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조 6000억 원대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500억 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임원 A·B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A·B씨는 2018년 12월, 필리핀에 소재한 이슬라리조트 은카지노 인수를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여 300억 원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 지역에서 금융 시장을 뒤흔든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검거되었다고 경찰청이 19일 밝혔다. 이는 서울남부지검 금융ㆍ증권범죄 합동수사부와 국제적 협력의 결과로, 금융 범죄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이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자금 조직인 루투원투자조합의 핵심 구성원으로, 수천억 원의 펀드 자금을 활용해 상장사 인수, 주가 조작, 자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해당 수사가 본격화되자 그는 해외로 도주했다. 이번 검거
윤석열 정부가 광복절을 맞이하여 약 2,1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확정했다. 국무회의에서 오늘(14일) 오전 결정된 이번 사면은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특별사면으로서, 전 국가의 경제 및 정치적 리더쉽의 복원 및 통합을 위한 큰 전략으로 볼 수 있다.경제계에서는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의 재계 총수들이 사면 대상자로 포함되었다. 특히,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과 신영자 전 롯데그룹 이사장은 배임 및 경영비리 혐의로 받았던 집행유예 판결의 실효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제12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서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면서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 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올해는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1998년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5주년이 되는 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김대중-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15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모하메드 대통령은 “나아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내년 성장률은 올해 2.5%에서 1.6%로 비교적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며 “상반기에 수출, 민생 등의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내년은 해외발 복합위기가 경제 전반에 걸쳐 본격화하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계·노동계·정치권 등 각계에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Summit)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측 혁신이 필요하다며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회원국의 경제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B20 서밋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윤 대통령 B20 서밋(Summit) 기조연설 전문]윤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며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에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설명하면서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미국, 일본과는 양자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의해놓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빡빡한 일정이기 때문에 30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함께 얼굴을 마주 보
국가보훈처와 경제계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서는 ‘일류보훈 동행’이 본격 추진된다.보훈처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서울 암사동 ‘일류보훈 동행’ 1호 주택인 최명수 애국지사의 외손녀 자택에서 박민식 보훈처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77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경제계가 함께하는 일류보훈 동행’은 올해 2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인테리어 전문가가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면담 후 실사를 거쳐 지원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콘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고 민간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이헌승 인수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 팀장은 4일 국정과제 브리핑 자료를 내고 부산엑스포 유치 방향 방안에 대해 "유치가 결정되는 시점이 불과 18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국가 대상 우리나라의 유치교섭 전략을 가다듬고 실행단계 수준까지 로드맵을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또한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거버넌스 체계를 정부가 주도하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시간) 해외 최초이자 미주 최대 규모의 한국학 연구기관인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하와이 이민세대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발굴된 고(故) 김노디 지사와 고(故)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다.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를 해외 현지에서 직접 거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와이는 근대 대규모 한인 해외 이주가 시작된 곳이자 해외동포의 독립자금 모금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이곳에서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초청해 훈장을 추서한 것은 그 의미가
LH 투기 사태를 기점으로 속도에 불이 붙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3년 국회에 처음 법안이 제출되고 8년 만이다.30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관련해 내년 5월 법 시행까지 1년간 법 시행에 필요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상황을 예방·관리하고 부당한 사익 추구행위를 근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익위는 2013년 제19대 국회부터 제21대 국회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정부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의 지지와, 국회 및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데 대해 경제계가 힘을 실었다.박용만(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년 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해 견해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서로 비난하거나 갑론을박을 할 시기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 작업까지 해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청와대가 황 대표의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황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야기된 현 위기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먼저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며 성토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지난 8개월 동안 예후와 경고를 무시하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면피용 생색내
러시아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대상 품목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한국에 공급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가운데 그 진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간담회에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러시아 정부가 주·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데 러시아가 일본보다 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산보다 품질이 우수한 러시아산 불화수소를 삼성에 공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마침 정부도 일본산 불화수소를 대체할 경로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일본 정부는 스마트폰 디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3대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기업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이와 같이 발언했다. 아울러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차분하게 노력해 나가겠다”며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어 문 대통령은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의 성의 있는 협의를 촉
‘전면파업’ 대 ‘100억대 손배소’ 등으로 노사간의 극한대치를 벌였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지난 12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찬반투표로 임금단체협약을 최종 타결한다. 부산경제를 휘청하게 만들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정상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 노동조합(위원장 박종규)은 회사에서 제시한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투표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21시까지 진행되며 이날 잠정합의안 통과가 확정되면 1년
최근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져 있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게시판을 보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해산청원이 4월 30일 기준 120만 동의를 넘어섰다.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해산청원도 12만 동의를 돌파했다. 이와관련 자유한국당의 해산청원이 더불어민주당보다 10배 가량 높다는 점을 부각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표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이같은 적대감 표출은 건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정치의 실종이다. 그러나 정치의 실종은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헌법정신과 정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으로 신북방정책이 본격적인 궤도에 돌입했다. 중앙아시아 3국 중 특별히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은 아직 한국에겐 낯선 나라지만 역사적으로는 인연이 깊다. 이번 연재에서는 베일에 가려진 사막의 나라 우즈벡을 살펴보고 신북방정책 핵심국가로서 우즈벡에 갖고 있는 의미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한국기업의 우즈벡 진출 현황과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 등도 함께 살피고자 한다.사막에 가려진 잠재력의 나라, 우즈벡우즈벡은 중앙아시아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국토의 총 면적은 44만 7400㎢로 한반도의 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