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자리가 복구도 되기 전에 물폭탄급 가을장마가 수도권을 덮쳐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0일부터 파주 탄현에 20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는 등 밤새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11일 오전부터 경기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되었지만 피해 여파는 큰 것으로 드러났다.수도권기상청은 10일 경기도 북부지방인 의정부, 양주, 탄현, 파주 등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오후 5시 4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혔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사고발생 41시간만에 전원 구조됐다. 외교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해상에서 발생한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로 선내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미국 해안경비대(USCG)에 의해 9일(현지시간)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된 4명의 선원들은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며 이들은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향후 외교부와 주애틀란
대법원의 '직접고용' 판결을 받고도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의 고용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한국도로공사의 모토는 또 공염불이 될 모양이다.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9일부터 이틀째 본사를 점거한 채 '직접고용'을 외치며 밤샘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노조원까지 합세해 10일에는 시위자들이300여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은 2층 로비와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농성은 이강래 한
코오롱생명과학과 식약처의 ‘인보사 법정 공방’이 치열하다.서울고법 행정7부(노태악 부장판사)는 9일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관 이의경, 이하 식약처)를 상대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을 중단해 달라는 집행정지 항고심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인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국내 처음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고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취소했다.이에 코
자신의 위력을 행사해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대법원이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대법원은 “피해자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며 수행비서로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피해자의 모습이 실제 간음당한 피해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다. 업무상의 위력에 대해서도 위력의 ‘존재’와 ‘행사’를 구분하지 않고 피해자와 안 전 지사의 관계와 구
경찰은 서울 잠원동에서 벌어진 건물 붕괴 사고가 명백한 인재라고 결론 내렸다.서울 서초경찰서는 현장소장 A씨와 감리보조 B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며, 건축주 2명과 건축주 업무대행, 감리, 굴착기 기사, 철거업체 대표 등 6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7월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초구 잠원동의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했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옆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LG프라엘, 삼성셀리턴 등 최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라고 홍보 중인 고가의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제품들이 실제로는 효능 및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보건당국은 제대로 된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를 오인·현혹시킬 수 있는 광고를 무더기로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9일 온라인 광고 사이트 7906건을 집중 점검한 결과, ‘주름 개선’ 등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94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광고 속 LED 마스크는 의료기기로 허가받
현대글로비스(대표이사 사장 김정훈) 소속 자동차 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미국 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선박에는 현재 한국인 선원 4명이 고립된 상황이다. 외교부는 9일 오후 구조대원을 선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이날 오전 1시 40분경(현지시간) 조지아주(州) 브런즈윅 항에서 12.6km 떨어진 해상에서 운항 중 선체가 좌현으로 80도가량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사고 선박에는 24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중 한국민 6명을 포함한 20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4명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다만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는 없다(형사소송법 제70조)는 이유로 법정구속을 하진 않았다.검찰은 지난해 1월 효성그룹에 대한 고발사건을 수사한 뒤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조 회장은 2013년 7월 GE(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의 상장무산으로 외국투자자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이었던 고(故) 염호석 씨 시신 탈취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장원정 판사)는 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이었던 고인의 아버지 염 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염 씨는 지난 2014년 8월 아들의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지회장의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염호석씨는 생전 삼성전자서비스 양산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며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
코레일(대표 손병석)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대표 김순철)노조가 추석연휴 기간에 파업을 예고했다.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회사의 저임금 차별해소와 안전업무 직접고용,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 등을 요구하며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 자회사로 KTX·SRT 승무원 등이 소속돼 있다.앞서 노조는 지난 5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21일 최종 교섭이 결렬돼 쟁의행위 찬반 투표 등 절차를 거쳤다. 투표 결과 찬성률 91.5%로 파업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외 3인)가 추진하는 신사옥 건설 프로젝트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건립에 따른 국방부 및 공군측에 제출한 비행안전평가가 조건부로 겨우 통과됐다. 이에 국방부의 최종승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 연내착공은 불투명해졌다.현대차그룹은 5일 오후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GBC 건립에 따른 군작전 제한 사항 해소방안’ 용역 보고서를 국방부와 공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고했다고 밝혔다.현대차측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옛 한전 부지에 지상 105층, 최고 높이 569m의 빌딩을 건립할 계획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넘겨진 이 지사는 1심에서는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수원고법 형사2부(부장 임상기)는 6일 이 지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핵심 쟁점인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했다. 이 지사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그러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포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이하 행안부)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 점검회의를 6일 개최했다.행안부는 이날 오전 10시부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향후 태풍 진행경로와 규모에 따라 비상단계 격상 등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또 6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시·도에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 지자체의 현장대응 지원에 나섰다.행안부는 마을방송·TV 등 각종 매체를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이 인보사 사태와 관련 허위공시 의혹으로 풍전등화의 기로에 빠졌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주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과정에서 2015년 5월 미국 FDA가 코오롱티슈진(대표 노문종)에 인보사 임상3상 시험을 유보하라는 서한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발표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이 당시 공시한 '임상3상 진입 확정' 은 허위공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코오롱생명과학은 2015년 5월 22일 "코오롱자회사인 티슈진이 FDA와 '티슈진-C(인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도 여전히 서울 아파트값은 10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017년 11월 말 이후 2년 9개월간 이어진 내림세를 멈췄다.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0% 보합 전환했다고 밝혔다.감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고, 최근 상승세를 보인 신축 등 일반 아파트는 매수·매도자간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나부터 지키는 우리 모두의 건강’이라는 주제로 긴급상황센터장과 여행작가가 함께 하는 「해외감염병 예방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토크콘서트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참석한 이들은 여행 작가의 해외 질병 경험담을 공유하고 해외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80만원으로 세계여행’을 쓴 정상근 작가는 황열병 예방접종 경험과 말라리아로 인한 여행 중단 사례를 이야기했다. ‘아트로드’ 저자 김물길 작가는 파라티푸스 치
법원이 유시영 전 유성기업 회장을 비롯해 노조 탄압에 가담한 임직원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4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원용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및 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시영 전 유성기업 회장에게 징역 1년 10개월에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유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 모 전 부사장은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최 모 전 전무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각각 선고받았다.유 전 회장 등은 2011년 노조파괴
최근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사회 내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과 대학이 1인 가구 밀집 지역 안전을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 대응에 나섰다.경찰청(청장 민갑룡)은 4일 숙명여대에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유은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헌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와 ‘대학 내 및 주변 1인 가구 밀집 지역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을 통해 경찰은 범죄활동 예방 추진내용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긴밀히 협업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유통, 금융, 안내,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여전히 각종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또 한 번 확인됐다.대전시노동권익센터는 4일 ‘대전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감정노동자 825명 중 71.0%에 달하는 586명이 ‘시민 또는 고객으로부터 언어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빈도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4.8%가 ‘매우 자주 듣는다’라고 응답했다. ‘자주 듣는다’ 10.1%, ‘가끔 듣는다’ 56.1%가 뒤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