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어 한국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에 새로운 긴장 요소가 되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백모 씨는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되어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로 이송되었다. 백 씨에 대한 혐의는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 기관에 넘긴 것으로, 관련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기밀로 분류되었다고 한다.이번 사건에 대해 외교부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백 씨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음을 밝히며,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제12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서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면서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 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윤 대통령은 금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장무 회장 등 대한민국학술원 원로 15명과의 오찬간담회를 가졌다.오늘 회담에서 대통령 주요발언은 가짜뉴스로 인한 디지털 범죄와 민주주의 연대에 대한 주제였다. 금일 열린 대통령실 오찬회담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짜뉴스를 추방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디지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살리기를 위한 민주주의 운동의 하나로 디지털규범 필요성에 대한 국민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이
삼일절을 맞아 오늘(3월 1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에 위치한 딜쿠샤(DILKUSHA)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딜쿠샤는 1919년 3월 1일 한국 독립운동을 세상에 가장 먼저 알린 미국 AP통신 임시특파원 앨버트 W.테일러(Albert Wilder Taylor, 1875∼1948)가 살았던 사옥이다.사업가이기도 했던 테일러가 이곳에 사옥을 지었으며 그의 아내 메리 L. 테일러(Mary Linley Taylor)가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이름을 딜쿠샤라고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테일러는 1896년(고종 33)
국내 곳곳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더라도 불법체류를 이유로 단속과 추방 등의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경우 단속과 추방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증상을 숨기거나 코로나 검사를 기피하게 되는 수가 있어 더 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며 “외국인 고용자를 고용하고 계시는 사업주나 외국인 근로자들께서는 불법체류로 인한
지난달 23일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카자흐스탄 출신 근로자 알리씨에게 'LG 의인상'이 수여돼 그의 행적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또한 2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리씨가 합법적으로 한국에 체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화제다.지난달 23일 오후 11시 20분경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구교리의 한 원룸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알리씨는 불길을 뚫고 건물로 뛰어들어가 서툰 한국말로 "불이야"를 외치며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알리씨는 이에 그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자가격리 비용을 낼 수 없다며 입소를 거부한 대만 여성 A씨에 대해 강제 출국조치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 입국 뒤 격리 과정에서 추방당한 외국인은 A씨가 처음이다.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시설격리와 비용 납부에 대해 동의했다. 하지만 입소과정에서 돌연 격리시설 비용을 납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 대만인을 격리시설에서 퇴소 조치한 뒤 5일 0시 30분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고 추방 결정을 내리고 오후 7시 45분 대만행 비행기
5일부터 코로나19의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방역당국의 입원 또는 격리 규정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기존 규정에 비해 처벌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방역당국이 정한 격리 대상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선별 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등이다. 이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내외국인도 입국 후 2주간 격리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성희롱·성폭력 예방 강화를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모의훈련은 성폭력 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맞아 복지부에서 처음 실시하는 형태의 교육이다. 성희롱·성폭력 신고절차에 대한 이해와 연습을 통해 성 고충 신고 접근성을 향상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해당 훈련은 사전 교육, 훈련, 강평회 총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19일 오전에는 훈련 참여자들에게 사전 교육을 해 훈련 진행 방법 안내 후,
지난 3일 경기 화성시의 삼성물산 건설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졌다.화성시 소재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 건설 현장에서 삼성물산 협력사인 한 소방전기업체 소속 직원 이 건물 2층, 2.5m 높이에서 작업 도중 추락했다.떨어지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하듯 추락사고에는 내일이 없다. 그만큼 여느 재해보다 발생 시 사망에 이르는 확률이 높은 것이 추락사고이다. 실례로 추락사고는 건설현장 사고사망의 과반수를 넘는다.이번 연재에서는 건설분야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와 그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산업재해 사망자
한국인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베트남 이주 여성이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와 한국에 살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한국인 배우자에게 있다면 이혼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이민(F-6) 체류자격이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한국인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베트남 이주여성 A (30세)씨는 9일 한국 주재 베트남대사관 관계자에게 “남편과 이혼한 뒤 아이 양육권을 갖고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