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을 하루 앞둔 27일, 마지막 순간에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임금 인상을 비롯한 여러 안건에 대해 양측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마지막 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노조 측에서 박점곤 서울버스노조위원장 등 8명, 사측에서는 김정환 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노조 측은 지난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7차례의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 회의를 통해 임금 협상을 시도했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새로운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이번 내정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지난해 12월 21일 사임 이후 32일 만에 이루어진 후임 인선이다.경북 청도 출신인 박 내정자는 대구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 17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역임하며 중요 직책을 거친 후,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박 내정자는 특히 굵직한 수사 경험으로 잘 알려
21일, 은행연합회와 20개 사원은행들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차주들은 연 4%를 초과하는 이자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조치는 약 187만 명의 차주들에게 평균 85만원의 이자 환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이러한 지원책은 표면적으로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정부 예산의 주요 방향과 중점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국가가 처한 글로벌 경제의 불안과 안보 위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라는 말로, 정당의 경계를 넘어서 모든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와 "국민"을 각각 23번, 22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에 따라,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 이후로 35년 만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사례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대법관 권한대행 체제가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는 오늘(6일) 오후 본회의를 개최해, 총 295명의 제적의원 중 찬성 118명, 반대 175명, 기권 2명의 표를 기록하여 이균용 후보자의 임명을 부결시켰다. 임명동의 요건에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지만, 이번 표결에서는 찬성 148
정부가 학대 위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아동복지 종합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7회 아동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정부 아동정책 추진방안’을 심의·확정했다.추진방안은 우선 학대 발견율은 낮은 반면 사망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 2세 이하 아동에 대한 위기아동 발굴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특히 필수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최근 1년간 의료기관 진료를 하지 않은 만2세 이하 아동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3개월 동안 집중조사하며, 신규 발
정부가 2027년까지 국내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식량자급률을 55.5%로 끌어올린다.또 농지면적 감소율을 연평균 0.5%로 낮춰 150만㏊ 수준의 농지면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곡물 수입 중 국내 기업의 해외 유통망 활용 비중은 300만 톤 확대할 방침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제13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 기초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이고 해외 공급망을 넓혀 외부 충격에도 굳건한 식량안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최근 농가인구 및 경지면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바인그룹이 20일 진행한 제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대상에서 상생협력 청소년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강소기업 대상은 유망한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상생협력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한국강소기업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수상 부문은 혁신상품부문, 상생협력부문, 해외수출부문이다.상생협력 청소년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인그룹의 ‘위캔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잠재능력을 깨닫고 성장과 목표설정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비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부모급여’를 도입해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정에 월 70만 원을, 만 1세에는 월 35만 원을 지급한다.또 시간제 보육과 아동돌봄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국공립어린이집도 늘려 2027년까지 공공보육이용률을 50% 이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13일 새 정부의 향후 5개년 보육서비스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제4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2023~2027)’을 중앙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발표했다.이번 기본계획에는 어린이집 평가제를 부모와 교직원이 능동 참여하는 컨설팅 체계로 전환하고, 보육교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철강·석유화학 분야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과 관련해 “미 이행시 강력한 형사고발과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한 뒤 관계부처 장관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과 동일하게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운행정지,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오늘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오늘로 15일째 계속되고 있다. 명분없는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 산업과 경제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물류는 우리 경제의 혈맥”이라며 “물류가 멈추면 우리 산업이 멈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 경제와 민생으로 되돌아온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화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자동차 등 5대 업종의 출하 차질 규모가 3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정부는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이전 이번 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업종 피해상황 점검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출하차질에 국한됐던 피해가 생산차질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산업계의 엄중한 위기 하에 개최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화
포스코건설이 말레이시아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 K-에듀 콘텐츠를 전파했다.포스코건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지난11월 7일부터 5일간 말레이시아 플라우인다(Sekolah Kebangsaan Pulau Indah) 초등학교에 디지털 학습기기와 크리에이티브룸을 지원해주고 4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연수도 진행했다.이 학교 학생들은 이번에 기증받은 태블릿 기기 70대와 AI기반의 학습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진도를 설정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90㎡ 면적의 기존 교실을 리모
올해 1~3분기 벤처투자가 5조 3752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3분기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2022년 1~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종전 역대 최대인 2021년 1~3분기의 5조 3153억원 대비 1.1% 증가해 5조 3752억원을 기록했다.투자 건수(4033건), 피투자기업 수(1917개사) 역시 1~3분기 역대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투자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2년 1분기 투자는 2조 2116억원으로 종전 1분기 최고
정부가 ‘희망·공정·참여’라는 3대 정책기조 아래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기로 했다.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 분야별 맞춤 정책으로 미래 희망을 되살리고, 공정채용법 추진 등 법과 상식에 따라 청년 모두에게 공정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를 조성한다.아울러 청년보좌역 운영 등으로 정부 정책설계 단계부터 청년 인식·요구를 반영해 청년이 자신의 미래를 직접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특히 취업애로청년부터 재학 청년까지 청년의 다양한 상황에 맞춘 취업서비스를 민관이 협업해 확대 지원하고, 채용부터 입직 이후의 임금
지난 2020년 우리나라가 배출한 온실가스 양이 6억 5622만톤으로 최종 집계됐다.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0년 국가 온실가스배출량을 6억 5622만톤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잠정치보다 1.2% 많은 수치다.2020년 전체 배출량의 86.8%(5억 6992만톤)를 차지한 에너지 분야 감소 폭이 6.8%(4165만톤)로 상대적으로 컸다.이는 전력수요 감소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으로 석탄화력발전을 중심으로 발전량이 줄어 발전·열생산 부문 배출량
포스코건설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경영이념 실천과 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작년 출연금액(20억원) 대비 100% 증가한 40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이하‘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포스코건설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협력재단’)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더샵 갤러리”홍보관에서‘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종진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장, 형준호 협력재단 기획조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협력재단에 출연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가 최대 3년 연장되고 최대 1년간의 상환이 유예된다.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여파로 대내외 여건이 나빠진데다, 차주와 금융권 모두가 충격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데 따른 것이다.정부와 금융권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그동안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제도는 6개월 단위로 4차례 연장됐다. 이를 통해 전 금융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8%에서 3.9%로 0.1%p 상향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OECD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0.3%p 내린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세계 경제나 G20 국가와 비교해 작은 수준이다.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정체됐으며, 내년에도 지속적 물가 상승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 전망보다 0.1%p 올린 수치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4.8%에서 5.2%로 0.4%p 올려 잡았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8%로 0.1%p 상향 조정했다.이는 8월과 7월에 각각 발표한 한국은행(2.6%)과 IMF(2.3%)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치다.OECD는 “한국경제는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