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총선 운동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여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담보로 한 노조의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8일 오전 4시부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마라톤 협상이 결렬되자,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했다.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임금인상률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인천과 경기지역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12.7%의 시급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과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을 하루 앞둔 27일, 마지막 순간에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임금 인상을 비롯한 여러 안건에 대해 양측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마지막 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노조 측에서 박점곤 서울버스노조위원장 등 8명, 사측에서는 김정환 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노조 측은 지난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7차례의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 회의를 통해 임금 협상을 시도했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화물연대는 정부의 정당한 업무개시명령을 강제노동으로 호도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물류 정상화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확대 간부회의에서 “화물연대는 정당성과 명분 없는 운송거부를 계속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멘트, 정유·석유, 철강 출하에 차질이 발생하고 수출 물량은 운송이 중단되고 있으며 건설 현장은 작업을 멈추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집단운송거부가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관계 장관들께서는 불법 행위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끝까지 추적하고 신속 엄정하게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진행 중인 집단 운송거부 뿐만 아니라, 정상 운행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사후적으로 정상 운행 차주에게 보복하는 행위는 모두 법을 위반하는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11일째로 접어들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
정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한 것과 관련, 물류 대란을 막기 위한 긴급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 상황실에서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주재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대응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이날 회의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경찰청 등 9개 관계부처 담당자가 참석했다.어명소 국토부 차관은 “그동안 정부가 화물차주의 근로여건 개선과 화물운송사업 구조개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들이 택배비 인상분을 공정하게 분배할 것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파업에는 쟁의권을 보유한 1650여 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며 매주 화금요일에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 예정이다.쟁의권이 없는 조합원과 파업을 지지하는 비조합원들은 CJ대한통운 자체 상품 규정을 벗어난 물량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로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 “민주노총 지도부에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금이라도 총파업을 철회해달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만약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로서는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일 새벽 코로나19 극복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과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튼튼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민적 요구이자 국가적 과제이며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무임을 상호 확인했다.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2일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했고, 복지부는 9월까지 감염병 대응 인력기준을 마련해 10월 중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합의문에서 양측은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3% 감소 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는 2주 만에 1 이하로 떨어졌으나,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전주 대비 다소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러면서 “확진자 규모와 감염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9월 말까지 전국 철도역사와 터미널 등 13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하는 등 감염확산을 막기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보건복지부가 1일 오후 다시 한번 노정협의를 하고 막판 협의에 나선다.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상황으로, 최종 결렬될 땐 보건노조는 예정대로 내일(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복지부는 끝까지 대화와 협상을 하되 총파업 시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응급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유지, 병원급 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확대, 파업 미참여 공공병원 비상진료 참여 등의 대책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앞서 지난 5월부터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공급차질이 발생했던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모더나 사는 향후 2주간, 총 701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 총리는 이같이 밝히며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텐데 다소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 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지난 21일 1차 예방접종률이 50%를 돌파했고,
설 연휴를 보름정도 앞두고 총파업을 선언한 택배노조에 택배사가 손을 내밀었다. 노조는 29일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택배노조는 최근 노동자들의 과로사 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하는 1차 사회적 합의에 대해 구체적인 인력 투입과 관련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이틀전 다시 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노조는 이날 오전 전체 조합원 총회를 열고 노조와 택배사, 국토교통부, 국회 등이 전날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율 89%에 찬성률 86%로 가결됐다. 잠정합의안이 추인되면서 노조는 파업을 종료
설 연휴를 보름정도 앞두고 택배노조가 총 파업을 선언했다. 27일 택배노조는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 자리를 잡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가 줄곧 제기해 온 분류 작업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타결된 뒤 6일 만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지난 이틀간(20~21일)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민간택배사 조합원 2천 800명은 총파업을,
국내 렌탈업계 부동의 1위, 라이프케어기업 코웨이(대표 이해선)가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국내 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해외사업 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코웨이는 4일 공시를 통해 2020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8004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20.2%, 5.5% 증가한 1686억 원, 116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 3748억 원, 영업이익 476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증설 등의 정책을 철회한다면 이를 유보하겠다고 입장을 내비쳤다.반대로 철회가 없다면 오는 26부터 28일까지 사흘간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21일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의 철회 시 파업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단, 의협 측은 정부가 ‘먼저’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는 조건
일명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고 있는 IBK기업은행 윤종원 신임 은행장이 노조의 거센 반발로 첫 출근일 부터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윤 행장은 노조과 대화로 풀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사퇴만이 답이라며 대화마저 거부하고 있어 사태의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청와대는 윤 행장이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라며 힘을 실어줬다.3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는 약 200명가량의 기업은행노조 및 금융노조 조합원들은 나와 본점 건물의 정문, 후문 등 모든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어 윤 행장이 8시 30분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이동호, 이하 우정노조)이 다시 한 번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과거 경인지방우정청의 비리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용인수지우체국노조의 오송현 지부장은 경인지방우정청(청장 송관호, 이하 경인청)감사실이 표적수사 및 부당징계, 더 나아가 위법사항을 묵인하는 등 감사실의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본지는 오 지부장의 제보를 바탕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린 경인지방우정청의 감사실 행태를 취재했다. ◆ 감사실의 ‘표적사찰’, ‘편파수사’ 및 ‘부당징계’ 심각한 형사범죄 논란집배원 중에는 자신이 맡은
지난 5월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사연은 30대 비정규직 집배원의 죽음이었다. 충남 공주시 한 우체국에서 정규직을 꿈꾸며 일했던 청년은 강도 높은 업무와 열악한 근무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13일 새벽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노조에 따르면 이렇게 사망한 집배원 수만 올해 들어 34명이나 된다. 이들의 사인은 대부분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환경과 관련이 깊다. 이렇게 집배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급기야 올 여름 오히려 집배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계략을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면서 한국철도(코레일)과 협상을 거듭해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이번 철도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최소 30%에서 최대 70%가량 감축 운행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파업 첫날부터 촐퇴근 시간대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발이 묶이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아울러 수능 이후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 등을 보려고 철
정부가 2020년 1월 1일부터 50~299인 중소기업의 주52시간제 시행을 사실상 연기했다. 해당 사업장에서 법정 노동시간 위반에 대한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이하 고용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52시간제 입법 관련 정부 보완 대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이 장관은 이날 법 시행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인 가운데 내년 경기상황마저 불투명해 중소기업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자만 탄력근로제 법안은 주52시간제 정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