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떠나 눈 앞에 이 동물을 마주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 온갖 바다 생물이 다 나타난다는 시드니 해안에서도 지난 100년동안 목격된 적이 단 세번밖에 없다고 한다. 지구상 가장 큰 동물, 대왕고래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대왕고래가 실제로 얼마나 큰 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최대 몸길이 35m에 몸무게 약 190t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어린 새끼조차도 7m 크기에 달한다고 한다.국내에서는 흰수염고래, 흰긴수염고래라고도 불린다. 북극해, 지중해, 오호츠크해, 베링해를 제외한 모든 해양에 서식한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영장류로 불리는 슬로로리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보통 원숭이들처럼 날쌘 동작으로 숲을 쏘다닐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이 아이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나뭇가지를 타고 이동한다.이처럼 신중하고 느릿느릿한 행동 탓에 이름도 슬로우(Slow) 로리스다. 로리스는 네덜란드에서 광대라는 뜻이다.슬로로리스는 주로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 열대우림의 따뜻한 곳에서 살면서도 두터운 꼬리와 빽빽한 털을 지니고 있다. 체내 열 생산시스템이 다른 동물보다 낮은 편이어서 가능한 한 열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다.청각보다는 후각이 더 발달돼 있으며
1940년대 조선인 대규모 강제징용과 강제 노역이 이뤄졌음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역사의 논란이 된 군함도. 최근 일본이 근대산업시설 유산 관련 보고서 중 또 다시 군함도 관련 역사왜곡을 자행하면서 공분을 샀다.4일 외교부에 따르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근대산업시설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제출한 ‘해석전략 이행현황보고서’가 지난 1일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이 보고서에는 ‘일본과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은 동일하게 가혹한 환경에서 일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우리 정부는 일본에게 산업유산의 역사를 소개하는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이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4일 오전 10시부터 ‘살아있는 토양, 생물다양성의 보고’를 주제로 진행된다.세계 토양의 날은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토양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이 12월 5일을 기념일로 정해 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로 6번째 기념행사를 치른다.유엔은 올해 ‘세계 토양의 날’ 주제를 ‘토양을 살리고, 토양 생물다양성을 보호하자(Keep Soil Alive, Protect
흔히 눈이 맑고 예쁜 사람에게 ‘꽃사슴 눈망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곤 한다. 우리나라에도 촉촉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토종 꽃사슴이 있다. 대륙사슴이 그 주인공이다.아무리 화가 나고 우울한 일이 있어도 대륙사슴의 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느새 편안해지고 기분이 나아지는 마법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윽한 눈빛이 멍든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대륙사슴은 머리와 몸통의 길이 90~190cm로 우리나라 사슴과 동물 중 대형에 속한다. 보통 수컷의 몸이 암컷보다 1.5배정도 더 크다.밤갈색 또는 붉은 올리브색을 털옷을 입은 대륙
이미 이름만 들어도 무언가 모르게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우리나라 고유종 물고기가 있다. 바로 가시고기다.소설, 연극, 영화, 심지어 드라마까지 가시고기를 소재로 삼고 만들어진 창작물들이 많다. 아무래도 알을 낳고 자식을 키우는 가시고기 특유의 양육방식이 사람들에게 큰 감성을 불러일으킨 탓이다.하천 하류의 흐름이 느리거나 정체된 담수에서 암컷 가시고기는 물풀이 많은 안전한 곳에 알을 낳고 그 자리를 바로 떠난다. 그때부터 수컷 가시고기는 산란하고 떠난 암컷 가시고기를 대신해 새끼들이 부화할때까지 산란장을 지킨다.주둥이로 바닥의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한 곳에 모아둔 생태교양서가 발간됐다. Ⅰ급과 Ⅱ급, 총 2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27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자세히 분석해 보여주고 있다.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생태교양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3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에서 지정‧관리하는 생물종을 말한다. Ⅰ급 60종과 Ⅱ급 207종 등 전체 267종으로 구성됐다.이번 생태교양서는 멸종위기 야생생
세상에는 참 작고 하찮아보여도 그 무엇보다 가치있는 일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묵묵히 해주고 있는 고마운 생물들이 있다. 이번 시간에는 그들 중 하나인 소똥구리를 소개하고자 한다.소의 똥을 굴리며 산다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진 소똥구리는 사람이나 소, 말 등의 배설물을 굴려 둥근 모양의 경단 형태를 만들고 미리 파놓은 굴 속에 굴려서 가져간다.집으로 가져간 둥근 배설물은 소똥구리의 훌륭한 식사거리가 될뿐더러, 그 안에 알을 낳아 번식하기도 한다. 사람과 동물에게는 그냥 더럽고 처리하기 귀찮은 배설물이 이들에게는 생존의 수단이 된다. 소
정부가 국내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과 손을 잡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6일 15개 커피전문점, 4개 패스트푸드점과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자발적인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협약의 골자는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을 함께 줄여나가기로 했다.참여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크리스피크림도넛, 카페베네, 탐앤탐스, 커피베이, 디초콜릿커피앤드, 빽다방,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등 15
조개를 좋아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바다 친구가 있다. 생긴 것은 수달과 많이 닮아 보여도 엄연히 이 친구는 강가가 아닌 험한 바다에서 생활하는 해달이다.해달은 모두가 아는 만화 캐릭터 보노보노의 기원이기도 하다. 한 때 보노보노가 수달이냐, 해달이냐를 놓고 온라인 상에서 열띈 토론이 벌어지도 했지만 결론은 해달인 것으로 났다. 보노보노가 늘 소중히 들고 다니는 조개껍질이 답의 실마리를 줬다.이처럼 해달은 해안 부근 암초대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며 조개나 성게, 전복 갑각류 등을 먹고 지낸다. 팔다리가 짧고 뚱뚱한 몸매를 지녀 둔해보이지
