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외에 체류하며 경찰 수사를 피해오다 체포됐는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집행유예를 내리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비아냥 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17일 오후 피감독자간음·강제추행·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이자 전 일우재단 이사장인 이명희 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권성수 김선희 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결국 이 사건은 피고인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상습 폭행하고, 피해자들은 생계 때문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형적인 '갑을관계'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피고인의 행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전했다.검찰은 "피해자들이
필리핀 국적의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재판장 이일염)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희 전 이사장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 판결은 검찰의 벌금 3000만원 구형보다는 높은 선고지만 다만, 이번에는 앞서 1심에서 선고한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은 제외됐다.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은 이
DB그룹(옛 동부그룹)의 창업주이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회장이 23일 새벽 자진 귀국했다.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은 곧바로 김 회장을 체포했다.경찰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김 전 회장은 오전 3시 47분경 수갑을 찬 손목을 천으로 가린 상태에서 경찰관 2명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김 회장은 공항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가사도우
해외명품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한진家 이명희·조현아 모녀가 첫 재판에 실형을 면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두 모녀는 벌금형과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는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80만 원을 선고하고 63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또 밀수에 가담한 대한항공 직원들은 총수 일가인 두 사람의 지시를 어길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선고를 유예했다.이 이사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7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前) 일우재단 이사장 부인과 그의 딸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의 1심 공판이 2일 열렸다. 이들 모녀의 첫 공판은 당초 지난달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동안 재판이 연기됐다.이 전 이사장과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필리핀 출신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연수생 신분으로 속여 입국시킨 뒤 자신들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고용한 가사도우미는 50만원 안팎의 급여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