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오는 2032년까지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2㎍/㎥로 낮추고, 오존의 환경기준 달성률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2023∼2032년)’을 27일 공개했다.앞서 환경부는 ‘제2차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2016∼2025년)’을 수립해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무공해차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을 확대해왔다.이를 통해 2015년 기준 각각 48㎍/㎥, 26㎍/㎥이던 전국 연평균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기준 36㎍/㎥, 18㎍/㎥로 감소했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더욱 속도감 있게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설 것”이라며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심의, 결정하게 될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은 국제사회에 우리의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2030 NDC 상향안은)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배출량 대비
정부는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 변화분석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기상청은 파리협정의 온난화 제한목표와 관련해 지구 평균기온이 1.5℃/2.0℃로 상승한 경우의 ‘동아시아 지역 미래 극한기후 변화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본 결과에 따르면, 전 지구적으로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와 대비해 1.5℃의 기온 상승이 일어나는 시기는 2028~2034년이며 2.0℃의 기온 상승은 2041~2053년에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됐다.1.5℃의 기온 상승이 일어나는 시기는 지구온난화 1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핀 봄꽃에 길을 가다 멈춰 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추운 겨울이 지나간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벚꽃이 활짝 피다 못해 벌써 져버린 곳도 많습니다.여러분이 체감하는 것처럼 이번 봄은 정말 빨리 시작됐습니다. 올봄에 핀 서울의 벚꽃이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것이라고 해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7일인데요. 최근 100년 사이 가장 이른 시기라고 하네요.벚꽃뿐만이 아닙니다. 전라북도 봄꽃 개화 시기를 비교해보면 최근 10년 평균 매화는 평년보다 2일, 개나리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을 없애주는 자연 상태의 세균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윤석환 카이스트 교수진과 공동연구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이탄습지인 무제치늪(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에서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을 분해하는 메탄자화균 2균주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메탄자화균은 메탄을 메탄올(알코올)로 분해(산화)해 에너지원으로 살아가는 세균으로 환경 내에서 메탄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균주에 따라 이탄층과 같이 산소가 없는 토양에서 만들어지는 메탄의 90%까지 분해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약 60종이 학계에
바다에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육지가 아닌 바다가 어떻게 사막이 될 수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실제 바다 사막화는 존재하며 이를 갯녹음 도는 백화현상이라고 부릅니다.백화현상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던 탄산칼슘인 석회가루가 해저 생물이나 바닥, 바위 등에 달라붙어 하얗게 보이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해저에 사막화가 진행되는 것인데요. 이 현상이 심해지면서 바닷속 각종 해조류가 감소하는 등 바다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바다 사막화는 왜 일어나고 있을까요? 육지의 사
한반도에 봄을 알리는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이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관측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산란시기를 관찰한 결과, 11년 전인 2010년 2월 22일보다 27일 빠른 1월 26일 첫 산란을 관측했다고 밝혔다.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2010년부터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 시기를 기록하고 있다.구룡계곡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후 1월에 산란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첫 관측을 시작한 2
냉동고와 에어컨 등에 찬 기온을 유지 시켜주는 냉매를 알고 계신가요? 냉매는 냉동기 내부에서 순환하면서 열을 흡수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학물질입니다.그런데 이 냉매가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법으로써 냉매관리제도를 마련하고 냉매의 통합적 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이번 시간에는 냉매가 어떻게 환경에 영향을 주고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대표적인 냉매로는 암모니아, 프레온, 메틸클로라이드 등이 있는데요. 냉동기 내 온도를 초저온으로 내리기
여름잠을 자고 겨울에 부화하는 특이한 나비 애벌레가 있다. 더위를 끔찍하게도 싫어하는 이 친구는 붉은점모시나비다.호랑나비과의 붉은점모시나비는 백색 반투명의 날개에 검정색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에는 검은테두리가 있는 붉은색 무늬가 2개씩 있다. 양지바른 풀밭에서 지내며 나무딸기, 엉겅퀴, 기린초 등에서 꿀을 빨아먹으며 산다.보통 겨울동안 알에서 몸을 보호하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날개를 펼치고 부화하는 다른 나비들과 달리, 붉은점모시나비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중순경 알을 낳고 애벌레 상태로 7월부터 11월 말까지 나무 그늘 밑의 알 속
황제펭귄, 젠투펭귄과 더불어 남극을 대표하는 턱끈펭귄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턱끈펭귄은 몸길이 약 69cm에 몸무게 6kg 정도 되며 등과 머리, 꼬리는 검은색, 얼굴과 배는 흰색이다. 녀석을 다른 펭귄들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턱을 가로지르는 검은색의 얇의 띠다. 이 띠 덕분에 이름도 턱끈펭귄이다.턱끈펭귄을 덮고 있는 빽빽한 깃털은 방수 기능이 뛰어나며 두터운 지방질로 돼 있어 차가운 수온을 견디게 해준다.남극대륙과 사우스오크니제동 등지에 분포하는데 여간 부지런한 것이 아니여서 매일 바다에서 80k
지난해 날씨는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따뜻했던 1월 기온이 기록됐으며 여름에는 예상 못한 기상현상으로 많은 피해가 있기도 했죠.기상청은 이같은 기상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작년 우리나라 기후를 되짚어보면서 어떤 이상현상이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2020년은 1월과 지난 겨울철의 연평균기온이 13.2℃로, 역대 다섯 번째로 높았습니다. 최근 6년이 상위 5위 안으로 기록되는 온난화 경향을 이어갔죠. 당시 겨울철 한파일수는 0.4일에 불과했으
시간이 갈수록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 여러분도 조금씩 실감하고 계실겁니다.기후변화는 대기와 해양의 상태, 생태계 등을 통해 그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중에는 땅 속의 온도, 즉 지중온도 역시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최근 기후변화로 지구와 한반도 전체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땅 속 온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땅 속 온도의 변화는 농작물 파종 시기와 동식물의 성장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기상청 조사에 따르면 식목일을 기준으로 1940년대와 최근 10년간(2007~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