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가 10년이라는 공소시효를 넘긴 제약과 강제수사권이 없는 과거사위원회의 한계에 갇혀 결국 미제 사건으로 묻히게 됐다.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는 20일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하여 조선일보 측이 수사에 압력을 넣었고 당시 검경 수사가 부실했다고 최종적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았다. 더불어 특수강간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과거사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고(故) 장자연씨 사건 보고서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2018년 11월 인천에서 중학생 또래 친구를 집단폭행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4명 모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이런 가운데 소년법 폐지 및 개정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뜨거워지는 양상이다.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4일에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과 B(16)양 등 10대 남녀 4명에게 징역 7년에서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번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인정한 A군과 B양에게는 각각 장기 징역 3년에서 단기 징역 1년 6개월, 장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 묻는다’에 출연해 90여 분간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문 대통령은 남북문제, 경제와 일자리 문제 등 각종 국내 현안, 미래 먹거리와 향후 정책 비전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내놓았다.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고, 보완해야할 과제들도 많이 있다고 느낀다”며 “앞으로 그 점에 더욱 집중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더불어 “국민들께 감
최근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져 있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게시판을 보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해산청원이 4월 30일 기준 120만 동의를 넘어섰다.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해산청원도 12만 동의를 돌파했다. 이와관련 자유한국당의 해산청원이 더불어민주당보다 10배 가량 높다는 점을 부각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표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이같은 적대감 표출은 건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정치의 실종이다. 그러나 정치의 실종은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헌법정신과 정
정부가 지난 3월 서울시 금천구에서 발생한 ‘정부 지원 아이 돌보미의 14개월 유아 학대 사건’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합개선대책을 26일 발표했다.금천구 아이돌보미 유아학대 사건은 피해 유아의 어머니가 이달 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리고 학대 정황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진 사건이다.영상 속 아이돌보미는 생후 14개월 된 아이에게 밥을 먹이다 아이가 고개를 젓자 뺨을 때리고 재채기를 하자 이마를 때리거나 볼을 꼬집었다. 아이가 음식물을 거부하는데도 억지로 먹이기도 했다.또, 잠든 아이의
‘포항지진 피해배상 특별법 촉구’에 대한 국민청원 동의참여가 21만명을 돌파했다.지난 3월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11·15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는 청원(21일까지 진행)에 참여한 인원이 18일 오전 21만453명을 넘었다. 20만명이 넘었으므로 정부는 청원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포항지진 피해배상 특별법 촉구’를 올린 이번 국민청원인은 “정부조사단이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지진이라고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진피해지역의 시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지난 주말 내내 각처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13일 서울시청에서는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세월호 참사 5주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7시 세월호 5주기 기억문화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가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산, 광주, 대구, 제주 등지에서도 추모물결이 펼쳐졌다.안산시는 (사)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위원장 장훈)와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이 공동주관하고,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지난 1월 인천시 소재 한 아파트 계단에서 고등학교 남학생 3명이 여중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하는 등 청소년 강력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소년법 개정 및 폐지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 명에 이르는 등 국민들의 공분이 격화되고 있다.이에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지난 2017년 9월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청소년 범죄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명예보호관찰관 제도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명예보호관촬관 제도는 전문상담사 등 민간자원봉사자를 명예보호관찰관으로 위촉해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와 1:1 결연을 통한 전문상담으로 범죄 유혹을 이겨내
경찰이 고(故)장자연 사건 관련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여경 5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밀착 경호하겠다고 2일 밝혔다.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윤지오씨 신변 경호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국민들께도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앞서 윤 씨는 지난 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윤 씨는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
지난 해 9월 성남시 내곡터널에서 시속 150km로 질주하던 차량이 앞 차를 들이받아 크게 충격을 당한 앞 차는 도로 옆 배수로로 추락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앞 차에 타고 있던 아버지인 50대 A씨가 숨지고 22세 아들은 크게 다쳤다.이에 유족들은 지난 해 11월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냈고, 1달 새 39만명에 달하는 동의가 있었다.이에 따라 민갑룡 서울지방경찰청장은 7일, “현재는 과속을 해도 범칙금에 벌점만 받지만, 앞으로 제한 속도보다 시속 100km를 초과해 운전하면 1년 이하 징역에 5백만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교촌치킨이 ‘갑질’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의 6촌 동생인 권순철 신사업본부장(상무)가 2015년 대구 수성구 식당에서 직원들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지난 25일 공개됐기 때문이다.영상에서 권 상무는 직원에게 다가가 삿대질을 하며 쟁반을 내려치는 등 위협을 가함은 물론 멱살을 잡고 머리를 내치기까지 했다. 더 놀라운 것은 권 상무가 업무에 관한 이유를 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폭행을 가한 사실이다.회사 측은 권 상무를 퇴직했으나,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재고용돼 복
경찰이 이달 6일 발생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유치원 붕괴 사건과 관련해 동작구청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유치원 붕괴 과정에서 공사업체나 구청에게 책임 소재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코자 한다.서울지방경찰청(청장 이주민, 이하 서울경찰청)은 서울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붕괴 사건과 관련해 동작구청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건물 붕괴 발생 이후 사건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다가 최근 수사로 전환했다.경찰은 내사 진행 과정 중 유치원 원장과 동작구청·동작 교육지원청 관계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펼
모 중소기업 대표가 한국사회의 고질병 중 하나인 ‘갑질 문화’ 사례를 또 하나 알렸다. 대기업 처의 갑질로 도산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CJ는 수수방관 중이라고 주장했다.블루투스 전문 생산기업인 모비프렌의 허주원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CJ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무시하는 CJ의 甲질 문화를 고발합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허 대표 주장에 따르면, 모비프렌은 CJ가 자사가 보유한 유통망과 홍보·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모비프렌’ 브랜드의 성장을 약속하며 지난 20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 회장은 27일 “경영 일선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27일 “언론에 보도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이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한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윤 회장은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라며 “저를 믿고 따라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