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모두가 흔히들 알고 있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해양생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깊은 바닷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며 신비감을 뽐내는 바다의 말, 해마(Seahors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머리 모양이 육지의 말과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해마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마차를 끄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그러나 겨우 6~10cm 정도 되는 작은 실고기과에 속하는 해마는 실제로 힘이 좋고 발이 빠른 말과 달리 늘 비실 비실거리며 둥둥 떠 다닐 뿐이다. 등에 붙어 있는 지느러미 하나를 좌우로 움직이
보통 하마를 생각하면 거대한 몸집과 웅장함을 떠올리기 쉬운데 여기 비교적 아담하고 귀여운 하마 친구가 있다. 아기하마, 꼬마하마라고도 불리는 피그미하마다.화제가 됐던 영화 ‘옥자’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는 피그미하마는 정말 하마의 새끼로 착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종에 속한다.피그미하마의 몸길이는 1.5~1.8m, 꼬리 길이는 약 15cm, 어깨높이는 80~250kg 정도로 일반 하마의 4분의 1 크기 수준이다. 겉보기에는 작은 하마 같아 보여도 자세히 보면 하마와 다른 점들이 많다.먼저 물갈퀴가 있는 일반 하마와 달리 피그미 하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떠나 눈 앞에 이 동물을 마주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 온갖 바다 생물이 다 나타난다는 시드니 해안에서도 지난 100년동안 목격된 적이 단 세번밖에 없다고 한다. 지구상 가장 큰 동물, 대왕고래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대왕고래가 실제로 얼마나 큰 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최대 몸길이 35m에 몸무게 약 190t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어린 새끼조차도 7m 크기에 달한다고 한다.국내에서는 흰수염고래, 흰긴수염고래라고도 불린다. 북극해, 지중해, 오호츠크해, 베링해를 제외한 모든 해양에 서식한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영장류로 불리는 슬로로리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보통 원숭이들처럼 날쌘 동작으로 숲을 쏘다닐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이 아이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나뭇가지를 타고 이동한다.이처럼 신중하고 느릿느릿한 행동 탓에 이름도 슬로우(Slow) 로리스다. 로리스는 네덜란드에서 광대라는 뜻이다.슬로로리스는 주로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 열대우림의 따뜻한 곳에서 살면서도 두터운 꼬리와 빽빽한 털을 지니고 있다. 체내 열 생산시스템이 다른 동물보다 낮은 편이어서 가능한 한 열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다.청각보다는 후각이 더 발달돼 있으며
난초에 대한 식물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무분별한 채취와 서식지 파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립생태원은 난초의 종류에 따른 관리법과 생태학적 정보를 담아낸 도감을 발간한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난초과식물 120종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기법을 소개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을 소개했다. 국립생태원이 소장하고 있는 558종의 난초과식물 중 덴드로비움, 카틀레야 등 원예와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120종을 수록했다.이번에 발간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은 난초과 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그간의 연구와
흰색의 테가 눈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마치 안경을 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곰이 있다. 비주얼 때문에 붙여진 이름도 ‘안경곰’이다.몸 길이 1.2~2.1m 정도에 많게는 20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자랑하는 곰 중의 곰이다. 눈을 에워싸는 하얀 반원형 고리를 제외하고는 온 몸이 검은색 털로 뒤덮여 있다. 산 속의 날카로운 나뭇가지와 풀들로부터 몸을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털이 거칠다.안경곰은 나뭇잎과 과실, 나무뿌리 등과 함께 곤충이나 작은 설치류, 동물 사체를 먹기도 한다. 길게 굽어 있는 발톱을 이용해 땅을 파서 그 속에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 마다가스카르의 마스코트, 여우원숭이.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다.새하얀 얼굴에 검은 눈 주위와 코, 회색빛이 몸을 감싸는 신비롭게 생긴 동물이다. 무엇보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가장 큰 특징은 길고 복슬복슬한 꼬리다. 흰색과 검은색이 얼룩을 이루고 있는 꼬리는 약 56~62cm로 몸길이보다 길다. 이 긴 꼬리로 녀석들은 동료들끼리 의사 표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아주 깔끔을 떠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녀석들은 주로 열매를 먹고 사
귀여운 눈망울과 애교섞인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빼앗는 친구가 있다. 나무를 잘 타는 것으로 보아 우리가 잘 아는 너구리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 친구는 레서판다이다. 영어표기명으로는 ‘레드판다(Red Panda)’라고 불린다.동그랗고 납작한 얼굴에 짧은 주둥이와 뾰족하고 큰 귀, 그리고 고리 무늬가 있는 꼬리가 특징이다. 풍성한 갈색솜털과 장난끼 가득한 얼굴이 움직이는 인형을 보는 것 같다.식육목 레서판다과에 속하는 레서판다는 도토리와 식물 뿌리 등 초식도 하면서 어린 새나 작은 설치류까지 잡아먹는 잡식성이다. 일반 판다
먹이를 노리는 매서운 눈빛, 어떤 것도 베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 모두를 얼어붙게 만드는 포효까지. 어떤 수식어도 아깝지 않은 밀림의 왕, 벵골호랑이다.벵골호랑이는 식육목 고양이과의 포유류로 인도호랑이라고도 불린다. 몸길이 240~310cm에, 몸무게 100~260kg의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한다. 주로 인도, 네팔, 말레이반도 등지의 숲과 습지 등에 서식한다. 홀로 고독하게 지내며 물사슴과 멧돼지 등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다.그 무엇도 두려울 것 없어 보이는 동물의 왕이지만, 그 역시 악독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뱀장어 자원회복을 위해 실뱀장어 이동시기인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금강하굿둑에서 뱀장어 전용어도를 지나는 실뱀장어(5~7cm 크기의 뱀장어로 강하구 연안에서 채포되어 민물장어 양식의 종자로 주로 이용)의 이동량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뱀장어 전용어도는 바닥을 기어서 이동하는 뱀장어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된 물길로,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작년 6월 금강하굿둑에 최초로 설치한 바 있다.뱀장어는 바다에서 산란하여 강에서 성장하는 종이다. 그러나, 주요 강하구의 하굿둑이 실뱀장어의 주요 이동경로를 차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