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까이에 매달려 있는 크레인을 보면 순간 아찔해 진다. 높은 곳에서 작업을 실시할 때는 재해의 우려는 두말 하면 잔소리다. 그래서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사망사고를 초래하기 쉬운 고소작업 시 안전한 설비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안전규칙 제371조)고 지정해 놓고 있다.고소작업을 위해서는 이동식크레인과 고소작업대 사용이 필수다. 현장 활용도가 높은 만큼 안전한 사용이 관건이지만, 이들 기계장비에서 비롯된 사망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정 자격을 갖춘 자만이 이동식크레인 및 고소작업대를 조종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 이하 공단)가 오는 26일부터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가 산재신청 시, 작성해 제출해야하는 신청서식을 대폭 간소화한다고 25일 밝혔다.그동안 재해노동자가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기재항목이 많고 작성이 어려워 재해 발생 후 신속하게 신청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었다.이에 공단은 신청서 작성항목을 대폭 축소해 근로자들의 서류 작성 및 제출이 한결 쉬워지도록 개선에 나섰다고 전했다.기존에는 재해노동자가 산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요양급여 및 휴업급여 신청서 서식을 작성하고
현대자동차 그룹 내 핵심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창학)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직급을 ‘대리’까지만 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측은 사내 과장 및 중간보직 LE(Leading Enginner) 등 관리자 직급에 해당되는 인원이 다수이므로 이들의 노조 가입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 측은 “노조 가입범위를 정하는 것은 노조이며, 사측의 행동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하나라 꼽히는 대형 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이하 고용부)와 삼성전자(대표이사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간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 공개 여부를 둔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일부 삼성전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나 법원 판결에 대해 업계와 시민단체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기업의 핵심 기밀이 노출될 수 우려가 사라진 것에 대해 안도해하는 분위기인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해당 정보가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꼭 공개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지난 22일 수원지법 행정3부(이상훈 부장판사)는 삼성전자가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순자)·전국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전국민주일반노조(위원장 이양진, 이선인) 등 국립대 병원 파견용역직 근로자 8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들 국립대병원 5곳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2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서울대 병원과 강원대 병원, 경북대 병원, 부산대 병원 등이다.파업 노동자들은 주로 청소와 주차, 사무보
국내 최대의 산업재해로 알려진 ‘원진레이온 사건’은 지금까지 1000명에 가까운 직업병 환자와 23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근로자들을 죽음의 문턱까지 내 몬 것은 눈에 보지 않는 이황산탄소라는 물질이었지만 더 큰 문제는 근로자의 작업환경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었다. 이렇게 사업장에서의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는 알게 모르게 발생하며 그 피해 또한 크지만 지금까지 사업주들은 노동자에게 은폐하기 일수였다.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이러한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마련했다. 이번 연재
우리나라의 산업재해를 분석해보면 하청 및 소규모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사고사망자 중 하청노동자의 비중은 거의 절반(42.5%)에 달한다. (2016년 기준) 50억 이상 건설현장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무려 88.4%에 이른다. 또한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사망자(969명)의 72.8%(705명)가 발생했다.이에 정부는 안전일터 조성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면서 안전보건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노동자들이 보호구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이하 산안법)은 2018년 12월 국회에 통과되기까지 28년 동안 뿌리 깊은 나무처럼 개정되지 못했다.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하청업자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그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기업들의 반발로 2년 동안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됐다. 그러다 2018년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당시 24세)가 운송설비 점검을 하다가 사고로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안전법 개정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다. 2018년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59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노동계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이하 노동부)는 내년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최저임금을 월 노동시간 209시간(주 40시간 근무 시, 유급 주휴수당 포함)에 적용하면 179만 5310원이 된다. 이 최저임금은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가 지난달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하자 노동부는 19일 이를 관보에 게재하고 10일 동안 주요 노사단체로부터 이의 제기를 받았다.만약 노
