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씨의 인공출산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비혼 여성의 재생산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정자 공여 등 보조생식술 대상자를 확대하는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비혼여성의 시술 길을 열어주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대한산부인과학회는 25일 내부 지침에서 기존 법률혼 부부만 가능했던 보조생식술을 사실혼 관계까지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산부인과학회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법률이 규정하지 못하거나 규정하기 어려운 생식의학 분야”라고 설명하
부부의 동의하에 타인의 정자로 인공시술해 태어난 자녀도 친자로 봐야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3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소송 상고심 판결에서 2심의 기각 판결을 확정했다.1985년 부부는 남편의 무정자증으로 제3자로부터 정자를 제공받아 시험관 시술로 자녀를 가졌으며 1993년 첫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후 부부는 첫째 아이를 출생 신고했다.이후 부부는 1997년 시술 없이 둘째 아이를 낳았다. 남편인 A씨는 자신의 무정자증이 다 나은 것으로 착각해 둘째 아이도 자신의 친자로
전 세계에 암컷 단 두 마리만 남은 북부흰코뿔소가 가까스로 과학의 힘을 빌려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 국의 과학자들이 모여 꾸린 연구진은 11일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공수정을 통해 북부흰코뿔소의 배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전 세계에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는 케냐에 서식 중인 암컷 두 마리가 전부다. 북부흰코뿔소는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마지막 남은 수컷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