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호 침몰사고는 1970년 12월 14일에 일어난 남영호 사건은 전형적인 인재로 대한민국 역사상 해상에서 일어난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참사이다. 해양경찰의 무능한 사고 대처와 적재량 초과 등의 안전부주의, 이것을 감시 감독하지 못한 해운당국의 비리가 합쳐져 3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 더구나 당시 군사정권의 횡포 때문에 현재까지도 제대로 진상규명이 안 되고 있는 안타까운 사건이다.남영호는 부산과 제주를 정기적으로 왕복 운항하던 여객선이었다. 최대 정원이 321명, 최대 화물 적재량이 130톤인 철선으로 1968년
부킹닷컴, 아고다 같은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들을 둘러보다 보면 통상의 상품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들이 눈에 띄곤 한다. 바로 '환불 불가 숙박' 상품들이 그것이다. ‘환불 불가 숙박’ 상품은 예약과 동시에 결제하는 상품으로, 한번 예약이 끝난 뒤 취소하려면 숙박 예정일이 얼마나 남았든지 결제액 전액을 취소 위약금으로 보아 환불 되지 않으며, 보통 환불이 가능한 상품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환불 불가 숙박' 상품을 구매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암보험을 들어놓고도 보험사의 지급거부로 암치료비를 받지 못해 낭패를 겪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국내 보험업계 1위 기업인 삼성생명은 약관의 문구를 제멋대로 적용해 치료비 지급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금융감독원의 지급재검토 권고도 무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보험사의 횡포에 암환자와 그 가족들이 울고 있다.◆ 금감원 권고에도 요지부동하는 삼성생명의 배짱청원인 A씨는 2018년 6월 서울아산병원에서 난소암을 진단받고 난소관절제수술을 받았다.그리고 2018년 11월까지 6차례 항암약물치료를 받았는데 2018년 9월 6일
대법원이 엄마와 아이는 한 몸으로 여성 근로자가 출산한 아이에게 선천성 질환이 있을 경우, 이를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산모가 유해한 근무환경 속에 근무하다 질병을 가진 아이를 낳았다면 산업재해로 볼 수 있다는 최초의 판례가 됐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9일 심장질환아를 출산한 제주의료원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신청반려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2009년 제주의료원 소속 간호사로 일하던 중 A씨 등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힘의 행사가 있었다면 상대방이 거부의사가 없더라도 성추행이 맞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볼에 입맞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피해자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행위는 '기습추행'으로 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판결하며 사건을 창원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모 가맹그룹 운영자 A씨는 2016년 가맹점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가맹점 직원 B씨의 볼에 입
공시대상기업집단 등의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일부 계열사를 누락한 혐의로 고발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라인 회장이 무혐의 처분됐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는 23일 기업집단 지정자료를 허위 제출한 혐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발된 이 GIO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정자료 허위제출에 대한 이 GIO와 실무 담당자들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이 GIO 등 네이버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사실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같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재향군인회상조회를 매각했고, 전 인수자였던 재향군인회상조회 컨소시엄은 상조회가 가진 1800억원 자산을 라임자산운용의 투자자산을 통해 유동화하다 검찰에 덜미가 잡혀 이를 수사받고 있다. 남은 돈 800억 원은 보람상조에서 인수하게 된다.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출자해서 만든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소비자에게 만기 시 환급 100%를 약속했지만, 정작 부금 선수금에서 50%만 은행에 맡기고 나머지 50%는 사업비 등 써도 된다는 식의 논리로 방만한 경영을 했다.그리고는 만기가 도래하는 회원 수가 급증하고, 결손 자본금이 늘자
우리나라 최초의 유아 교재 전문 출판사 한국프뢰벨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지역의 지사들과 분쟁이 불거져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됐으며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꼼수승계’ 논란까지 제기됐다.특히 인천 프뢰벨 지사는 “지사의 상품공급을 위해 담보로 설정한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놓고 법인을 청산해버리는 먹튀 논란을 자행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어린이를 위한 바른 교육을 외치면서 오너 지배승계에만 혈안된 프뢰벨의 민낯을 고발했다.◆ 지사 담보로 잡은 땅, 법인 청산돼 근저당설정 해지 못해...프뢰벨, 허위계약서 작성 의혹30년 동안
일명 '국정농단'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본명 최서)씨가 재판을 다시받게 됐다.대법원은 광고감독 차은택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3년을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같은 재판부는 장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해서도 징역 1년 6개월의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앞서 차씨는 박근혜 전 대총령 안종범 당시 경제 수석비서관과 공모해 KT 회장 등에게 자신의 지인의 채용·보직 변경을 요구하고 자신이 세운 광고회사를 KT의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정현 의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방송법이 제정된지 33년만에 받은 첫 유죄 판결이라 귀추가 주목된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재판관)는 16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되지만 이 의원은 벌금형의 확정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방송 편성에 간섭함으로써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직원에게도 정규직과 같은 