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며, 오는 8월에 1심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70조에 따라 검찰 기소 후 6개월 이내에 1심 판결을 선고해야 하며, 김 씨는 지난 2월 14일 기소된 바 있다.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공익제보한 전 경기도청 비서 조명현 씨가 지목되었으며, 오는 8일부터 세 차례에 걸친 증인신문이 예정되어 있다. 김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전 경기
대구시의 한 무소속 시의원이 선거구 주민들에게 금 1돈 상당의 '행운의 열쇠'와 마스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끝에 최종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법조계의 발표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태선 대구시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 벌금 40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전태선 시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구민 3명에게 각각 28만원 상당의 금으로 제작된 행운의 열쇠를 제공했으며, 또한 238만원 상당의 마스크 1만 2400장을 선거구 내 10회에 걸쳐 단체 3곳과 선거
12일,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2)의 이혼 소송 2심 첫 변론기일에 두 사람이 나란히 출석했다. 이는 2018년 1월 16일 1심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얼굴을 맞댄 것으로,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는 1·2심을 통틀어 처음이다.이혼 소송은 노 관장이 제기했으며,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청구를 받아들여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였다. 동시에, 김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었다.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낮고 피고인들이 재판에 성실히 임한 점을 고려하여, 김 씨와 최 전 의장을 법정 구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사건은 2012년 김
국내 최대 유제품 회사인 남양유업이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다. 대법원은 4일,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양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60년에 걸친 오너 경영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대법원 2부 주심 천대엽 대법관의 지휘 아래, 이 사건은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계약(SPA)의 효력을 둘러싼 법적 분쟁의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앤코와 홍 회장 일가 간의 이번 소송은 2021년 5월, 홍 회장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대법원은 14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 대한 무죄를 확정했다. 이 결정은 법의 해석과 상식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고 있다. 윤 전 고검장은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우리은행 재판매 연기를 요청하는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어제 무죄가 확정되었다.중대한 쟁점은 이러한 행위가 '정당한 법률업무'였는지, 아니면 '비윤리적 로비'였는지에 관한 것이다. 1심과 2심의 상반된 판결은 이러한 딜레마를 반영한다. 1심에서는 윤 전 고검장이 우리은행장과의 만남을 통해 라임
대법원이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경 지휘부 대부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세월호참사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며, 대법원의 판단을 규탄하고 나섰다.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고로 인해 304명의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단원고 학생 205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고 당시 해경의 구조 작업이 부재했다는 비판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해경 지휘부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었다.하지만 대법원
서울고법 형사6-3부(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부장판사)는 오늘(25일)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전 대표에 대한 횡령 혐의 사건에서 1심 선고인 징역 5년에서 2년을 감형하여 징역 3년을 선고했다.김 전 대표는 이미 대규모 펀드 사기로 징역 40년형이 확정된 상태였다. 김 전 대표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약 52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아 부실채권 및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작년 7월 대법원에서 해당 형이 확정되었다.이번에는 별도의 사건으로, 김 전 대표가 20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하 정의연)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윤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한창훈·김우진 부장판사)는 오늘(20일) 오전 기부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게 원심의 벌금형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동희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 사무처장도 벌금
더불어민주당의 기동민 의원(57·서울 성북을)과 이수진 의원(54·비례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와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았던 라임자산운용사의 로비스트이자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봉현(49)이 2심 재판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는 1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김 전 회장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769억3540만 원의 추징금도 유지했다.재판부는 "범행의 피해가 매우 크며, 주주, 채권자, 임직원 등이 입은 피해가 심각하다"며 엄중한 처벌을 강조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받고 그에 대한 대가로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결과,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4일 은 전 시장이 기소된 뇌물수수, 뇌물공여, 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의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원심을 확정했다.은 전 시장은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성남중원경찰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 직원 A씨와 그의 지인 B, C씨가 업무상 비밀 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에서 땅 투기를 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되었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31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H 전 직원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으며, 공범 B, C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을 확정했다.A씨는 2017년 1월부터 2월까지 LH 광명·시흥 사업본부에서 도시개발후보지 발굴·선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지인 B, C씨와 함께 경기
더불어민주당의 기동민 의원(57·서울 성북을)과 이수진 의원(54·비례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와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았던 라임자산운용사의 로비스트이자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봉현(49)에 대해 검찰은 2심에서 도주와 탈옥 계획을 고려하여 징역 40년을 구형했다.29일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이재찬·남기정 부장판사)에서 열린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항소심에서 억울하다고 호소하면서도 속으로는 탈옥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탈옥 작전 계획서를 치밀하게 만드는 등 실제 옮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1심과 동일하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에서 열린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제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대가를)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소심 판결이 그 길을 수월하게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이 말한 대로 사익을 위해 정의연에서 일하지 않았다. 남은 생애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과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따뜻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은 윤 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26) 씨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를 반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불거진 학력 조작 의혹이 원인이다.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오늘(10일) 언론을 통해 "아들 조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통지한 사실도 덧붙였다.조 씨는 2017년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탈락한 뒤, 2018년 1학기 동일 전공 석사 과정에 재응시하여 합격, 2021
대법원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부산고등법원으로 환송하였다. 이는 노동연대가 아닌 노동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가담 정도와 지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판례를 만들었다.현대자동차는 이들 조합원의 울산공장 1·2라인 점거로 인해 2010년 11월 15일부터 2010년 12월 9일까지 278시간 동안 공정이 중단되어 손해를 입었다며 20억 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원심은 민법상 공동 불법행위자는 모두 동일한 책임을 부담한다는 원칙에 따라,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현대차에게 2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2일)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이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통해 전해졌다.이 지시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발생한 끔찍한 범죄에서 비롯됐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이날 오후에 있기 때문에 더욱 무게감을 띠고 있다. 피해자 측은 가해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명령도 함께 요청한 상태다.가해자의 신상공개는 법무부와 여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을 달려가 무차별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에게 1심 법원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형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2심 재판부에 징역 35년을 요구했다. 피해자의 청바지에서 발견된 새로운 DNA 증거가 가해 남성과 연관되었기 때문이다.지난해 5월, 부산에서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공포와 충격을 안겨준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가해 남성은 살인 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이 형량을 불만족스러워하며 항소 절차를 밟았다
두 살배기 딸을 굶주림 속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계부가 대법원에서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는 친모 A씨와 계부 B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약 5개월간 생후 31개월에 불과한 딸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학대·방임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아동수당 등을 받았으면서도 돈이 없다며 음식을 주지 않았다. 자신들은 친구를 만나서 놀거나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했고 길게는 25시간가량 아이들만 둔 채 집을 비우기도 했다. 또한 딸이
성남시 전 시장인 은수미씨가 자신의 사건 관련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경찰관의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에서도 원심 판결이 유지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증언들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시하며, 은 전 시장이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불리한 점이지만, 뇌물 공여 관련해서는 경찰의 요구한 측면이 있고 별다른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이 유리한 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