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등을 돌린 전세 세입자가 10명 중 7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세입자마저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었다. 지난 7월 해당 법안이 시행된 이후 세 달이 넘었지만 아무도 웃지 못하고 있다.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달 13∼26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천 154명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핵심인 새 임대차법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전체 참여자 중 64.3%였다. ‘도움이 된다’는 14.9%에 불과했다.도움이 안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결정에 경제성 평가 조작 등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고발 사건을 접수한 검찰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검찰은 6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와 한국가스공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수집한 증거품을 분석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전날부터 이틀째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압수 물품 중에는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 물증이 될 수도 있는 산자부 직원 출입자 명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0일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며 원전 조기 폐쇄 결정
다섯 단계로 구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7일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이 새로운 체계에서도 현상황 1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콜센터 집단감염을 기반으로 일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천안·아산은 5일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브리핑에서 “1주일간 현황을 보면 전국은 90명대 초반, 수도권은 약 70명 수준, 충청권은 14명, 그 외 권역은 모두 1∼4명 수준이다. 1단계 기준을 넘는 곳은 없다”라고 설명했다.새 거리두기 체계는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 2단계), 전국유행(2.5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 등장한 또 다른 전염병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시작된 브루셀라병 감염자가 6000명을 뛰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6일(현지 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5만5000여명을 검사해 66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9월 당시 주민 2만1000여명을 검사해 324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이후 한 달여 만에 감염자가 2배 이상 늘어났다.이번 감염은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
코로나19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번 수능, 드디어 올해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이 발표됐다. 수험생은 신분 확인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칸막이 검사도 매교시 이뤄진다.교육부는 5일 17개 시·도 교육청 합동 수능 관리단과 2차 회의를 열고 ‘2021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확정지었다. 12월 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는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수험생 책상 전면에 칸막이도 설치됐다.수험생은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할 때 마스크를 잠시 내려야 하며
국내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가정 출생아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작년 우리나라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였다.통계청은 5일 ‘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결혼 건수는 2만 4721건이다. 전년보다 4.0% 증가하면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전체 결혼 건수는 23만 9천 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이에 전체 결혼 중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1
콜센터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엔 충남 천안이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 콜센터에서 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건물을 쓰는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 발견되며 총 21명이다.전날 40대 콜센터 직원이 확진된 뒤 여기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전수 검사한 결과 19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았다. 현재 콜센터가 위치한 씨앤에이타워 건물은 모두 폐쇄됐고 방역이 실시됐다.천안시는 열악한 콜센터 근무 환경을 꼬집었다. 해당 콜센터에서 최초 확진 받은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취재한 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 탓에 장례식장을 다녀간 정·재계 인사들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게 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 회장 빈소가 마련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취재했던 한 언론사의 기자가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기자가 장례식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보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당시 장례식장을 다녀간 방문객이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기침소리만을 듣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었다.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3일(현지 시간) 휴대폰을 이용해 기침 소리를 듣고 코로나19 감염을 가려낼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코로나19에 감염되도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 문제가 세계의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더 높이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AI 기술은 코로나19 유증상자 뿐 아니라 무증상자까지도 손쉽게 감지할 수 있다.이를 위해 연구진은 미묘하게 다른 기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가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했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맞춰 지속 가능한 대응 역량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다섯 단계로 구분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7일부터 적용된다. 1단계(생활방역), 1.5단계(지역유행 개시), 2단계(지역유행 급속전파 및 전국적 확산 개시), 2.5단계(전국적 유행 본격화), 3단계(전국적 대유행)로 이어진다.단계별 발령 기준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수도권은 일평균 확진자가 100명 이상, 다른 권역은 30명, 나머지 강원·제주는 10명 이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례까지 국내 곳곳에 발견되면서 국민적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2일 기준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소독 관리가 미흡한 시설이 몇몇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H5N8형이다. 최근 일본·네덜란드·이스라엘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유형이다.국내에서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뒤 20일 안에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11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일)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교도소에 들어갔다. 구속 집행이 정지돼 잠시나마 세상의 빛을 본지 꼬박 251일만의 재수감이다.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택을 나서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정상적인 입감 절차를 밟은 뒤 수감됐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이다.이곳에서 이 전 대통령은 12층에 있는 독거실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약 4평 남짓되는 독거실은 일반 수용자와 마
평소 눈질환 때문에 안과를 많이 찾는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 12월부터 안과질환과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전이성·진행성 유방암 치료제 등 3개 의약품도 다음달부터 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환자 본인 부담금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30일 보건복지부는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내용이 담긴 건강보험 급여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먼저 녹내장 등 안과질환 치료를 위한 행위 및 치료재료, 진단 검사 등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약물치료가 어려운
20대 직장인들이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다. 정부는 청년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더 어려울 뿐이다. 29세 이하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액이 1천 243만 원. 1년 새 무려 46.8% 증가했다.통계청은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참담한 현실을 보여줬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잠정치)은 4천 245만 원, 중위 대출액은 4천만 원이다. 각각 작년보다 7.1%(281만원), 12.4%(440만원) 늘었다.20대가 받은 대출
드라마에나 존재하는 줄 알았던 ‘SKY캐슬’은 현실에도 있었다. 고교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에 논문을 대신 작성해 준 입시학원과 학생들이 대거 적발됐다. 이 학생들은 대부분 재력 있는 집안의 자제들이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강남의 한 입시컨설팅 학원 관계자 18명과 학생 60명 등 7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 중에서도 범죄 혐의가 무거운 학원장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경찰에 따르면 2015년 말쯤 입시컨설팅 전문학원을 차린 A씨는 입시 설명회와 인터넷 광고 등
논란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72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여전히 인과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오늘(29일)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직접 백신을 맞으며 이를 증명해보였다.29일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접종 후 누적 사망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7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70대 이상이 86.1%(6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2명, 그 미만이 8명이다. 사망사례 신고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5일 사이에 가장 많았다.질병청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인정되지
할로윈 데이를 며칠 앞두고 지난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와 같은 참사를 우려한 서울 내 유명 클럽들이 이번 주말 일제히 휴업을 결정했다. 클럽들은 28일 공지문을 띄워 “방역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휴업을 자체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이에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영업을 잠시 멈춘다.그러나 서울 클럽들이 휴업을 예고하자 평소 클럽을 좋아하는 많은 시민들이 대안 찾기에 나섰다. 서울 외에 경기도 소재 클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취업제한 조치를 받은 성범죄자가 보란 듯이 학원·교습소 같은 사교육 시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3년간 성범죄자가 취업할 수 없는 곳에서 일하다 적발된 사례 가운데 30%에 가까운 이들이 사교육 시설 취업자였다.2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성범죄자 취업 제한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은 총 295명이다.이 중 사교육 시설 취업자가 29.8%(8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육도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서 2년 8개월만에 천안시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데 이어 용인시에서도 같은 바이러스를 확인했다.27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은 경기도 용인시 청미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흘 전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 중 1건에서 나타났다.H5N8형은 H5형 AI 바이러스 16개 유전형 중 H5N1, H5N6 등과 함께 고병원성이 나타날 수 있는 유전자형이다. 전염성이 강해 야생 조류로부터 일반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이 정규직보다 152만 원 적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 기록 이래 정규직·비정규직 간 양극화가 가장 심한 것으로 기록됐다.통계청은 27일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6~8월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 1000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만 8000원(1.4%) 늘었다.이 중 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323만 4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 9000원(2.2%)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71만 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