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이라면 모르는 이 없는 인기 뮤지컬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라이온킹 속 사자왕 무파사와 심바에게는 충직한 집사가 하나 있다. 애니메이션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 주인공은 바로 ‘자주’다. 이번 시간에는 자주의 배경이 된 새, 코뿔새를 소개하고자 한다.부리 위에 부리가 하나 더 올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큰 돌기 때문에 코뿔새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몸길이 91~127cm 정도로 큰 편이며 몸무게는 2~3kg에 달한다.코뿔새의 돌기는 투구 모양으로 크고 위쪽으로 휘어져 있으며 애니메이션 속 자주와 마찬가지로 밝은 빨간색
보통 하마를 생각하면 거대한 몸집과 웅장함을 떠올리기 쉬운데 여기 비교적 아담하고 귀여운 하마 친구가 있다. 아기하마, 꼬마하마라고도 불리는 피그미하마다.화제가 됐던 영화 ‘옥자’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는 피그미하마는 정말 하마의 새끼로 착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종에 속한다.피그미하마의 몸길이는 1.5~1.8m, 꼬리 길이는 약 15cm, 어깨높이는 80~250kg 정도로 일반 하마의 4분의 1 크기 수준이다. 겉보기에는 작은 하마 같아 보여도 자세히 보면 하마와 다른 점들이 많다.먼저 물갈퀴가 있는 일반 하마와 달리 피그미 하
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 등 사람·차량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태세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8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가금농장에서 총 87건 발생했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항원 검출 건수도 1월 들어 대폭 증가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이번 겨울철부터 발생 건수가 지속 증가하여 지금까지 총 1038건이 발생했다.이에 설 명절에도 가축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국 일제 소독,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관리, 방역수칙 홍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
평소 먹이가 없어 헤매는 길냥이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면 이 고양이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한 야생 고양이, 마눌 고양이다.시베리아와 몽골, 티베트의 고지대 등에 분포하는 마눌 고양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냥이들과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 주로 황갈색이나 갈색을 띄고 있으며 볼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고 목구멍 부분의 털빛이 밝다.마눌 고양이의 ‘마눌(MANUL)’은 몽골어로 작은 고양이를 뜻하는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작아 보이지 않는다. 길고 촘촘한 털로 덮여 있어 통통하게 보이기 때문이다.전
‘수달’이라고 하면 보통 귀엽고 아담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지금 만날 수달을 본 이후에도 계속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부리부리한 눈매, 육중한 몸집, 날카로운 이빨까지. 남미에서만 활동한다는 자이언트 수달에게 귀엽다는 말은 결코 사절이다.우리가 아는 일반 수달은 몸 길이가 64~71cm에 불과한 반면, 자이언트 수달은 그 두배 이상인 1.5m~1.8m에 달한다. 지금까지 발견한 자이언트 수달 중에는 꼬리길이까지 포함해 2.4m에 육박하는 녀석도 있다고 하니 사람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자이언트 수달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아
휴전선 바로 아래의 적막만 가득한 백령도 앞바다, 이따금씩 정적을 깨주는 귀여운 친구들이 있다. 몽글몽글 오동통한 몸집에 땡땡이 반점 투성이인 점박이물범이다.점박이물범은 전국 해안에 고루 분포하지만 주로 백령도 근해에 나타나 주민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러시아 극동 지역과 오호츠크 해역에서 생활하는 무리가 추운 겨울이 되면 일부 한반도 해역을 찾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봄이 되면 북태평양으로 돌아간다.점박이물범의 점무늬는 검은색과 하얀색 두 가지 색을 지니고 있다. 이 점들은 단순히 그냥 박혀있는 것이 아니다. 옆머리 쪽
깊은 산 속 휘날리는 눈발을 헤치고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오는 하얀 그림자가 있다. ‘히말라야의 유령’이라고도 불리는 이 그림자의 주인공은 바로 눈표범이다.고양잇과에 속하는 눈표범은 표범을 닮았지만 그 보다는 몸이 조금 작고 꼬리가 길며 굵다. 회백색빛의 바탕에 엷은 황갈색을 띄고 있으며 몸 전체에 표범과 같은 암갈색 얼룩무늬가 있다.눈표범은 아프니가스탄과 네팔, 러시아 등의 높고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살고 있다. 여름에는 해발 3000~4000m의 고산지대까지 올라가지만 겨울이 되면 먹이를 찾기 위해 해발 1800~2000m의 삼림지
다리와 하체는 흑·백 가로띠 무늬의 얼룩말인데 몸 빛깔은 갈색이다. 그런데 얼굴은 또 기린을 닮았다. 20세기가 돼서야 발견된 신비로운 동물 ‘오카피’는 유전자 조작 전혀 없이 원래부터 이렇게 태어났다.몸 길이 2m 정도에 어깨높이 약 1.6m의 몸집은 말을 떠올리기가 쉽지만, 오카피는 말이 아닌 기린과에 속한다. 말보다는 상대적으로 긴 목과 혀, 머리에 달린 한 쌍의 뿔(수컷)이 이를 증명한다.2016년 발표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더글러스 캐비너 교수와 탄자니아의 넬슨 만델라 과학기술연구소 모리스 아가바 박사 공동 연구진의
