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28일, 9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 이희문(36) 형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을 석방했다.법원은 이들 형제에 대한 보석 조건으로 각각 2억 원의 보증금 납부,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의 부착, 그리고 증인 및 참고인과의 접촉 금지를 명령했다.이희진 씨와 이희문 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를 포함한 3종류의 가상화폐(스캠코인)를 발행·상장한 뒤, 허위 및 과장 광고와 시세 조작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부담금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영화 티켓 구매 시 부과되던 500원가량의 부담금이 폐지되고, 항공 요금에 포함된 출국납부금은 1만1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또한, 유효기간 10년인 복수여권 발급 시 내야 했던 국제교류기여금도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줄어든다.이 같은 내용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부담금 정비 및 관리 체계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세금 외에
대구시의 한 무소속 시의원이 선거구 주민들에게 금 1돈 상당의 '행운의 열쇠'와 마스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끝에 최종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법조계의 발표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태선 대구시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 벌금 40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전태선 시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구민 3명에게 각각 28만원 상당의 금으로 제작된 행운의 열쇠를 제공했으며, 또한 238만원 상당의 마스크 1만 2400장을 선거구 내 10회에 걸쳐 단체 3곳과 선거
은행권에 새롭게 도입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규제는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 증가세 억제 방안의 일환으로,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대출자가 미래 금리 상승 시 늘어날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조치다. 이에 따라, 연소득 5000만 원 기준으로 대출 한도가 최대 1700만 원 줄어드는 등 대출 받기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라임 사태 때와 같은 수순의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 과거 금융위기의 반복 예고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과거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임선화 부장검사)는 13일, 김성훈 전 백광산업 대표가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 및 배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선고를 받은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김 씨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장기간 동안 회사 자금 229억원 상당을 횡령 및 배임한 중대한 사안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의 판결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이 어제(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주최 신년 하례식에서 '2023 자랑스러운 강원인상' 경제·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강원도 출신으로 공직,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김 회장은 고향 사랑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강원도 양구 출신의 김영철 회장은 지역인재 육성과 고향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04년부터 바인그룹 구성원과 함께 양구군과 일사일촌을 맺고
서울시가 23일 출시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판매 첫날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총 6만2000장의 카드가 판매되었으며, 이 중 모바일카드는 2만7000장, 실물카드는 3만5000장으로 집계되었다. 실물카드 판매량에는 서울교통공사와 편의점을 통한 판매량이 포함되어 있다.'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로 대중교통과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이 카드는 이달 27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챙긴 수백억 원대의 범죄수익금으로 고급 부동산, 슈퍼카, 명품 시계 및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 구매 등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일당을 적발하여 구속하였다고 2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부터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16개를 운영, 550억 원의 범죄수익을 올렸으며, 이를 국내로 송금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특히, 이들은 부산 해운대의 27억 원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며, 40억 원 상당의 부가티 시론 등 슈퍼카를 운전하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배터리 성능을 조작하고 중국산 부품으로 제작된 '짝퉁' 중고 스마트폰을 유통시킨 일당 28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직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에 위치한 5곳의 중고 스마트폰 매장을 통해 35억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부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사건의 주범인 A씨(30대)를 비롯한 3명은 구속되었으며, 나머지 일당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전직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한 기술자 13명, 중국 밀수업자 및 무상교환책 등을 포함한 조직을 이끌었다. 이들은
올겨울, 각종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다발적 발생으로 인한 감기 및 독감 유행이 계속되면서 해열제와 콧물약 등 특정 의약품에 대한 수급 불안정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정부는 사재기 의심 약국과 의료기관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보건복지부는 5일, 수급 불안정 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하였으나 사용량이 저조한 약국 및 병의원을 대상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콧물약 '슈다페드정'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세토펜 현탁액 500ml'의 사재기가 의심되는 경우가 주요 조사 대상이다.복지부에