대표적인 종합 숙박·액티비티 예약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로 유명세를 얻은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이 위장도급의 형태로 콜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본지는 위드이노베이션 콜센터의 도급업체인 메타넷엠씨씨와의 통화에서 실제 원청사인 위드이노베이션이 도급사의 직원을 관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메타넷엠씨씨 관계자는 “콜센터는 365일 새벽 3시까지 운영되는데 직원을 관리하는 매니저(도급업체소속직원)가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으므로 새벽 3시까지 전부를 관리할 수 없다. 그래서 매니저가 퇴근하거나 부재시 위드이노베이션 소속 직원과 콜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페이스북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노동자를 한국인 남성이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올라와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터넷으로 유포되고 있는 영상 속 폭행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장 명의의 고발장을 접수해 2일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관리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영상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엄습하면서 옥외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정부가 나섰다.2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이하 고용부)는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폭염 시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 작업중기 권고 온드롤 기존 38℃에서 35℃로 낮춰 현장지도하도록 했다.앞서 올 6월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시달한 『2019년 폭염대비 노동자 건강보호대책』의 『열사병 예방 3개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이행 지침』의 폭염 위험단계별 대응요령에서 폭염 시 무더위 시간대(오후 2시~5시) 옥외작업에 대해 심각 단
콜센터에서 근무 중인 상담원 A씨는 최근 병원에서 우울중 진단을 받았는데요. 고객들의 폭언과 욕설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이렇게 A씨와 같이 회사의 목표달성을 위해 근로자가 고객간의 상호관계속에 자신의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노동에 처한 사람을 감정노동자라고 부릅니다. 주요 감정노동 직종으로는 사무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판매종사자 등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감정노동으로 인해, 우울증, 자살충동, 적응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는 거죠.그런데 A시처럼 업무상 사유로 우울증 등 정신적 질병을 얻었다면 업무상
16일부터 시행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으로 노동부에 진정된 첫 번째 기업은 다름 아닌 언론사 MBC였다.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7명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MBC를 관련 법 위반으로 진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이들은 2016년, 2017년도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아나운서들로 지난해 회사로부터 계약만료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에 해당 계약만료가 부당해고라고 구제신청을 제기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들의 손을 들어주었
회사에서 요구하는 이력서를 보면 직무와 관련없는 키, 체중, 결혼여부, 주택 소유, 가족의 학력과 직업 등과 같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럴 때 의아하면서도 기분이 나쁘지만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요구사항을 기재해요. 하지만 이제는 안그래도 돼요.오는 17일부터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에게 직무 수행과 관련없는 부모 직업 등의 개인 정보를 요구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답니다.또 채용과정에서 부당한 청탁과 압력, 금전, 향응 또는 재산상 이익을 수수, 제공하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해요.고용노
급식조리원 및 돌봄전담사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이 3일부터 들어간 가운데 교육당국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이하 민주노총)산하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 등이 모인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갔다.학비연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에 4만명이 참가하는 등 연인원 9만명 이상이 파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1만 426개 학교 중 44.1%인 4601개
오늘(1일)부터 버스와 방송, 금융업 등의 300인 이상 사업장도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적용된다. 2018년 7월 제도 시행 1년을 맞아 그동안 특례로 1년간 제외됐던 21개 업종도 올해부터는 주 52시간제를 준수해야 한다.1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이하 고용부)에 따르면 버스, 방송, 금융, 대학 등 특례 제외 업종에 해당하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도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단, 육상운송업과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과 기타 운송 관련 서비스업, 보건업 등 5개 업종은 특례가 유지된다.특례 제외 업종은 2018년 3월 근
1964년 화신백화점 창업주인 박흥식은 일본 도레이에서 노후한 인조견사 제조설비를 한국에 들여와 1966년에 최대 인견 제조 공장을 세웠어요. 이 공장이 바로 ‘원진레이온’이었는데요.‘원진레이온’은 1980년대까지 한국의 산업화에 톡톡히 기여한 공장이지만 이곳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은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죽어갔어요.문제는 노후한 기기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인 이황화탄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발생했는데요. 충격적인 것은 이황화탄소는 독일이 유대인 학살에 사용했던 독가스랍니다. 이 독가스는 색깔과 냄새가 없고 호흡기와 피부 등을 통해 인체로
민주노총이 오는 27일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결의대회 및 7월 3일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을 시작으로 같은 달 18일 전국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이하 민주노총)은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과 관련해 18일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앞서 민주노총은 2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을 폐기하고 ‘재벌존중’과 ‘노동탄압’을 선언했다”며 “노동탄압에 대한 전국적인 규탄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달 3일부터 학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제네바 현지 시각),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 기념 총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 연설했다.14일 고용노동부는 이 장관이 총회에서 본회의 의제인 ‘일의 미래(Work for a Brighter Future)’와 관련, 한국 정부도 ‘포용적 노동시장, 사람중심 일자리’ 구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생애에 걸친 직업능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능력개발 계좌제를 추진 중이며, 온라인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