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만이 과로를 측정하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 서울행정법원 김주완 판사의 이 말은 새로운 논의의 여지를 열었다. 근로복지공단이 초기에 요양불승인처분을 내린 뒤, 주 5일 하루 7.5시간씩 햄버거를 조리하던 맥도날드 노동자 조모씨(60)의 산재 승인 신청이 이번 판결로 인정되었다.◇업무와 뇌출혈의 인과관계조씨는 6년 동안 서울 강서구의 맥도날드 염창 DT점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새로 부임한 매니저와 근무시간 변경 문제로 갈등이 생겼고, 젊은 동료들과 마찰을 빚었다. 복직 5일 만에 야간근무 지시를 받고 일하
감사원이 오늘(17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현직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현장감사를 시작한다. 이번 감사는 선관위를 향한 첫 번째 직무감사로서, 선관위가 회계감사만 가능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이 인력을 전격적으로 동원, 수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주었다.감사원은 17일부터 28일까지 첫 단계로 실지감사를 실시하며, 다음 단계는 다음 달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두 차례에 걸친 감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뿐만 아니라 지역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여름 휴가철을 고려하
31일부터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쉽게 조회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번에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이자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
오는 5월 열리는 ‘2023년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289개사가 참여 신청을 했다. 모집을 시작한지 2주만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동행축제 온·오프라인 기획전 참여기업 모집에 15일 기준 289개 기업이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9월에 진행한 2022 대한민국 동행축제(153개사)와 비교해 동일 기간대비 약 1.9배 증가한 규모다.최근 경기상황 등으로 내수 활성화 분위기에 동참해 매출 진작을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선정된 기업은 대형플랫폼·유통채널을 통한 특별기획전 등 온라인 판촉전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내달 26일까지 문화역서울284(1층, 2층)에서 전통문화 마켓과 전시,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제1회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옛것에서 참신함을 경험하고 전통문화를 새롭게 즐기자는 의미에서 ‘뉴트로 페스티벌’로 이름을 붙였다. 특히, 단순히 과거의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세대가 오늘,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전통문화를 진흥하겠다는 뜻에서 행사 주제를 ‘오늘전통’으로 내세웠다.행사 장소도 근대 문화유산이자 과거의 기차역에서 복합문화공간
환경부가 오는 2032년까지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2㎍/㎥로 낮추고, 오존의 환경기준 달성률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2023∼2032년)’을 27일 공개했다.앞서 환경부는 ‘제2차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2016∼2025년)’을 수립해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무공해차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을 확대해왔다.이를 통해 2015년 기준 각각 48㎍/㎥, 26㎍/㎥이던 전국 연평균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기준 36㎍/㎥, 18㎍/㎥로 감소했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2년 12월 1일~2023년 3월 31일) 기간 동안 전국 600여 곳에서 운행차 배출가스에 대한 집중단속이 시행된다.환경부는 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 및 한국환경공단과 전국 600여 곳에서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을 상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집중단속은 초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경유차량을 중심으로 차고지(시내버스·시외버스), 학원가, 물류센터, 항만 및 공항 등 차량 밀집 지역에서 수시로 이뤄진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 혹은 각 지자체장은 배출가스가 운행
앞으로 수출입물류 데이터 공유 플랫폼으로 선박과 항만 운영 정보를 보다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해양수산부는 25일부터 수출입 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원재료를 수입하거나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선박 운항 계획과 현황, 항만별 터미널 운영 정보 등 관련 정보를 선사들로부터 확인해 운송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하지만 대형 선사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 갖춰져있지 않아 수출입기업들이 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국내
정부가 2030년까지 세계 6번째로 남극 내륙에 제3남극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2024년부터 남극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남극포럼을 신설한다.2026년까지는 1만 5000톤급의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북극점까지 국제공동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 국무회의에서 심의해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은 남북극을 포괄하는 동시에 과학연구뿐만 아니라 경제활동과 국제협력, 인력양성까지 극지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최초의
'깡통전세'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분야별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 차원에서 운영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정부·협약기관에 협업을 요청한다.서울시에 따르면, 분야별 대책은 △피해 현황조사 △금융지원 확대 △법률 상담과 매뉴얼 제공 등이다.먼저 '피해현황 조사'에서는 올해 9월 중 정부에서 설치 예정인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와 지속 협업하고 정보 공유를 요청해 깡통전세 실제 피해사례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축적한다.내년부터 깡통전세와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재발 방지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전달체계의 최상위단계인 상급종합병원 종사자의 응급상황조차 처리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는데, 그 원인이 의사의 휴가로 인한 공백을 메울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부실한 응급의료 대응체계와 부족한 의사 인력 등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재확인시켜주었다”고 지적했다.서울아산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과 면역 회피 특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켄타우로스)의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내국인 확진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60대 A씨의 검체에서 BA.2.75로 의심되는 변이를 검출했다. 해당 검체를 가진 확진자는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A씨는 이달 8일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