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현직 간부가 전직 금감원 국장 출신의 메리츠화재 부사장에게 내부 감독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의 강제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번 사건의 연루된 당사자들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 및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내부 정보 유출 과정을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현직 금감원 국장 A씨는 자산운용업계를 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할 당시 메리츠화재로 이직한 전직 금감원 국장 출신인 부사장 B씨에게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검사·감독 일정 등 중요한 내용을 포
2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부실한 재무 상황과 불공정 거래로 주식시장의 질서를 해치는 이른바 '좀비기업'들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조치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거짓 유상증자, 회계분식, 무자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장을 교란하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상장기업의 0.6%에 해당하는 44개사가 상장폐지의 운명을 맞았으며, 이 중 37개사가 불공정 거래 혐의로 적발되었다. 코스닥 시장이 주요 무대였으며, 상장폐지 회피를 위한 거짓말과 기만이 만연했다.특히, 코로나19 백
국민의힘과 정부가 공매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 방향 협의회'에서는 개인 투자자 보호와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근절이 핵심 주제였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참여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가격이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이번 논의는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현행 공매도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최근 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수감 기관 대표자로 나와 금융사 내부통제의 부실 문제와 금감원 퇴직자들의 대형로펌 재취업 문제와 사적 접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복현 원장에게 "BNK·KB·경남·우리은행 등에서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금감원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적했다. 그는 또한, "2014년부터 내부통제 방안으로 업무정지 요구권이 있음에도 그 활용이 전무하다"고
지난달 31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여 리윈저(李云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과 만나 한-중 간 금융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7월 진웅섭 전 원장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기관장과 회동한 지 6년 만의 사건이다.이 원장의 방문은 중국의 금감원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최근 출범에 따른 것으로, 양국의 금융감독 체계 및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파악된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융그룹 감독 및 소비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불법이라고 못 박았다.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불법의 영역은 다양하게 존재하며 최종 다툼은 사법부 영역"이라며, "해당 펀드는 정상 판매가 안 됐던 것들로, 수사기관까지 가지 않아도 불법 환매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백한 불법이며 특정 수익자를 빼는 것이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특히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특혜성 환매 의혹을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라고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하여 재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금융투자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펀드 판매사들의 CEO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문제가 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다가오는 13일 정례회의에서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의 CEO 제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고려사항으로 인해 제재안의 회부를 다음 달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금융위의 정례회의는 보통 격주 수요일에 개최되나, 이달 27일은 추석 연휴로 인해 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13일 회의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으나, 판매사 CEO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전면 재검사한 결과,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성 환매 및 수천억 원 규모의 횡령 등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발표하였다.라임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3대 펀드 사건은 기존의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며 정치권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금융감독원은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의 주도 하에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 다양한 위법 행위를 적발
검찰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지분 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8월 10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에서 김 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하에 이루어졌으며, 김 센터장의 개인 휴대전화도 압수품 목록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김 센터장을 대상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과 검찰은
정부가 불법 공매도 적발 제재 강화와 함께 현행 공매도 제도 보완을 추진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 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구형하고 범죄 수익 및 은닉 재산 박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매도 과열 종목에 대한 지정제도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신봉수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은 28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기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안 방안’을 발표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13일 속개한다. 피해자들은 검사 출신인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 후 처음 개최되는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분조위를 열고 환매 중단 규모가 1800억원이 넘는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사건에 대한 배상 비율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분조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차후 속개하기로 한 지 24일 만이다.업계에서는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대한 배상비율이 이날 결론날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라임·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지난 8일 "금감원 차원에서는 이미 종결됐지만 시스템을 통해 다시 들여다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다시 볼 의향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모펀드 관련된 개별 펀드 사건들은 (금감원에선) 이미 (법정으로) 넘어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사회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스템을 통해 볼 여지가 있는지 잘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재산 및 신탁자본을 최대 4조 6,688억 원을 과대계상한 사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은 주의적 경고에 그쳤다. 2020년에도 수천 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제재공시에 떳지만, 이 또한 기관 경고주의에 머물렀다. (사진=금융감독원 제재공시 갈무리)한국자산신탁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관 수정안 ‘시정권고’를 받고 ‘수용’ 후, 1년이 넘도록 ‘특약’이 ‘약관’이라고 무효 판단한 ‘시정권고’ 사항을 전면 부정하고 있어 ‘시정 불이행’ 논란을 낳는다.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 문주현 회장)은 지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모질게 매를 맞았다. 라임, 옵티머스 등 대형 사모펀드 사태를 막지 못하고 키운 것에 대한 추궁이었다.1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감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금감원의 늦장 대책을 지적했다. 7차례나 민원이 접수된 점, 라임 사태 이후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부실 징후 운용사로 분류해 놓았던 점 등을 들며 환매 중단 전 충분히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던 점에 대해 질타했다.그러면서 윤 의원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의 공통점이 청와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중징계가 확정됐다. 두 기관은 금융위원회로 부터 6개월 업무 일부 정지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안이 각 은행에 통보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4일 제4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해외금리연계 DLF 관련해 ㈜하나은행 및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의 검사결과 조치안을 의결했다.금융위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해 6개월 업무 일부정지 및 과태료 167억 8000만원, 197억 1000만원을 각
금감원이 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 하나은행과 각 은행 임원들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은 30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전 하나은행장)에게 ‘문책 경고 상당’의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주의적 경고 수위의 경징계를 내렸다.금감원의 이번 결정은 최고경영진이 내부통제기준 의무(금융회사 지배구조법)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