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 H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 손실이 6조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차등 배상 원칙을 적용한 분쟁 조정 기준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와 판매사 간의 공정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홍콩 H지수 ELS에 대한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투자자가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면서도 부당하게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신
국내 증권사들이 대형 법인고객의 투자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다른 고객에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전가하는 불법적인 '채권 돌려막기'를 통해 상당한 투자 손실을 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러한 행위를 엄정히 조사하여 9개 주요 증권사 및 30여 명의 운용역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조사 결과는 증권사들이 채권형 랩어카운트 및 특정금전신탁(랩·신탁) 상품을 불법적으로 운용한 것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에 따른 것이다. 채권형 랩·신탁은 통상적으로 3~6개월 단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BNK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와 공범인 증권사 전 직원 황모(51)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씨는 2016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남은행이 보관 중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시행사 3곳의 대출원리금 상환자금 총 69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시행사 명의 출금전표를 11차례 위조해 가족이나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이씨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추
서울고법 형사6-3부(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부장판사)는 오늘(25일)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전 대표에 대한 횡령 혐의 사건에서 1심 선고인 징역 5년에서 2년을 감형하여 징역 3년을 선고했다.김 전 대표는 이미 대규모 펀드 사기로 징역 40년형이 확정된 상태였다. 김 전 대표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약 52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아 부실채권 및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작년 7월 대법원에서 해당 형이 확정되었다.이번에는 별도의 사건으로, 김 전 대표가 20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과의 연계로 물의를 일으켰던 하나은행이 상황 역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오늘(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6부(판사 이주영, 박정미, 강민균)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한 하나은행의 영업정지 취소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내렸다.신탁업자로서의 핵심 역할을 무시하고 펀드 환매대금 지급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 주요 판결 근거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펀드 환매대금이 부족했던 옵티머스의 대금을, 다른 펀드나 이화자산운용의 은대를 조정하여 지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라임 펀드와 관련된 '특혜성 환매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에 해당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서 금감원은 라임 펀드의 운용사뿐만 아니라 신탁사와 펀드 판매사들도 포함하여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2019년 10월 1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 라임 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2019년 9월에 농협중앙회는 200억 원 규모로 투자한 라임 펀드를 환매받았다. 금감원은 이 환매를 사실상 라임 사태의 시작으로 간주
금융감독원의 추가 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에게 조 단위 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이 더불어민주당 다선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게 펀드 투자금을 미리 돌려준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처에서는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횡령한 정황도 새로이 포착되었다.금감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불거진 '봐주기 의혹'과 연결된 3대 펀드 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새로운 불법 정황을 밝혀내면서, 사태는 이제 검찰의 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라임은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전면 재검사한 결과,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성 환매 및 수천억 원 규모의 횡령 등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발표하였다.라임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3대 펀드 사건은 기존의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며 정치권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금융감독원은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의 주도 하에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 다양한 위법 행위를 적발
16년에 걸쳐 새마을금고에서 고객 예금 약 40억 원을 횡령한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1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새마을금고 직원 A씨, A씨의 상급자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서울 송파구의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A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고객들이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서 맡긴 예금, 보험 상품 가입비 등 40억원가량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와 B씨는 기존 고객들의 만기가 돌아오면 새로 가입한 고객의 예치금으로 이를
새마을금고 직원이 10년 넘게 회삿돈 1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새마을금고 50대 직원 A씨를 지난달 말 횡령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A씨는 최근 기업이나 은행의 내부 횡령범들이 잇달아 적발되자 불안함 느껴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본점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고객들이 새로운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서 맡기는 예치금으로 기존 고객의 만기 예금을 상환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새마을금고 측
노인을 상대로 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552억 원을 챙긴 일당 1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A씨 등 모 투자회사 대표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 7개월간 부산과 대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코인과 전자복권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1%를 90회에 걸쳐 지급하겠다고 속여 2600여 명에게서 총 55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거래되지 않는 코인이 곧 거래소에
위탁자와 수익자에게 빚만 떠안기고 시공사 선급금으로 ‘돌려막기’ 자금관리를 한 한국자산신탁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관 시정명령을 받았다.13일 한국자산신탁은 공정위로부터 불공정 약관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전국 개발현장에서 비난이 들끓는다.그동안 한자신은 공정위로부터 약관 시정권고를 받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왔다. 공정위가 한자신에 시정권고를 내린 건 지난 2019년 5월이었다. 위탁자와 수익자, 건설업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약관 13개 중 9개 조항을 특약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사용하다 공정위에 덜미가
KB증권(대표 김성현, 박정림)이 약 1조 6천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과 가장거래를 꾸몄다는 고소장을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주)한류AI 각자 대표였던 전 모씨는 이 회사의 전 사주라고 알려진 이모씨와 강모씨, 김모씨가 라임자산운용과 짜고 KB증권으로부터 300억 원을 대출을 받아서 그 돈을 상장회사에 빌려준 것처럼 꾸며 ‘돌려막기 펀드 투자’를 공모했다며 업무상배임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전 모씨의 쎌마테라퓨틱스 투자 제안을 회사가 받아들이며 이 고소장은 철회됐다.본지가 입수한 한류AI 고소장에
금융당국이 온라인투자연계(P2P)금융 대출 돌려막기 등 업계 내 불건전 영업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아울러 업계 전반에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부적격·점검자료 미제출업체는 대부업 전환·폐업을 안내할 것임을 예고했다.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P2P 대출 가이드라인의 일부를 개정한다고 20일 밝혔다.개정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먼저 P2P업체의 중요 경영공시 사항(부실채권 매각, 연체율 15% 초과, 금융사고 발생) 및 청
현재 수조원 규모의 손실을 낳고, 먹튀를 주도한 라임자산운용의 관련자들은 줄줄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핵심 관계자로는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라임 살릴 회장이라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이다. 이들은 모두 도주했고, 이들과 연결된 관련자들이 검찰의 순번 표를 받고 소환조사를 대기 중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핵심 판매책인 장영준 전 대신증권 WM반포센터장과, 신한금융투자 임 전 본부장 및 임직원들, 그 외 도주한 김 회장의 아바타 및 관련자 등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양아X 브로커 사기꾼에게 상조회를 매각?
지난해 1조5000억 원대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바 있는 라임자산운용(대표 원종준)이 이번엔 5000억 원 규모의 펀드에 대한 환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피해까지 합하면 피해규모만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은행과 증권회사 등 펀드 판매사들에게 '라임 크레디트인슈어런스무역금융펀드(CI)'의 환매 중단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올해 4월로 예정돼 있다.업계에서는 라임측이 부실 펀드 손실을 막기 위해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개인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판매가 최근 들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논란의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감소폭이 컸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한 사모펀드 잔액은 8월 말 현재 26조 3983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5893억 원 줄었다. 이 액수는 2012년 8월 이후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이로써 개인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7월(-382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개인투자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