귀여운 눈망울과 애교섞인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빼앗는 친구가 있다. 나무를 잘 타는 것으로 보아 우리가 잘 아는 너구리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 친구는 레서판다이다. 영어표기명으로는 ‘레드판다(Red Panda)’라고 불린다.동그랗고 납작한 얼굴에 짧은 주둥이와 뾰족하고 큰 귀, 그리고 고리 무늬가 있는 꼬리가 특징이다. 풍성한 갈색솜털과 장난끼 가득한 얼굴이 움직이는 인형을 보는 것 같다.식육목 레서판다과에 속하는 레서판다는 도토리와 식물 뿌리 등 초식도 하면서 어린 새나 작은 설치류까지 잡아먹는 잡식성이다. 일반 판다
먹이를 노리는 매서운 눈빛, 어떤 것도 베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 모두를 얼어붙게 만드는 포효까지. 어떤 수식어도 아깝지 않은 밀림의 왕, 벵골호랑이다.벵골호랑이는 식육목 고양이과의 포유류로 인도호랑이라고도 불린다. 몸길이 240~310cm에, 몸무게 100~260kg의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한다. 주로 인도, 네팔, 말레이반도 등지의 숲과 습지 등에 서식한다. 홀로 고독하게 지내며 물사슴과 멧돼지 등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다.그 무엇도 두려울 것 없어 보이는 동물의 왕이지만, 그 역시 악독
‘인어의 기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듀공은 실제로 19세기 중반 이전까지 뱃사람들로부터 인어로 오해받곤 했다. 5분마다 한 번씩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는 특성과 동화 속 인어와 똑같은 모습의 꼬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인어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됐었는데, 그 주인공 역시 듀공인 것으로 밝혀졌다.바다소목 듀공과에 속하는 듀공은 평균 3m의 커다란 방추형 몸과 입 주위에 드문드문 있는 털이 매력적인 포유류다. 두 개의 콧구멍과 작은 눈이 어딘가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주변에 꼭 한 명씩 있는 둔한 친구를 떠올리기 쉽다
앙증맞은 몸집에 똘망똘망한 눈망울, 보들보들한 털까지 온갖 귀엽다는 수식어를 다 갖다붙여도 아깝지 않을 야생동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수달이다.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은 몸 길이는 64~71cm에, 몸무게 5~14kg 정도로 납작한 머리와 둥근 코를 가지고 있다. 짧은 네 다리와 물갈퀴가 붙어있는 발가락 덕분에 수중생활에 적응된 수달은 주로 하천이나 호숫가에 서식하며 물가에 있는 바위 구멍이나 나무뿌리 밑에 구멍을 파고 산다.사실 수달은 우리한테 친근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보호가 시급한 멸종위기동물에 속한다. 세계자
유린목 천산갑과에 속하는 천산갑은 몸길이 30∼88㎝, 꼬리길이 35∼88㎝, 최대 무게 30kg에 달하는 포유류 동물로 현재까지 알려진 종은 총 8종이다.땅에 납작 엎드려 기어 다니는 듯한 귀여운 모습으로 매력을 뽐내는 녀석이다. 가끔은 몸을 동그랗게 말아 딱딱한 비늘 갑옷 속에 숨어 솔방울과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평소 두려움을 느낄 때 이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따르면 천산갑 8종은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순다천산갑·필리핀천산갑·중국천산갑은 위기 심각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대구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이 발견되었다는 국립대구과학관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문화재청은 지난 5일 국립대구과학관의 연구진이 대구 비슬산 일대에서 산양의 서식을 확인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관계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지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우선 산양의 분포범위를 확인하고자 해당 지역과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흔적조사, 무인센서카메라 설치 등의 방법으로 조사를 추진 중이다. 산양의 밀렵방지를 위하여 한국산양보호협회에서 감시활동도 병행한다.산양은 다
전 세계에 암컷 단 두 마리만 남은 북부흰코뿔소가 가까스로 과학의 힘을 빌려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 국의 과학자들이 모여 꾸린 연구진은 11일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공수정을 통해 북부흰코뿔소의 배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전 세계에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는 케냐에 서식 중인 암컷 두 마리가 전부다. 북부흰코뿔소는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마지막 남은 수컷은 4
정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개체 수 증식 중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적합한 서식여건을 조성해 2027년까지 멸종위기 샹생동물 25종을 복원한다.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상기 내용을 골자로 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2006~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종합계획’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의 개체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계획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전한 서식처, 생명의 한반도’를 비전으로 서식지의 조화로운 연결·복원을 통해 야생생물 25종 복원을 추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