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최근 발표한 감사 결과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한국자산신탁의 불공정 약관시정권고 미이행 사실을 알고도 2년여 동안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는 2019년 5월 시정권고 후, 당시 공정위 담당자의 관리 부족으로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으며, 공정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 결론에 대해 정유경 씨를 포함한 342명의 국민감사청구인들은 지난 6년 동안의 불법 행정과 그로 인해 발생한 금융 약자들의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간과한 감사 결정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김상조 시대의 은폐
지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어영역 23번 문제가 대형 입시학원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의 지문과 유사하게 출제된 것에 대해, 교육부가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은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캐스 선스타인의 저서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지문을 사용했다. 수능 직후, 입시 커뮤니티에서는 이 지문이 유명 강사가 제공한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모의고사를 미
서울남부지검의 새롭게 취임한 김유철 지검장(54·29기)이 금융계와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취임은 '라임 펀드' 재수사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검은 현재 라임 펀드와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대형 펀드 사기 사건의 재수사에 나섰으며, 이는 전 정부와 관련된 고위 인사들에게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서울남부지검의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본부(합수부)는 라임 펀드에 관한 재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야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윗선'까지 수사의 타겟으로
지난달 31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여 리윈저(李云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과 만나 한-중 간 금융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7월 진웅섭 전 원장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기관장과 회동한 지 6년 만의 사건이다.이 원장의 방문은 중국의 금감원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최근 출범에 따른 것으로, 양국의 금융감독 체계 및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파악된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융그룹 감독 및 소비자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하여 재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금융투자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펀드 판매사들의 CEO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문제가 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다가오는 13일 정례회의에서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의 CEO 제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고려사항으로 인해 제재안의 회부를 다음 달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금융위의 정례회의는 보통 격주 수요일에 개최되나, 이달 27일은 추석 연휴로 인해 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13일 회의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으나, 판매사 CEO에
국민의힘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에 대한 환매 특혜 의혹을 주목하며 정부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였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19년 라임이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에, 운용사 고유자금으로 김 의원에게 투자금 2억 원을 돌려줬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김 의원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다른 투자자들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서 민주당의 여러 인사들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전면 재검사한 결과,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성 환매 및 수천억 원 규모의 횡령 등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발표하였다.라임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3대 펀드 사건은 기존의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며 정치권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금융감독원은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의 주도 하에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 다양한 위법 행위를 적발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농업재해보험 가입 농가를 63만호로 늘리고 보험 품목을 80개로 확대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1차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2023∼2027)’을 31일 발표했다.이번 기본계획은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에 따라 수립하는 5년 단위 첫번째 법정계획으로, 그동안의 재해보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농업재해보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우선 농식품부는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과 지역을 확대해 보험 혜택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력 강화 및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11월 14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사전 대비 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사전 대비 기간을 통해 과거 피해사례를 분석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제설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이고 선제적 상황관리를 위한 중점사항을 집중관리할 예정이다.특히 강설 관련 재난문자 송출 내용을 상황별로 세분화해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고속도로·국도·지방도의 터널 진출입로를 사전제설 작업 구간으로 설정해 집
군청 공무원들이 보건소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주변의 시선이 따갑다.경남 합천경찰서는 8일 합천군 공무원 A(56)씨 등 2명과 공중보건의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공무원들은 6급 계장과 9급 직원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3월 말 보건소 간이 수술실에서 공중보건의로부터 눈 밑 지방 재배치와 쌍꺼풀 수술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피의자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일 당시 부적절한 방식으로 성형수
