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장 모 씨와 관련해 사회 각지에서 치열하게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장 씨가 외교부가 지정한 고위험 지역을 드나든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아울러 일각에서는 장 씨가 귀국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항공비와 치료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고 있다. 외교부 측에서는 장 씨의 경우, 긴급구난비 지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일차적으로 판단내리긴 했으나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장 씨는 1년 6개월 여 전 세계여
지난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절을 방문했던 신도와 방문객들에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이 사고 역시 최근 잇따른 고령 연령자에 의한 교통사고인지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양산 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 50분경 경남 양산시 통도사 정문인 ‘영축산문’에서 20m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김 모 씨(75)가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성 모 씨(51·여)가 숨지고 8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에 반해 운전자 김 모 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 묻는다’에 출연해 90여 분간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문 대통령은 남북문제, 경제와 일자리 문제 등 각종 국내 현안, 미래 먹거리와 향후 정책 비전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내놓았다.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고, 보완해야할 과제들도 많이 있다고 느낀다”며 “앞으로 그 점에 더욱 집중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더불어 “국민들께 감
버스업계가 주52시간제 근무 도입을 앞두고 노조와 업체 간 팽팽한 긴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양측 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원할히 이뤄질 수 있도록 나섰다.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10일 오전 10개 지방고용노동(지)청장을 긴급소집해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지역별 노선버스 노사동향과 대응계획을 점검했다.현재 전국 노선버스 업체 대부분은 상반기에 임단협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자동차노련은 공동투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각 고용노동(지)청은 이날 회의에서 관할 지역의 노선버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잡 앞에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방송을 진행한 극우 성향의 유튜버 김상진(49)씨가 전격 체포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신응석)는 김 씨를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김씨는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주장하며 윤 지검장의 집 앞에서 유튜브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살특공대로 죽여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 진짜 분해될지도 모른다” 등의 발언을 하며 윤 지검장을 협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의 9개 지역의 버스 노조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지자체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전국 버스 노조는 파업찬반 투표결과 전국 9개 지역 193사업장이 오는 15일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14일까지 추가협상을 진행하지만 노사 간 입장차이가 커서 2만여 대의 버스가 멈춰 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창원 투표 결과는 10일 나온다. 인천은 다음 주 중 투표할 예정인 가운데 파업이 결정될 가능성에 무게 추가 쏠리는 모양새다.노조 조합원 규모가 가장 많은 서울시 버스노조
한진그룹 차기 총수 선정이 미뤄짐에 따라 한진가 3남매의 경영권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당초 9일 발표 예정이던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총수) 지정 결과를 오는 15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 사유는 한진그룹이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내지 않아서다.지난 4월 8일 조양호 전(前)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한 달여가 지났지만 아직 차기 총수는 정해지지 않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가족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가라”는 조 전 회장의 유언을 전하
정부가 실행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의 허점을 이용한 조직적 범죄가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정부 감독기관이 이 범죄에 가담하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지난 8일 전주지검은 있지도 않은 페비닐 42400톤을 처리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만들어 재활용분담금 86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재활용업체 대표1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10명 중 8명은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했다.또한 이들의 범죄를 알고도 방치한 한국환경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의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식품의약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병·의원 27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달 15일부터 19일까지 대검찰청, 경찰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으로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병·의원 52곳을 기획, 감시했다.이번 식약처의 기획, 감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심 대상을 선정한 최초 사례다. 식약처는 전국 3만 6000여 의료기관 가운데 법률 위반이 의심되는 병·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 이하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증거가 될 만한 회계자료들을 찾아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7일 분식회계의 증거가 될만한 회계자료가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은닉되어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삼성바이오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 측이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에 송도 공장 바닥의 마루를 뜯어내 회사 서버와 노트북 등을 숨긴 후 다시 덮는 공사를 진행
7일 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휘발유 값이 인상된다.정부는 2018년 11월 6일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를 15% 낮추기로 했다. 그 기간이 2019년 5월 7일 종료돼 인하 폭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부는 여러 가지 현 경제 여건상 갑자기 가격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칠 우려가 있어 인하 폭을 7%로 낮추고 8월 31일까지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리터 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이 오른다. 이에 지난 6일 전국 주유소들은 미리
7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은 5월의 따가운 햇살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천호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이하영 외 공동대표 이하 공대위)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천호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모인 공대위 회원 30여 명은 사건을 은폐 축소한 경찰과 행정기관을 강하게 규탄했다.공대위는 “사건이 발생한지 4개월 여 만인 4월 25일 강동경찰서는 화재 원인을 단순한 화재사건으로 일축하고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며 “화재건물에 대한 건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주민 간 갈등이 또 한 차례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졌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주민이 이웃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렸다. 이에 주민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5일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27분 즈음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47세 권 모씨가 아래층에 사는 46세 임 모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권 씨는 아래층에 사는 임 씨를 찾아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이후 다른 주민이 피를 흘리고 있는 임 씨를 발견해 119 등에 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올해 3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4만 7000톤이며 2018년 3월(5만 4000톤)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다음과 같다. 멸치 6790톤, 청어 2768톤, 가자미류 2511톤, 고등어 1795톤, 갈치 1599톤, 오징어 1264톤 등이다.이 중에서 올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오징어로 무려 483%나 올랐다. 삼치는 전년보다 49%, 가지미류는 20% 생산량이 증가했다.반면 고등어는 전년보다 84%, 갈치는 51%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멸
북한이 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미사일 발사 후 1년 5개월 여 만이다.합동참모본부(의장 박한기 이하합참)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6분 경부터 27분 경까지 원산북방 호도 반도일대에서 북동쪽 반향으로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가 낙하했다.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미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아파트 층간소음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밝혀져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감사원(원장 최재형)은 2일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의 ‘층간소음 저감제도’에 큰 구멍이 있다고 밝혔다.감사원이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에 관심을 두고 감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감사원은 우선 2018년 말 입주예정이던 수도권 소재의 아파트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공한 22개 공공아파트 126가구와 민간 건설사가 시공한 6개 민간아파트 65가구 등 총 191
인터넷 상에서 불법거래 되는 개인정보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피해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토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이하 진흥원)이 손을 맞잡았다.방통위와 진흥원은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진흥원이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이용해 개인정보 불법거래 게시물을 탐지한 결과, 2018년 기준 총 탐지 11만 5743건 중 아이디 불법거래 게시물은 5만 2915건(전년 대비 490% 증가)으로 약 45.7%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무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업계 내 시각은 회사 매각 전 경영 상태를 조금이나마 양호한 상태로 돌리기 위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희망퇴직 신청접수’를 공지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로 국내 근무 중인 일반·영업·공항서비스 직군 중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이 해당된다.이달 1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인사팀의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퇴직 일자는 6월 30일이다.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前) 일우재단 이사장 부인과 그의 딸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의 1심 공판이 2일 열렸다. 이들 모녀의 첫 공판은 당초 지난달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동안 재판이 연기됐다.이 전 이사장과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필리핀 출신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연수생 신분으로 속여 입국시킨 뒤 자신들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고용한 가사도우미는 50만원 안팎의 급여를 받고
'의붓딸 살해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허술한 성범죄 수사 과정에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4월 9일 중학생 A(12)양과 친부는 전남 목포경찰서에 계부인 김 모(31)씨를 성추행 및 간강미수 혐의로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 하지 못했다. 아동 성범죄 사건의 수사 원칙과 절차에 따라야 했기 때문이다. A양이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국선변호인 및 진술 분석가 등과 일정을 조율해야 했고 강간미수 장소가 관할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를 관할 광주청으로 이전해야 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