1992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지정해 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정부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ing no one behind)'이며, 인종·지위·종교 등에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가운데 21억 명이 가정에서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오염된 물과 불결한 위생으로 하루에 700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환경부는 물의 날 국내 주제를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로 정했다. 또한 지난해 물관리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개편 이후 처음으로 맞는 ‘세계 물의 날’의 의미를 살려, 통합물관리를 위한 정책적 도약과 국민들의 참여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별히 이번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대구에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인(글로벌)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프라)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물기업은 물산업클러스터에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단계에 걸쳐 필요한 지원(서비스)을 일괄(원스톱)로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물산업클러스터를 우리 물기업 해외진출의 전초기지이자 국제적인(글로벌) 물산업 중심축(허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대전에서는 ‘물순환 사전 협의제 워크숍’, 청주에서 ‘충북 물포럼 세미나’가 열리는 등 전국에서 7만여 명이 참여하는 기념식, 학술대회, 사진전, 하천정화활동 및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이날 울주군 범서읍 굴화수질개선사업소 일원에서 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시민, 기업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 100여 개 단체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유용미생물 흙공 던지기, 태화강과 굴화천 환경정화활동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5일 회야댐 상류에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한 데 이어 22일에는 공업탑로터리 부근에서 수돗물 홍보와 음수체험을 진행했고 중구·동구·울주군도 관련행사를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로즈홀에서 기념식과 토론회를 열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표창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고 '섬진강 유역 수자원 개발·이용 현황과 과제', '섬진강 수생태 건강성 회복과 재자연화'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기념식에 앞서 기차마을 일원에서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화분 만들기, 물벼룩 관찰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충청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양승조 지사, 유병국 의장, 윤오섭 대전·충남환경보전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 유공으로 공무원과 민간인 등 5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마술쇼, 토크콘서트, 에코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은 모두가 공평하게 누려야 할 인간의 기본권”이라며, “정부는 수질·수량·수생태계가 균형 잡힌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한 명의 국민도 소외받지 않고 언제나 어디서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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