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빚’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 가계, 기업 등 우리나라 모든 경제 주체가 짊어지고 있는 부채를 모두 합쳐보니 5천조 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자료 등을 기반으로 국가와 가계, 기업 부채 규모를 추산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2천 198조 원, 가계부채는 1천 600조 원, 기업부채는 1천 118조 원이다. 모두 합치면 4천 916조 원에 이른다.추 의원이 추산한 국가부채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빚의 총량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군 부대에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경기도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서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 30여 명이 나타난 것이다. 국방부는 5일 포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전날 병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3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앞서 군 당국은 부내 내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자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4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타난 것이다.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병사는 영내에서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크다. 정부가 등교 수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에게 새로운 증후군 사례까지 나왔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어린이 괴질’로 불리고 있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다.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명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 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질환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고열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수출이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9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한 48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의 증가세다. 증가율은 2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수출의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는 23개월 만에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추석 연휴 동안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당부가 무색하게 제주도를 향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 수는 16만 명을 돌파했다. 연휴가 시작된 30일 하루에만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입도했다.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 4632명이다. 내국인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 동기(3만 4212명) 보다 1만 420명(29.5%) 증가했다.관광협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휴가 끝나는 오는 4일까지 30만 명 이상의 추캉스족(
코로나19 출입명부 작성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 전통시장에서는 ‘안심콜’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안심콜’이란 방문자가 특정 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자의 휴대전화 번호, 방문일시 등 기록이 시청 서버에 자동 저장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출입관리 방식으로 스마트폰 등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방문자가 본인의 연락처 등을 명부에 기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더욱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 또 방문자의 발신 기록은
재확산 사태 이후 조금씩 완화 추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추석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다시 날뛰기 시작했다.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돌아온 것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13명 늘었다. 국내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이에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812명이 됐다.지난 26일 61명 이후 꾸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다. 전날은 38명으로 49일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찌르며 복수한 고교생이 있다. 재판부는 이 고교생의 눈물의 읽고 반성의 기회를 주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친구를 찌른 고교생 A(18)군이 어린 시절 괴롭힘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증을 겪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범행 후 직접 119에 신고를 요청한 점도 양형에 감안됐다.30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대성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의 항소심에서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대목을 맞아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연휴 첫날부터 서울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다. 30일 입원 환자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았다.이에 방역당국은 병원 전체에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전체를 봉쇄하는 조치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입원환자 166명과 의료진·직원 등 종사자 44명을 합해 총 21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
해경이 북한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 씨가 월북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모 씨의 형 이래진 씨는 “정부가 월북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반발했다.29일 이래진 씨(55)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생이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000만 원의 채무가 있었다는 해경의 발표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자꾸 동생의 채무, 가정사를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50~60% 서민들은 다 월북해야 하겠다”라고 토로했다.해경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모 씨가 가지고 있던
라임자산운용펀드 사태 주범으로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관련 재판에서 “김진호 향군회장 주라고 8억 원을 장○○에게 건넸다”라고 증언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서 장○○은 재향군인회상조회 전 부회장을 가리킨다.이외에도 김 회장은 법정에서 진술하는 과정에 ‘장○○이 (나는) 향군회장의 오른 팔이라고 해’, ‘(상조회 매입을 위해) 3년간 공을 들였다’, ‘장○○과 나는 동업자’, ‘향군회장과 장○○은 막역한 사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김진호 향군 회장 측에 돈을 준 사실을 시사했다.지난 22일 서울남
추석 대목을 앞두고 울산의 한 택시 회사가 택시 노조를 와해할 목적으로 노동자들에게 임금도 주지 않고 운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울산 북구 신청동에 소재한 양원산업(주)에는 올 1월부터 임금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명절을 맞은 32명의 택시기사가 있다. 그중 한 명인 A씨는 “회사에서 임금을 안주니까 견디다 못한 다른 기사들은 나가버리고 지금 32명만 남았다”라고 상황을 전했다.양원산업은 5월과 6월 두 차례나 택시의 연료 공급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택시발전법’에
쉽게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수능 연기론’까지 재등장했지만, 교육부는 “그대로 진행하겠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로써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정대로 12월 3일 치러진다.28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실내·외 모두 1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됐다. 교육당국은 수능 만큼은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했다.다만, 안전한 수능 응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철저한 사전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그 첫째로 수능 시험일
다가오는 개천절 방역당국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차량시위를 예고한 일부 단체에 대해 경찰이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8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교통 경찰관의 정당한 지시에 3회 이상 불응하면 벌점 40점이 부과되고 면허 정지 사유에 해당한다”라며, “금지통고된 집회를 강행한다면 제지·차단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경찰은 도로에서 ‘공동위험행위’를 한 차량에 대해 벌점 40점을 부과할 방침이다. 공동위험행위는 2대 이상의 자동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며 다른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1억 6천만 원이 넘게 오르면서 최근 아파트값 급등세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은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312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률로 보면 1년 전보다 19.3% 올랐으며, 2년 전보다는 27.7% 뛰었다. 9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에 10억원 선까지 넘어버린 것이다.9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3천 857만 원이다.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 건수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영끌(영혼까지끌어모은대출)’, ‘빚투(빚내서투자)’ 등의 파급력을 저지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조치다.먼저,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낮추고 금리를 올린다. 한도는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을 4억 원에서 2억 원으로, KB직장인든든신용대출을 최대 3억 원에서 2억원으로 줄였다. 비대면 KB스타신용대출 한도 역시 3억 원에서 최대 1억 5000만 원으로 낮아진다. 반면 전체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0.1∼0.15%포인트 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사용이 잠정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이미 국민 105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파악돼 비상이 걸렸다.2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브리핑에서 “(문제의 상온 노출) 백신의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종을 받은 사람 중에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을 접종한 105명은 모두 13세 이상이다.질병청은 그동안 문제가 된 백신 물량 가운데 500만 도즈가 일선 보건 현장에 공급됐지만, 시중에 유
북측 해역으로 넘어간 한국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사실이 전해지자, 북측이 청와대에 통지문을 전하고 입장을 밝혔다. 통지문에는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는 김정은의 사과가 담겨 있었다.25일 브리핑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로 전달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의 통지문을 공개했다.북측은 “정체 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하여 사살(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북측 사건 경위 조사에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 공무원 A씨가 결국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시신은 불태워진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A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경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던 어업 지도선에서 실종됐다. 해경·해군·해수부 선박 20척과 해경 항공기 2대가 정밀 수색을 했지만 A씨의 신발을 제외하고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이튿날인 23일 군은 A씨가 북한 해안에 있다는 정황을 발견했으며, 당시 북측에 의해 생포된 것으로 파악했다.그러나 이는 틀린 정보였다. 24일 합동참모본부의 설명
고려대의 갖가지 부정행위와 비리가 세상에 드러났다. 출신학교를 서열화한 뒤 이를 토대로 직원을 뽑고, 일부 교수들은 연구비를 유흥주점에서 흥청망청 쓴 뒤 용처를 속였다.24일 교육부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고려대가 지적당한 사항은 총 38건이다.부정은 입시·학사·채용·회계 등 곳곳에서 드러났다. ▲학교법인 1건 ▲조직·인사 9건 ▲교비회계 5건 ▲입시·학사 14건 ▲시설·물품 4건 ▲산단회계 4건 ▲부속병원 1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먼저 고려대 의료원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