국민권익위원회가 5일 발표한 '시설부대비 집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부산광역시 교육청 등 14개 주요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약 12억 2천만 원 상당의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금액은 주로 안전용품 구입비, 출장비, 현장 체재비 등으로 구성된 시설부대비에서 유출된 것으로, 공공기관의 부정직한 자금 관리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시설부대비는 주로 안전용품 구입비, 출장 여비, 현장 체재비 등의 부대 비용으로 구성되며,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자금이다
포스코이앤씨(이전 명칭: 포스코건설)가 자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략은 고객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그니쳐 향기, 음료 및 음악을 개발하는 것을 포함한다.브랜드의 영향력이 큰 아파트 구매 시장에서, 포스코이앤씨는 고객의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품격 감성을 담은 두 종류의 시그니쳐 음료인 '플로르(Flore)' 커피와 '문(Moon)' 티를
경찰은 가상자산 투자를 가장한 대규모 사기 조직 4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당일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를 하며 253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5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7일 이들 중 24명을 구속했고, 해외에서 운영을 지휘한 주범 2명을 포함한 9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투자자문업체를 사칭하여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투자자 253명을 가짜 투자리딩방으로 유인해 투자금을 빼돌
남양유업이 다른 업체의 이름을 빌려 시가 180억원 상당의 네덜란드산 유기농 산양전지분유를 무관세로 수입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따른 낙농가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24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 법인과 구매팀장 A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과 1000만원을 선고하였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양유업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입권을 보유한 다른 업체의 이름을 빌려 총 235톤의 분유를 무관세로 수입한 것이 주된
동작구에서 4년 만에 개최된 '2023년 동작구민 화합 체육대회'가 21일 노량진축구장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잡갑), 국민의힘 동잡갑 당협위원장 장진영 변호사와 동작구의회 의원 등 귀빈과 함께 구민 5,000여명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첫 큰 규모의 행사에서 화합과 흥겨움을 나눴다.이날 오전 10시, 태권도 시범단의 열정적인 공연과 함께 동작구 15개 동의 선수단이 동색의 유니폼을 입고 활기찬 행진을 시작하며 대회의 막을 올렸다. 높은 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및 모의고사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과 대형 학원 간의 문제 유출 혐의가 밝혀지며 충격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학원계의 ‘빅3’ 중 하나인 '시대인재' 본사를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나섰다.12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따르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시대인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였다.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수행되었으며, 시대인재가 수능 및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문제를 사들인 혐의에 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다국적 마약 조직원 19명 중 16명을 검거하며, 필로폰 74㎏의 밀반입 및 유통 사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건은 필로폰의 단일 적발 사례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이들 조직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74㎏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양의 필로폰은 약 246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는 약 2220억원에 달한다.경찰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27.8㎏을 압수했고, 나머지 46.2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증권사, 주식교육 방송, 대부중개 플랫폼, 가상화폐사이트 등 인터넷 사이트 9곳의 서버를 해킹하여 고객의 이름, 계좌정보,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106만건을 빼낸 혐의로 20대 해커 A씨 등 4명이 경찰에 구속되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 구매자 B씨 등 8명도 불구속 입건됐다.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이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였다고 밝혔다.사건의 주요 범인으로 지목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를 통해 개인정보 해킹을 의뢰받았으며, 이를 위해
BNK경남은행의 횡령 사고가 이전에 추정됐던 액수보다 5배 이상 더 커 국내 금융권 횡령 사고 사상 최고액인 3,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은행의 668억 원 횡령 사고와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의 2,215억 원 횡령 사고를 합한 금액보다도 큰 것이다.금융감독원(금감원)은 20일 공식 발표에서 "경남은행 투자금융부 직원 이 모(50) 씨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2,988억 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허위 대
대장동 사건의 중심 인물로 꼽히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오늘(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작년 11월 이후 두 번째 구속에서 석방된 김씨는, 제 20대 대선을 앞두고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가짜뉴스 선거공작'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대중 앞에 나섰다.석방 후 김 씨는 "당시 대화가 녹취되고 있었던 것은 전혀 몰랐다. 그 부분은 신학림 선배가 저한테 사과해야 할 부분이다"고 주장하며 신 전 위원장을 지적했다.또한, 김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