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청장 김현준)이 고액·상습 체납자 683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더불어 세금을 내지 않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은닉한 국세체납자도 대거 적발했다.강민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액·상습 체납자 683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종부세 등 56억원), 이석호 우주홀딩스(옛 아가월드) 전 대표(양도소득세 등 66억2500만원), 김한식 전 청해진해운 대표(종합소득세 등 8억7500만원), 황효진 전 스베누 대표(부가가치세 등 4억7600만원)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정부는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 보완계획을 확정, 추진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역점 추진해온 혁신성장 정책과제들을 종합해 앞으로 4+1의 전략적 틀 하에서 일관성 있게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4+1 전략적 틀이란 기존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 신산업·신시장의 신규창출, 혁신기술 확보·연구개발(R&D) 혁신, 혁신인재·혁신금융 등 혁신자원 고도화 등 4가
한국지엠(GM KOREA, 대표 카허카젬) 부평공장에서 근무하던 40대 하청업체 근로자가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께 인천 부평구 소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47)가 사무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조처 한뒤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이날 직무교육을 받기 위해 출근했다가 구토와 가슴통증을 호소해 도장부 사무실에서 쉬고 있
한국타이어 산재 피해자들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등 공장 근로자 사망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관계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26일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위원장 박응용, 이하 산재협의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조 회장, 이 전 대통령 등을 피진정인으로 지정, 살인죄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재협의회 측은 “집단사망의 진실을 은폐할 목적으로 2007년, 2009년 한국타이어 역학조사를 조작해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을 집단 사망하게 했다”
HDC영창(대표이사 김홍진, 옛 영창악기)이 장기간 지속되는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설상가상 국내 악기시장이 1990년대부터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대폭 위축된 가운데 대기업인 HDC영창이 중고 피아노 시장에 진출하면서 악기 대리점주들의 숨통을 옭아매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결국 HDC영창의 진출로 대한민국 악기 시장은 오래전부터 ‘제살 깎아먹기’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HDC현대산업개발에 있어 HDC영창은 ‘계륵’이다. 과거 영창악기가 삼익악기와 더불어
충남 아산의 한 공단에 자리한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빠졌다. 도로부지를 소유한 개발업체가 도로 사용료로 월 3000만 원 이상을 요구하며 도로를 봉쇄했기 때문이다.현재 공단에는 총 3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이 중 두 곳이 보름 넘게 협력사에 납품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들은 궁여지책으로 크레인을 동원해 제품을 외부로 실어 나르고 있지만 1회 대여비로 1000만 원 가량 비용이 소모된다.그러나 문제의 도로를 점용하고, 길을 막고 폐쇄를 획책한 개발업체인 송원개발(대표이사 정병주)은 정당한 권리 행사라며 태도를 굽히지 않는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해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과 40대의 고용 부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발언했다.홍 부총리는 13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1만 9000명이 증가했다.관련해 홍 부총리는 “취업자 증가는 인구 증가 폭을 크게 상회하며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한 번 40만 명대를 돌파했다”면서 “3개월 연속으
“꿈에 그리던 내 집에 들어갔는데 거실 바닥은 한 눈에 봐도 기울어져 창문이 닫히질 않았고, 테라스 바닥엔 균열의 흔적이 선명했어요. 뿐만 아니라 집안 천장과 주차장 천장에선 물이 새고 있었어요.”분당권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인 KCC건설(대표 정몽열, 윤희영)의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입주예정자들은 부실시공이 시정되지 않는 한 준공허가를 절대 받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의 분노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현장을 본지가 직접 취재했다. 7일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1단지
인공지능(AI)·제조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정책 수립에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전문성이 접목된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원회)를 발족하고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제조데이터는 제품의 기획에서 설계·제조·유통 및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말하는 것으로 제품설계·공정·품질 최적화,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되는 미래 핵심 자원이다. 이미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그러나 자금과 인력이 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 한국이 협력 파트너가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보잉사와 손을 잡고 해외 R&D센터(BKETC)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25층)에서 개소했다고 밝혔다.이날 문을 연 보잉 R&D 센터는 유럽,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이은 해외 7번째 글로벌 R&D센터로, 스마트 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첨단제조ㆍ스마트 공장, 자율비행, 인공지능 등 미래 항공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앞서 산업부는 보잉의 첨단 신기술 분야 R&D 센터의 한국 유치를 위해 수차례의 고위급
프로 게이머를 꿈꾸며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김동준군은 2013년 3학년 때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상급자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 상급자들은 폭행사실을 부모나 학교·회사에 알리면 죽여 버리겠다고 김군을 협박했고, 매일 두려움에 떨던 김군은 현장실습 두 달 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017년 11월 제주도 특성화고에 다니는 이민호군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다가 컨베이너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사고 당일에도 이 군은 현장실습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일했으며 평소 최저임금