2017년 언론에 부각됐다 묻혀졌던 서초세무서의 800억 원대 양도소득세 가산세 면제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지난 2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강남 땅부자들한테 수십억 원의 뇌물을 받고, 800억 원대의 세금을 면제해준 서초세무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사건은 지난 15일 본지가 보도했던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2006년 헌인마을 주민들이 우리강남PFV에 땅을 몰래 팔면서 불거진 세금 문제이기 때문이다.본지 취재팀은 지난 19일에 청원인을 만나 서초세무서와 헌
남영호 침몰사고는 1970년 12월 14일에 일어난 남영호 사건은 전형적인 인재로 대한민국 역사상 해상에서 일어난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참사이다. 해양경찰의 무능한 사고 대처와 적재량 초과 등의 안전부주의, 이것을 감시 감독하지 못한 해운당국의 비리가 합쳐져 3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 더구나 당시 군사정권의 횡포 때문에 현재까지도 제대로 진상규명이 안 되고 있는 안타까운 사건이다.남영호는 부산과 제주를 정기적으로 왕복 운항하던 여객선이었다. 최대 정원이 321명, 최대 화물 적재량이 130톤인 철선으로 196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이른바 과거사법 개정안이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를 통과했다. 이에 형제복지원과 6·25 민간인 학살사건,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등에 재조사의 길이 열렸다.과거사법 개정안은 '진상조사위원회'를 재가동해 일제 강점기 이후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기까지,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게 하는 법안이다.여야는 지난해 10월, 과거사법 개정안을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시켜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겼다.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을 규정하는 조항을 놓고 여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라면 단연코 뮌헨 비행기 참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사고는 1958년 2월 6일 맨유가 유고슬라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유러피언 컵 8강 원정경기를 치르고 선수단 비행기로 귀국하는 중에 발생했다.소련(현 러시아)에서 잉글랜드로 돌아오던 영국 유러피언 항공 609편 비행기가 경유지 뮌헨 공항에서 이륙하던 도중에 기체가 전복되고 말았다. 이 사고로 맨유 선수단 중 8명을 포함하여 구단 스태프, 취재기자단을 통틀어 23명이 사망했다. 사고의 원
1987년 대한민국은 '88 서울 올림픽' 개최준비로 분주했으며 한층 들떠 있었다. 하지만 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엄청난 사건이 터졌으니 바로 대한항공 보잉 707 여객기, 일명 KAL기 폭파사건이었다.1987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보잉 707 여객기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설치된 폭탄으로 말미암아 인도양 상공에서 공중 폭파돼 실종됐다. 당시 정부는 '북한 지령에 의한 공중폭발'로 결론 짓고 사건 조사를 마쳤지만 사망자 시신 전원이 발견되지 않았고 블랙박스 마저 찾지못해 많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가칭)을 구성해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대검찰청(검찰총장 윤석열)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세월호 참사관련 남은 의혹들을 수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최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헬기에 병원 이송이 시급한 학생이 아닌 해경청장을 태웠다는 의혹 제기하면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수사단은 서울고검 청사에 위치시키기로 했으며 수사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맡기로 했다. 수사단에는 일선 지검의 차장검사나 지청장급 검사를 포함해 검사 8명이 투입될 것으로
검찰의 ‘김학의 수사단’이 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기소하는 등의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성폭력 혐의나 외압 증거에 대해선 불기소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논란에 휘말렸다.김학의 의혹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동부지검 대회의실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성 접대 등 1억 7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중천은 강간치사, 사기, 무고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으며 여성 A씨를 무고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성폭력’ 혐의는 제외됐다.수사단은 2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방안에 대해 검찰 수장이 정면으로 맞섰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당초 예정됐던 해외출장 일정도 단축했다.문 총장은 지난 달 28일부터 오만·우즈베키스탄 등을 돌며 사법공조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섰다. 당초 귀국일은 9일이었으나 에콰도르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닷새 빠른 4일 귀국한다.문 총장의 조기 귀국의 배경으로는 최근 국회에서 지정된 패스트트랙 중 검·경 수사권 조정방안이 지목되고 있다. 전날
애경그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을 박아 논란이 일고 있다. 장영신 애경그룹의 회장의 차남인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고위 임원들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채 부회장은 지난 1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전화 통화에서 본인의 신분을 ‘부회장’이 아닌 ‘비서’라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애경 측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국가가 1차적으로 판매 허가했고 SK가 이를 넘겼기 때문에 1차적 책임은 없다”고 답했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주민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2019년 지방세제 개편안」 마련을 위해 최초로 주민제안 공모를 실시했다.지난 2월 한 달간 주민아이디어 124건이 접수되었고, 이 중 미세먼지 과다 배출차량에 자동차세 가산, 재산세 분납 확대 등 참신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 10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했다.이번 주민제안 공모는, 지방세제 개편에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들 입장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하여 지방세제 정책에 활용하고자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이번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주요 아이디어 내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