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법원에서는 지난 9일, 필리핀 이슬라리조트 회원권 분양을 빌미로 사기를 친 이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즉시 법정 구속했다. 2015년 10월, 이들은 울산에서 투자자 100여명을 상대로 "필리핀의 호텔과 이슬라리조트 인수"를 주장하며 24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사기 방법은 특히 교묘했다. 투자자들은 1460만원을 한 계좌에 입금하고, 리조트 회원권을 분양받을 경우 매년 12%의 이자 지급과 더불어 연간 30일의 무료 숙박, 골프장 무료 라운딩, 1회 항공권까지 제공받게 될 것이라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조 6000억 원대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500억 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임원 A·B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A·B씨는 2018년 12월, 필리핀에 소재한 이슬라리조트 은카지노 인수를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여 300억 원
대법원은 14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 대한 무죄를 확정했다. 이 결정은 법의 해석과 상식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고 있다. 윤 전 고검장은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우리은행 재판매 연기를 요청하는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어제 무죄가 확정되었다.중대한 쟁점은 이러한 행위가 '정당한 법률업무'였는지, 아니면 '비윤리적 로비'였는지에 관한 것이다. 1심과 2심의 상반된 판결은 이러한 딜레마를 반영한다. 1심에서는 윤 전 고검장이 우리은행장과의 만남을 통해 라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라임자산운용의 불법 펀드 자금과 관련된 해외 이상 송금 거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오늘(8일), 신한펀드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였다.신한펀드파트너스는 라임 펀드 운용 시점에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한 업체로, 이 업체는 펀드 자산의 평가, 기준 가격 산출, 펀드 가입 및 환매 거래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검찰은 해당 업체에서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압수수색은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10월 대규
[제작노트]국내 최대 규모의 신탁사. 한국자산신탁이 한 그간의 소송 갑질과 소송사기 논란에 대해 다뤄본다.한국의 트럼프라 불리는 문주현 한국자산신탁 회장과 그가 믿고 의지하는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 이들에 케미는 황폐했던 땅을 매입해 기획에서부터 설계, 인허가, 금융, 시공사 선정, 마케팅, 시공관리, 입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코디네이터’라는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상은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사회적 약자들의 땅을 빼앗고 공문서를 위조해 빌딩을 강탈하고 공사비를 숨겨서 하도급 갑질에 분양사기까지 신탁의
헌인마을 도시개발 조합원 25명이 세금 신고도 안 하고 사업에 협조한다는 대가로 삼부토건 위장 계열사로부터 받은 옵티머스 돈 세탁 자금이 최근 서초세무서로부터 각각 가산세가 붙어 6800만 원의 세금이 부과됐다.이 마을 주민 A씨는 “헌인마을 도시개발 조합원들이 지난 해 2월하고 6월 1억 원씩 2회에 걸쳐 2억 원을 받고도 세금 신고도 안 한 사실이 이제야 발각된 것이다”라고 개탄했다.현재 헌인마을 도시개발조합원 수는 257명이다. 이 중 113명은 헌인마을 주민도 아니고 땅 판 사람들도 아닌, 삼부토건 위장계열사 직원들인 것으로
위탁자와 수익자에게 빚만 떠안기고 시공사 선급금으로 ‘돌려막기’ 자금관리를 한 한국자산신탁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관 시정명령을 받았다.13일 한국자산신탁은 공정위로부터 불공정 약관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전국 개발현장에서 비난이 들끓는다.그동안 한자신은 공정위로부터 약관 시정권고를 받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왔다. 공정위가 한자신에 시정권고를 내린 건 지난 2019년 5월이었다. 위탁자와 수익자, 건설업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약관 13개 중 9개 조항을 특약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사용하다 공정위에 덜미가
검찰이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등 10명의 향군상조회 매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내일(18일) 처음으로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다. 작년 4월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들을 대상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하 남부지검)에 고발한 지 꼬박 10개월 만이다.이날 고발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될 추진위는 김 회장의 향군상조회 매각시도 정황을 중심으로 진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상기 추진위 위원장은 “김 회장이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에게 2차 매각시도 당시 향군복지사업심의위원회 심의 하루 전에 위원장을 교체하면서까지 김진호
한국자산자신탁(이하 한자신, 문주현 회장)의 차입형(분양형)토지신탁계약서는 일본이 식민지 시절, 수탈을 목적으로 한 그것과 닮아있다. 한자신은 대한민국 금융사들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금융위 산하의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現 캠코)의 자회사를 이명박 정부 시절 공기업 선진화 추진 계획이라는 명분의 ‘민영화’를 기화로 2010년 문주현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거머쥐었다.한자신은 지금도 공공기관인 캠코가 5.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이 장려하는 신탁사업에서도 비호를 받는다는 의심을 야기한다. 한자신은 수 십년 동안 수
현재 수조원 규모의 손실을 낳고, 먹튀를 주도한 라임자산운용의 관련자들은 줄줄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핵심 관계자로는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라임 살릴 회장이라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이다. 이들은 모두 도주했고, 이들과 연결된 관련자들이 검찰의 순번 표를 받고 소환조사를 대기 중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핵심 판매책인 장영준 전 대신증권 WM반포센터장과, 신한금융투자 임 전 본부장 및 임직원들, 그 외 도주한 김 회장의 아바타 및 관련자 등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양아X 브로커 사기꾼에게 상조회를 매각?
대한재향군인회(대표 김진호, 이하 향군)가 대한재향군인회상조회(대표 최광준, 이하 향군상조회)를 몰래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노조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재향군인상조회 희망노동조합(위원장 민광기)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대한재향군인회 본관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20여명의 노조원들은 사측의 밀실 및 졸속 매각 행태를 가열차게 규탄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상조회 매각 움직임이 포착됐으나 당시 김광열 전 대표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향군상조회 노조 민광기 위원장은 "향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지 엿새가 지난 가운데 한국인 실종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외교부는 4일 “사고 현장에서 132㎞ 떨어진 지점(허르떠)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고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범위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장소도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접경지점이므로 정부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게 실종자 수색협조를 요청한 상태다.또한 신속대응팀은 3일 오후 침몰 현장 수색 중에 한국인 여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