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정부가 부정 수급을 척결하고 낭비를 줄이기 위해 민간 보조사업 외부 검증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 민간 보조사업의 외부 검증 대상을 보조금 총액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을 뿌리뽑고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단계로 해석되고 있다.대상 기준을 1억원으로 낮추는 조치에 따라, 외부 검증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재정건전성 강화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16회 국무회의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며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가 떠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며 “정부 지출은 국가 중장기 과제에만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이러한 점을 명심하고, 향후
인신매매를 ‘사람매매’ 중심이 아닌 성착취, 노동착취 등 착취를 중심으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홍보·교육 강화에 나선다.또 피해 상담전화를 개설해 피해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한편, 피해자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피해자 식별지표를 개발·고시한다.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1차 인신매매 등 방지 정책조정협의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논의 및 심의했다고 밝혔다.인신매매 등 방지 정책조정협의회는 지난 1월 시행된 ‘인신매매 등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첫 새해 업무보고를 받았다.기재부 업무보고는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출범을 하고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파도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 일단 긴급한 현안 대응을 위주로 금년도 정책을 실행했다”며 “이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제도,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한 개혁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교육·연금 개혁은 인기가 없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
경찰이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위장수사’를 벌여 1년 간 261명을 검거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 시행에 따라 신분 비공개수사·신분 위장수사가 도입된 지난해 9월24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년간 총 183건의 위장수사를 벌여 261명을 검거하고, 이 중 2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법에 따라 위장수사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에만 활용할 수 있다. 위장수사는 문서·전자기록 등을 활용해 경찰관 외 신분으로 위장하는 '신분 위장수
경찰이 최근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임금 체불 사건이 발생해 사업주를 입건하는 등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신안에서 염전 사업장을 운영하는 장모(48)씨를 사기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 장씨는 자신의 염전에서 일한 박모(53)씨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박씨의 신용카드 등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장씨가 제대로 사업자 등록을 했는지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박씨는 장씨와 월급제로 계약했지만 실제로는 매달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생활 측면에서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한 것으로 전해졌
한국자산신탁(김규철 대표, 이하 한자신)이 시행을 맡았던 제주성산리치유클래시아는 ‘제2의 분당 파크뷰 사건’을 연상케 하며 기획부동산 사기 분양 수법과 흡사해서 논란을 낳고 있다. 건축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1만2173㎡의 농지를 팔아 상가 사전 청약행위를 했다. 상가 110호가 건축허가 전에 계약금 5%를 모두 지급했다.그러나 해당 쇼핑몰상가는 지어진 지 2년이 넘었지만 상가 110호 중 단 10곳만이 임대해서 운영 중이다. 이 쇼핑몰 상가분양자들은 영업 불가능한 상태에서 수익하나 나지 않는 ‘깡통 상가’를 끌어안은 바람에 중
“늘 친절하고 자상했던 오빠가 몰카범이었어요”맥도날드에서 함께 근무했던 20대 남성 동료가 자그마치 1년 6개월 동안 여직원 탈의실을 불법 촬영한 사실을 알게 된 직원들은 배신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몰카범’ 남성 A씨의 휴대폰에서 무려 100여 개의 여자 직원 20명이 옷을 갈아입는 영상이 발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소재 한 맥도날드에서 근무한 A(25)씨는 2019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남녀공용 직원 탈의실을 불법 도촬했다.A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동영상을 찍고 있는 휴대전화를 외투 주머니에 비
‘사기를 당하기는 쉬워도 사기죄를 입증하기는 어렵다’. 법조계에서는 흔히 나오는 말이다.우리나라 대표 검찰청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기사건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형법상 수사가 이뤄진 사기 범죄 총 22,457건 중 기소된 건은 5,043건이며 이중 구속된 건은 738건에 불과했다. 불구속 상태지만 유죄혐의를 받고 재판대에 오르는 경우까지 모두 합쳐봐도 총 3,460건으로 전체 사건 중 15%에 그쳤다.이토록 사기를 당했다며 호소하는 피해자들은 많은데 왜 사기죄 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려운 것일까? A씨, “의료기 매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26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의 죄질을 무겁게 판단하고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조주빈의 성범죄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유인·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장기간 다수에게 유포했다”라며, “특히 많은 피해자의 신상을
MBC는 지난 4월 24일 성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료회원으로 가입을 시도하다 물의를 빚었던 자사 소속 기자 A씨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C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취업규칙 위반을 이유로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MBC는 "지난 4월 23일 사건을 최초 인지한 이후 이를 엄중한 사안이라고 여겨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조사했다"며 "오늘 인사위원회의 결정은
2018년 임금체불 문제로 빈축을 샀던 게임사 해머엔터테인먼트(대표 박정규, 이하 해머)가 또 다시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겉으로는 국가가 인증한 벤처 기업이라며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게임을 만들고 있었다. 문제는 이같은 임금체불 문제가 상습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월 퇴직한 청년 노동자 10여명은 노동부에서 받은 체불확인서를 손에 쥐고 문제 해결을 위해 11일에 정의당 회의실을 찾았다. 본지는 수 천만원에 달하는 체불임금 때문에 경제적, 정신적 타격을 입은 IT업계 청년 노동자들의 절박한 사연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으로 불리던 문형욱(24)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1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문형욱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관 3명과 법조인, 대학교수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다"며 "하지만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씨의 아버지가 법원에 낸 탄원서가 화제다. 그는 아들이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는 것은 가혹하다며 한국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같은 어긋난 부성애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에 A4용지 3장 분량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다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문화방송(MBC)은 성 착취영상을 제작하고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문화방송(MBC) 기자가 유료 회원으로 가입한 정황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MBC는 즉각 사과했다.24일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왕종명 앵커는 “MBC는 본사 기자 한명이 지난 2월 중순 성 착취물이 공유된 박사방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해당 기자는 취재 목적으로 70만원을 송금했다가 신분증을 요구해 최종적으로 박사방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왕 앵커는 “M
23일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를 중대범죄로 처벌해 형량을 대폭 높이는 등의 근절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달 초 종근당 장남 이 모씨에 대한 판결이 도마위에 다시 올랐다. 이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일명 'N번방' 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여전히 법원의 판단은 유전무죄의 전형에서 벗어나질 않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이씨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증을 반납한 사실이 드러나
육군 남성 부사관이 상관인 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해당 사건이 당시 중간 지휘관의 재임 기간 때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이·취임을 기점으로 상부에 전달돼 중간 지휘관이 해당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근 현역 일병이 성 착취물을 공유해온 텔레그램 '박사방' 핵심 관리자 중 1명으로 드러나는 등 군기빠진 부대관리 실체를 드러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4일 육군에 따르면 중부지역 육군 모 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이 지난달 29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텔레그램 일명 '박사방'을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 등으로 조 씨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 강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조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14개다.우선 조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9개월 동안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한 뒤,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들에게 돈을 받고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수사 결과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장남 이모씨(33)가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SNS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석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명 'N번방' 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여전히 법원의 판단은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도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성착취 영상 유포 범죄가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이렇듯 대담하게 돈 많은 성착취 영상 유포자에게 배려를 베풀어 주는 당신들, 참으로 대단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여성·아동대상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하여 현장에서 활동 중인 여성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아동을 상대로 성착취를 하고, 그 모습을 불법촬영 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방의 다수회원에게 판매하여 막대한 수익을 취득한 이른바 ‘엔(N)번방 사건’이 드러나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어, 현장에서 여성·아동의 권익을 위하여 활동 중인 여성계 대표분들의 심도있는 의견을 듣기 위하여 마련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여성계 대표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