전기·전자제품의 환경유해요소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법령이 마련됐다. 사용제한 유해물질을 추가하고 최근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대상 제품 품목도 늘렸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시행령)’ 등 6개 시행령이 11월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각 법률의 시행일에 맞춰 시행된다고 밝혔다.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시행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수도법 시행령’ 등 나머지 5개 시행령은 올해 11월 27일부터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스스스’ 제주도 산자락을 스르륵 지나다니는 기다란 생물체가 있다. 황갈색의 빛깔에 머리 부분만 검은색인 비바리뱀이다.보통 산에서 만난 뱀들은 사람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만 녀석에 대한 인식은 그렇지 않다. ‘비바리’는 제주도 방언으로 연약하고 고운 처녀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이 뱀은 이름도 제주도 사투리에서 따왔다.몸 길이 60cm 정도의 비바리뱀은 검은 점무늬가 정수리 아래부터 목 부분까지 분포되어 있고 꼬리 쪽으로 갈수록 점점 연해진다. 이 때문에 ‘검은 머리 뱀(black-headed sna
산림청(청장 박종호)이 ‘2020년 숲가꾸기 우수사업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사업장에는 백두대간보호구역에 위치한 동부지방산림청 삼척국유림관리소가 선정됐다.숲가꾸기 사업은 어린나무를 심어 크게 자랄 수 있도록 나무를 심고 나무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풀베기, 덩굴제거, 어린나무가꾸기, 솎아베기 등의 작업을 실시해 나무의 성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산림자원 순환체계 및 산림경영의 핵심적인 정책으로 꼽히며 산림의 공익가치가 연간 221조 원에 이른다.산림청은 지난 10월 28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국유림관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가을철 농촌 지역 경작지에 버려지는 폐비닐과 폐농약용기 등 환경을 파괴하는 영농폐기물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단속 기간은 1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이다.영농폐기물은 농사 때 쓰인 비닐과 농약용기류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간 발생하는 폐비닐 약 32만 톤(이물질 포함) 중 약 19%인 6만 톤은 수거되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등 2차 환경오염과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집중 수거는 지자체, 농협, 농업인단체 등과 협조해 매년 농번
국내 재활용시장 품목의 시장 상황이 점차 회복세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폐지, 폐의류, 폐플라스틱 등 주요 재활용 대상 품목의 재고량이 늘고 판매단가도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3일 올해 10월 넷째주부터 11월 첫째주까지 주요 재활용시장 품목의 시장 상황을 공개했다.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실시한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지의 경우 최근 재고량이 상승하는 추세로 전환돼 폐지 수급 상황이 개선됐다. 앞서 올해 초 공급과잉에 따른 수거중단 위기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겨울철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의 등산 탐방로 일부가 통제된다.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 107개 탐방로를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통제한다고 밝혔다.다만 전국 국립공원의 탐방로 607구간 중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정상 등 470구간은 평상 시와 같이 이용이 가능하다. 주 통제 대상은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오색∼대청봉 등 107구간이다.또 30개 구간은 탐방여건 및 산불 위험성 등을 고려해 부분 통제하기로 했다. 공원별 자세한 통제탐방로 현황과 안내도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립공원공단은
충남 보령다목적댐 상류 지역에 있는 폐탄광 유출수의 댐 내 유입을 줄여 댐의 수질안전과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가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과 손을 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강유역본부에서 11일 공단과 댐 상류 지역 광해방지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광해란 ‘광산피해’의 줄임말이다. 광산에서 발생하는 잔여 광물질의 중금속 등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환경피해를 의미한다.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온 문제다.협약은 광해방지시설의 설치를 위한 조사, 설계 및 공사, 광해방지를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전국 국립공원의 실내시설 운영이 확대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그동안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운영됐던 소속‧산하기관의 실내시설 운영을 오는 7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 대상은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 8곳과 탐방안내소 13곳,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 국립생물자원관의 전시·교육동,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생물누리관 등이다. 이곳 시설들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개관시설을 운영하게 된다.다만 국립공원의 탐방로, 국립생태원 및 공영동물원의 야외
오리 같기도 하고, 너구리 같기도 하고 참 희한한게 생긴 동물이 있다. 근데 또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리버리하게 생긴 것이 귀엽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고라파덕’의 원조 오리너구리다.길고 널따란 주둥이를 보면 영락 없는 오리처럼 보이지만, 이래봬도 오리너구리는 포유류에 속한다. 다만 포유류 중에 몇 없는 난생이다. 난생이란 알이 모체의 몸 밖에서 발육하는 형태다. 오로지 알 속의 영양만 섭취해 발육되고 태어나는 종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태생과 견주어 생각하면 되겠다.오리너구리의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네 발에
“하쿠나마타타”이 주문만 들으면 걱정과 근심이 모두 달아나는 동시에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두 친구가 있다.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개그담당 콤비, 티몬과 품바다.그중에서 덩치는 크지만 겁도 많고 정도 많은 귀여운 친구 ‘품바’ 캐릭터의 기반이 된 동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대초원지대를 누비고 다니는 혹멧돼지가 그 주인공이다.뺨에 붙어있는 흰 술 장식과 등에 있는 기다란 갈기, 눈밑과 송곳니 사이에 있는 혹이 다른 멧돼지들과 생김새를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이다. 혹 덕분에 조금 우스꽝스러워진 얼굴과 장난끼 가득한 눈빛이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