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을 작성해 인터넷 상에 퍼뜨린 군의관 2명과 공중보건의 명단을 유출한 혐의로 현직 의사와 의대 휴학생을 수사 중이다. 이는 의료계 내부의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한 사건으로, 의료계와 관련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일고 있다.1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 글 작성자를 성명불상자로 고발한 것에 대해 경찰이 실시한 압수수색 결과, 작성자 2명 모두 군의관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사직
최근 의료계가 겪고 있는 전공의 집단 사직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대응해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의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되었는데, 이를 유포한 게 현직 의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이번 명단 유출 사건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지난 11일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한 공중보건의 158명의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게시된 문서에는 파견 공보의들의 이름은 가려진 상태로 소속만 명시되어 있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무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수탁사업비를 원래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계기준에 어긋나는 재무제표를 작성한 사실이 지난 연말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러한 발견은 공사 내에서 지난 3년간 총 100억원대에 달하는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2022년 회계년도 기준(2023년 12월)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 수탁사업비로 6438억 원의 현금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는 공사가 보유해야 할 총 수탁사업비 1조4384억 원에 비해 7946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감사원은 이러한 자금 부족의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된 검사에서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에 대한 부당 추심 사례들이 적발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주의보가 발령되었다.주요 적발 사례 중 하나는 A신용정보회사가 관련된 것으로, 이 회사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수임받고 고의로 소멸시효 완성일을 변경‧등록한 후, 소액 변제 또는 일부 감면을 빌미로 추심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며,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또한, 금감원에 따르면 OO신용정보는 관리하는
사교육의 불합리한 이면과 허위, 과장광고를 규탄하는 집중 신고 기간이 오늘부터 2주간 시작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의 '킬러 문항' 배제와 관련된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26일에는 초고난도 문항의 유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앞으로 2주 동안 학원가의 부조리와 허위, 과장광고에 대한 집중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여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며, 평가원 수능이나 모의고사 출제위원들의 불법 활동에 대한 감시와 제재도 강화할 예정이다.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는 출
두 살배기 딸을 굶주림 속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계부가 대법원에서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는 친모 A씨와 계부 B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약 5개월간 생후 31개월에 불과한 딸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학대·방임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아동수당 등을 받았으면서도 돈이 없다며 음식을 주지 않았다. 자신들은 친구를 만나서 놀거나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했고 길게는 25시간가량 아이들만 둔 채 집을 비우기도 했다. 또한 딸이
영유아교육·보육통합의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교육부는 4일 영유아교육·보육통합 추진위원회(이하 유보통합 추진위원회)를 출범, 추진위원들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앞서 1월 30일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통해 현장 기반, 수요자 중심의 유보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힌 바 있다.또 학부모·교사·운영자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유보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와 함께 K-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로드쇼가 홍콩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4~26일 홍콩 미라호텔과 이스트포인트시티 쇼핑몰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에서 집중 마케팅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홍콩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9만 5000명이 한국을 찾은 방한 5대 시장으로, 올해 2월 말 기준 방한 관광객 수가 2019
윤석열 대통령은 “3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은 핵심 성장엔진이자 안보·전략자산이고, 우리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되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와 연계해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주, 미래차, 수소 등 첨단산업
포스코건설이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더샵 아르테’에 대한 인천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인천지하철2호선 역세권과 교육시설, 공원, 상업시설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춘 우수한 입지에 GTX-B노선 개통(예정) 호재, 더샵 브랜드에서 누리는 프리미엄 상품 등이 수요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금) 문을 연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5900여명, 일요일 2500여명(추산) 등 3일간 84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쌀쌀한 날씨에도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견본
문화체육관광부가 케이-콘텐츠 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79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또 올해를 관광대국 원년으로 삼고 청와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케이-컬처가 이끄는 국가도약, 국민행복’을 비전으로 ▲케이-콘텐츠,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 ▲케이-컬처의 차세대 주자, 예술 ▲문화의 힘으로 지역균형발전 ▲공정한 문화 접
법무부가 재판 중인 피고인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한 경우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법무부는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재판시효를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내년 1월 3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21일 밝혔다.현행법상 ‘수사 중’이거나 ‘재판 결과가 확정’된 사람은 수사나 형집행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할 경우 공소시효나 형집행시효가 정지돼 처벌을 피할 수 없다.그러나 재판 중인 피고인에 대해서는 해외로 도피하더라도 시효가 정지된다는 규정이 없어 재판 중 장기간 해외로 도피한 범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재기를 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어려운 일은 전혀 새로운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점에 서는 창업가는 드물지 않지만, 그래도 특별히 눈길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온티엔에스의 최동휘(36) 대표 이야기다.최 대표는 어려서부터 촉망받는 테니스 유망주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에는 적수가 없었을 정도였던 그는 13세에 세계적 테니스 스쿨인 ‘닉볼리티에르’에 동양인 첫 전액 장학생으로 다녀왔다. 닉볼리티에르는 피트 샘프라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과 베트남 간에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할 것이며,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우리 민족 대표 전통 놀이문화 ‘윷놀이’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11일 ‘윷놀이’를 이미 지정한 ‘씨름’과 ‘김치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공동체종목으로 지정한 국가무형문화재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생활 등 총 15개였다.윷놀이는 윷가락 4개를 던져 윷판의
고용노동부가 해외 파견 건설근로자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간을 현재 90일에서 180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아울러 연간 총 활용 기간인 90일 산정 시 최초 인가받은 기간이 아닌 실제 사용한 기간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인가 기간 변경 절차를 마련하고, 복잡한 사후 신청 기한도 개선한다.고용노동부는 31일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의 특별연장근로 관련 3건의 규제 개선을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7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해외 건설업종 국제 경쟁력 강화를
다음달 22일부터 서울시 등 택시 승차난이 발생하는 지역의 택시부제(강제 휴무제)가 일괄 해제된다. 택시부제 해제는 1973년 시행 이행 이후 49년 만이다.국토교통부는 택시부제 해제를 담은 규칙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 등 ‘심야택시난 완화 대책’ 후속 조치를 31일 발표했다.국토부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유류절약 시책에 따라 도입된 택시부제가 지금까지 유지되며 기사의 휴무를 강제하고 중형택시(전체 택시의 98%)에 차별적으로 적용돼 택시 공급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판단, 승차난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부제를 해제하도록 했다.부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자연재해, 탄소중립,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원예와 축사의 30%를 스마트화한다.이를 위해 시설원예와 축사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보급하고 간척지에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을 발표했다.올해 161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전세계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10%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존디어(Deere&Company)와 마이크로소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사기 등 혐의로 고발당한 김 여사를 지난 2일 불송치 결정했다.경찰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2001년 6월 13일∼2013년 10월 29일 사이에 이뤄진 행위여서 2020년 10월 28일까지인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내렸다.사기 혐의도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에서 급여를 지급받은 시기를 고려할 때 시효 기산점이 2004
서울시가 조부모와 같이 아이를 돌봐주는 4촌 이내의 친인척에게 월 30만 원의 돌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영아전담 돌보미를 1000명 이상 양성한다.서울시는 향후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입해 만 0∼9세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첫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모두 28개 사업이 담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서울시는 이 계획에 따라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36개월 이하 영아를 돌봐주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