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계가 겪고 있는 전공의 집단 사직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대응해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의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되었는데, 이를 유포한 게 현직 의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이번 명단 유출 사건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지난 11일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한 공중보건의 158명의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게시된 문서에는 파견 공보의들의 이름은 가려진 상태로 소속만 명시되어 있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무
외교부는 미국 재무부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한국 국적자를 대(對)러시아 제재 위반 혐의로 처음으로 지정한 사건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인 이동진 (61세) 씨를 포함한 150명의 개인 및 법인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이동진 씨는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AK 마이크로테크'에 기술 및 장비 공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K 마이크로테크는 러시아의 군수품 및 기계, 장비 획득을 지원하는 업체로, 한국, 일본, 미국 제조업자들로부터 반도체 생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신봉수 서울고검 공판부장 검사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해 배치됐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오후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에는 특수통인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승진해 보임했고,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노정연 창원지검장은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으로 배치됐다. 특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5일 기각됐다.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은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혐의와 관련해 객관적인 증거가 많이 확보돼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도 적다고 설명했다. 제반 정황에 비춰 피의자가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을 회유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게 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고, 수사기관에 상당
국내 최대 신용평가 전문 업체인 한국기업데이터에 직원 사망 및 노사갈등 등 불미스런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회사가 직장인 커뮤니티 앱에 글을 올린 직원들의 명단을 만들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이 회사 임원 A씨가 직원에게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녹취록은 지난 4월 27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해당 임원은 블라인드 글을 쓴 직원의 자료(블랙리스트)가 나와 사장이 불러다 질책했다는 거 알지
삼성화재해상보험(대표 최영무, 이하 삼성화재)이 강제 기부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화재직원들은 사회공헌활동 명목으로 ‘드림펀드’라는 기부금을 매달 급여에서 공제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액수는 월급의 1%이며 최저액수는 5000원이었다. 문제는 이 드림펀드가 강제적일 뿐만 아니라 정작 기부금을 납입하는 직원들에게 불투명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부여부에 따라 차별을 유도하며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안하는 등 드림펀드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1000원 입력하면 "5000원 이상의 금액만 입력이 가능하다"는 문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이행협치추진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와 함께 공연분야 블랙리스트 사건 중 하나인 ‘팝업씨어터 공연방해 등’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공청회를 12월 2일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예술위는 2015년 팝업씨어터 사업을 수행하며 특정 공연의 진행 방해, 대본 검열 등 블랙리스트를 실행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2019년 7월 19일 예술위와 협의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사고와 재발방지 약속을 이끌어냈다.이후 문체부 이행협치추진단, 예술위,
미·중 무역분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압박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중간에 낀 한국의 입장이 난처하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3~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MS), ARM, 델 등 글로벌 IT기업을 대상으로 “미국의 대중제재에 협조한다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한 엄포를 놓았다고 6일 전했다.중국 정부는 각 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경고하는 자리에서 화웨이에 대한 지지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임원이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본지 2018년 12월 27일 뉴스룸 정치 기사 보도)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 무색하게 이 사건이 청와대, 환경부, 산하기관이 연계된 조직적인 범행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25일 김은경 전(前)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청와대 전(前) 균형인사비서관을 직권남용·업무방해·강요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그동안 청와대는 이른 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의혹에 대해 통상 업무 일환으로 진행한 체크리스트일 뿐이라고 일축해 왔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이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체부 블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을 파악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제1야당이 주장하고 나서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앞서 26일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환경부로부터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을 파악해 보고 받으며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주장하고 나섰다.이에 환경부는 27일 공공기관 임원들의 ‘블랙리스트’작성 건 논란과 관련하여 청와대에 직접 보고한 리스트가 아닌, 청와대 소속 특별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에 의해 작성된 직무감찰용 문서라고 해명하고 나섰다.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초 1월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