취업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4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대전MBC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하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사원 7명이 "정규직과 동일 임금을 지급하라"며 대전MBC를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이들은 대전MBC에 1995년에서 2001년 사이 입사한 뒤 1년 또는 2년마다 근로계약을 갱신하다가,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비정규직법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이른바 '경의선 숲길 고양이 살해 사건'의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데 이어 개를 감전시켜 도축하는 방법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판결이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물생명 존중에 대한 사회적인식의 변화가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같은 판결을 환영하며 이번 판결이 미칠 사회적 파장에 대해 고무적이라 전했다.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부장판사)는 19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개 사육업자 이모(67)씨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인 무죄를 파기하고 벌금 10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 의혹이 드러났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조회장의 결심공판 결과에 대비해 회장확정을 미리 선수친 것이다. 그동안 투명하지 않는 회장후보추천위원의 비상식적 행보와 일사천리로 진행된 조 회장의 회장 확정이유가 발가벗거져 여론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조회장 감싸기'에 혈안이 돼 피고인을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회장으로 만든 신한금융지주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피고인에게 무죄추정원칙 억지부리는 신한금융지주의 패기지난 13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그동안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거짓말을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강제추행이 인정된다고 결론내렸다.A씨는 2017년 11월 26일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피해자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한국도로공사와 톨게이트 수납원의 고용문제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도로공사(대표 이강래, 이하 도공)가 10일 요금수납원 790여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도공은 지난 6일 요금수납원들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해당 인원 580여명을 포함해 1심에 계류 중인 나머지 인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요금수납원 4120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3건의 근
한·일 양국 국장급 대표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만나 대화를 갖는다. 국장급 실무진이 만남을 갖는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만이다. 양국은 이번 만남에서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촉발된 양국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코자 한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 개최를 위한 국장급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회의에서 양국은 이달 16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16일 회의에는 사전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서울고등법원(제7행정부, 재판장 부장판사 노태악, 주심 부장판사 이정환)이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외 2명(이하 퀄컴 등)이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에 대해 퀄컴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2017년 1월 20일 퀄컴 등이 자신의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하여 경쟁 모뎀 칩셋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등의 행위에 대하여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조 311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퀄컴 등은 이에 불복하여 같은 해 2월 21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처분에 대한 취소소
지난 25일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의 살인범 안인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리면서 '국민참여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률과 명령의 제정 등 제도화 개혁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남은 임기동안에는 사법개혁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법원장의 권한 분산, 법원 행정처 기능 정상화, 법원 구성의 다양화 및 국민참여재판 강화 등의 제도적 개혁 과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있다.이번 연재에서
지난 2016년 5월 해커의 공격으로 254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인터파크(대표 강동화, 김양선)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의 과징금 결정에 불복해 지난 21일 방통위를 상대로 행정소송 상고장을 제출했다.인터파크는 2016년 해커의 침입으로 시스템 공격을 받고 가입자 1030만명의 개인정보 2540만건을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는 물론 이름,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피해를 본 고객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방통위도 인터파크에 책임을 물어 과징금
부실채권 매입과 추심으로 몸집을 키운 한빛자산관리대부(대표 김재춘)가 이제 암까지 걸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과도한 추심을 시도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회생·신용회복채권 및 연체채권, 심지어 파산신청 채권까지 사들이며 무리한 추심행위를 일삼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회생법원이 결정한 개인회생 변제기한 단축에 이의를 제기, 소송에 승소해 신용을 회복하려는 채무자들의 의지마저 꺾어버렸다. 가게부채를 양산하고 서민경제를 교란하는 회사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암에 걸려 경제활동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