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잠수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시신을 수습하러 잠수하기 싫다.”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단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바다로 뛰어들었던 민간 잠수사 김상우 씨. 김 씨에게 세월호 사고는 아직 끝나지 않은 악몽이었다. 민간 잠수사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날의 기억만큼은 좀처럼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증언했다.세월호뿐만이 아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의 집 화재참사,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대형 재난이 반복됐다. 사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지난 주말 내내 각처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13일 서울시청에서는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세월호 참사 5주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7시 세월호 5주기 기억문화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가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산, 광주, 대구, 제주 등지에서도 추모물결이 펼쳐졌다.안산시는 (사)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위원장 장훈)와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이 공동주관하고,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