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하루 만에 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부산 집단 감염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비상이 걸린 방역당국은 긴장상태에 돌입했다.14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1명은 이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요양병원에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코호트 격리는 방역당국이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환자 뿐만아니라 의료진 모두
현대자동차가 화재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코나EV)와 관련해 국내와 해외 동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안전성 논란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화재 원인을 둘러싼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현대차가 결정한 코나EV의 리콜 물량은 국내 2만 5000여 대와 유럽 등 해외 5만 1000여 대로, 총 약 7만 7000여 대에 달하는 규모다.코나EV는 2017년 9월 현대차가 야심차게 제작한 전기차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테슬라 모델3, 르노 조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 3위 자리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모질게 매를 맞았다. 라임, 옵티머스 등 대형 사모펀드 사태를 막지 못하고 키운 것에 대한 추궁이었다.1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감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금감원의 늦장 대책을 지적했다. 7차례나 민원이 접수된 점, 라임 사태 이후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부실 징후 운용사로 분류해 놓았던 점 등을 들며 환매 중단 전 충분히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던 점에 대해 질타했다.그러면서 윤 의원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의 공통점이 청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백신이 임상 최종단계까지 갔다가 일시 중단됐다. 백신 시험 접종자 한 명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은 12일(현지시간) 자회사 얀센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J&J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최종 임상 단계인 3상 시험에 참여 중인 코로나19 환자 6만 명 중 1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견됐다.J&J는 이 환자에게 나타난 반응이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내부 임상·안전 전문
먼나라 이라크의 신항만 건설 현장에서 대우건설의 한국인 고위 간부가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지난 9일(현지 시간)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에서 항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던 현장 책임자 A씨가 다른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A씨가 발견된 곳은 현장 직원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 안이다. 이라크 당국은 초동수사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의원들과 여러 관리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A씨의 죽음과 관련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A씨가 숨진 채 발견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노래방, 뷔페식당 등 그동안 영업금지를 당했던 상인들이 오랜만에 가게 문을 열 수 있게 됐다.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조치를 발표하며 고위험시설 10종에 대한 영업금지 조처 해제를 언급했다.이번 영업 재개 대상 고위험시설은 △클럽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 등 10종이다. 전 직원·이용자의 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두자리 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이날 정 총리는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민생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적극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다"라면서도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 관련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한다"라고 전했다.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부산발 영양수액 주사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견됐다.동일한 간호조무사에게 수액 주사를 맞은 확진자가 지난 7일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9일 기준 총 13명이 됐다.이번 감염경로의 시작으로 추정되는 60대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하순부터 지인 등에게 소개를 받아 부산의 확진자 가정집을 방문했다.이번에 추가 확인된 7명의 확진자 중 3명은 부산에 거주하며 서울, 울산, 경남 등 거주자는 4명이다. 수액 주사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진 셈이다.방역당국은 영양수액 주
모두가 잠든 한밤중, 울산 남구 아르느보 아파트에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화염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소방당국은 쓸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전념을 다하고 있지만, 불씨는 다음날 아침까지도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강한 바람 때문에 주변 상가까지 번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88명이 병원에 이송됐다.8일 오후 11시 7분께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아파트 최고층까지 새빨갛게 물들였다. 큰 불길은 2시간만에 진화됐지만, 불이 아파트 내부까지 옮겨 붙으면서 소방
역대급 바이러스 여파에 의해 가장 충격을 받은 업계 중 하나가 항공업계가 아닐까 싶다. 전 세계에서 파산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항공사는 올해만 들어 4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항공사 및 공항 평가기관 시리움(CIRIUM)을 인용해 이같은 통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산 및 영업 중단 항공사는 2018년 56개, 2019년 46개에 이어 올해는 43개를 기록했다.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이 실행되면서 예상보다 적은 규모의 수치로 집계됐다.그러나 코로나19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만큼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일부 보수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와 경찰이 이에 강경 입장을 밝혔다. 개천절 집회 당시 논란을 빚었던 차벽도 다시 등장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저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8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감염병 위험 확산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시위대와 경찰 및 시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벽과 폴리스라인 등을 조치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처음에는 이번에 예고된 집회 규모에 따라 차벽 운용 수위를 완화하는 방안이 경찰 내부에서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
공원과 등산로 등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 안전 사고와 전동보드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야외 운동기구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안전기준을 만들었다. 또 전동킥보드 등 전동보드 제품의 화재사고대응을 위해 ‘전동보드’ 안전기준을 개정했다.그동안 야외 운동기구는 그동안 손가락, 목, 발 등 신체 끼임, 미끄러짐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서 말하는 야외 운동기구는 공원 등에 설치된 팔돌리기, 파도타기, 노젓기, 달리기, 오금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