정부가 동절기를 맞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부분의 개선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현장 미비점을 사전에 발굴·보완하고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가금농가와 축산시설, 총 6791개소(가금농가 5479호와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1312개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방역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점검을 통해 확인된 총 654건의 방역 미흡사례에 대해 개선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방역이 미흡한 사례 654건 중 226건(36%)은 보완이 완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도로 만들어진 뉴질랜드 군수함에 아오테아로아(AOTEARO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5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에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이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명명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질랜드 국가수반인 팻시 레디(Patsy Reddy) 총독과 데이비드 프록터(David Proctor)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현대중공업은 2016년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1987년에 1만 2000톤급 군수지원함 ‘엔데버(
지난 11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유리섬유 단열재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압착 기계에 몸이 끼여 숨졌다. 14일에는 경북 김천시 조마면 신안리 하수도 설치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같은 날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퇴비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중장비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16일에는 창원 한 대기업 공장 신축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졌다. 한국이 온지 보름밖에 되지 않은 20대 네팔 이주노동자도 지난 11일 대전 대덕구 대영금속공업에서 조형틀을 운반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광고를 버젓이 내보낸 유니클로가 우리 국민들의 큰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니클로를 산하계열사로 둔 롯데그룹(LOTEE, ロッテ, 회장 신동빈 이하 롯데)에 대한 비난 역시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그동안 국적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수차례 주장해왔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롯데=일본기업’ 프레임만 더욱 견고해졌다. 롯데의 역사와 지배구조 등을 되짚어보면 롯데가 일본기업이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지기 때문이다.이번 논란의 근원인 유니클로 역시 지난 2005년 한국 진출을 꾀하는 과
10월 31일은 미국의 대표적 기념인 할로윈(Halloween)입니다. 어린이들이 괴물이나 유령의 분장을 하고 동네 가정 또는 상점을 돌아다니며 사탕이나 과자 등을 얻는 축제로 흔히 알려져 있죠.이 할로윈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고대 켈트족까지 다다릅니다. 켈트족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려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고자 했답니다.이때 악령에게 해를 입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악령으로 분장하도록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할로윈 분장 문화의 원
2017년 6월 전기설계회사에 입사한 A씨는 같은 해 10월 31일 회사 숙소에서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뇌경색이 업무 수행에서 기인한 뇌혈관 질병이라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알려지지 않은 기초 질병이 자연발생적으로 악화해 뇌경색이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20일에 법원으로부터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A씨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업무상 질병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지 100여 일이 지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탈(脫)일본’ 행보를 더욱 속도내고 있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일본산 불화수소를 일절 수입하지 않는 등 ‘소재·부품 독립’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모양새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와 관세청 등 관계부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용 불화수소 수입액은 8월 대비 5.8% 감소한 607만 달러(약 72억 원)다. 중량으로 따지면 약 2919톤이다.불화수소는 반도체 세정 및 식각 공
2018년 10월 7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사업장에서 저유소 유증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의 조사 및 점검 결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사업장(고양시 덕양구 소재)은 2011년부터 2017년 7월까지 PSM(공정안전보고서, Process Safety Management System) 이행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양 송유관 폭발사건 관련 PSM 이행실태 점검내역」에 따르면, 실태점검 결과 103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위 사례처럼 대형화학
상장폐지 문턱에 놓인 코스닥 기업 크로바하이텍 사태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크로바하이텍 사태 배후에는 속칭 작전세력들의 전대미문한 사기행각이 숨겨져 있었다. 작전세력들이 무자본 M&A의 사각지대를 틈타 주식시장을 교란하고 투자자들의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었다.◆ 기업사냥꾼 무자본 M&A로 부당이익편취 및 회사자금 횡령크로바하이텍(대표 손경영)은 1974년 설립 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IT 부품 제조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LED, LCD, AM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와 HDD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