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5일 언론 설명회에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하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행위"를 비판했다. 이 고발의 배경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개념설계 정보 유출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수사가 격화되고 있다.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외주 업체를 통해 별도의 서버를 운용하여 군사 기밀을 공유하고 수사 시작 후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조직적 행위 증거들은 관련 판결문과 형사사건 기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강조했다.그러나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이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의 변호인은 지난 19일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함으로써, 사건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다.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김만배 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유죄로 판단,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으며, 최윤길 전 의장에게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낮다고 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는 13일,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이재명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인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하며, 추징금 63억5700여만원을 명령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의 측근들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으로, 해당 사건이 법정에서 어떻게 다뤄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백현동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알선 대가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77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이 유지되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1일,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한 장관이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시절, 자신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4월과 7월에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소기업인 (주)한송텍스의 화재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진 명예훼손 사건에서, 항소이유보충서에 등장한 '받침대' 증거 논란이 사건의 결론에 대한 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해당 사건은 20231638 명예훼손 사건으로, 고민홍씨가 피고인으로 등장하는 사건으로, 이 사건은 현재 법원에서 항소심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이 항소이유보충서는 피고인이 1심 판결문에 대한 항소 이유를 제시하며, 손해사정보고서의 증거로 사용된 '받침대'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피고인은 1심 판결문이 증거주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재판부가 뇌물 혐의 입증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공개된 곽 전 의원 뇌물 수수 사건 1심 판결문에서 김 씨의 진술은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전달된 '전문 진술'에 해당하고, 증거가 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4월 4일 녹음된 파일에는 김 씨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곽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돈을 달라고 했고 며칠 전에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전문위원회는 지난 24일 ‘성범죄 처벌 법령상 성적 수치심 등 용어 개정’을 여덟 번째 권고안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권고안에는 성폭력처벌법 등 성범죄 처벌법령과 수사·형 집행 단계에서 형사사법 작용의 근거 법규에 적시된 ‘성적 수치심’ 등 부적절한 용어를 가해 행위 위주의 성 중립적 법률용어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성적 수치심’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경험하는 공포·분노·비현실감·죄책감·무기력·수치심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 감정을 소외시키고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성 차별적 용어라고 위원회
조 씨가 퇴사하고 만 5년이 지나서 해지 채권이 있다며 소송을 건 KB생명보험(이하 KB생명)의 지급명령 소송은 계획적인 주도에 의한 소송의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KB생명이 조 씨에게 제기한 보험모집 환수 소송은 주소지 불명과 패문부재로 송달이 안 돼 공시송달 패소를 받았다.공시송달은 소송 당사자가 해외에 거주하거나 재판 진행이 불가할 때, 재판을 진행하지 않고 판결을 받아내는 소송촉진제도지만, 조 씨에게도 적용된 것.이에 조 씨는 “법원에 전화해서 알아보니까, 사무관이 하는 말이 “송달을 못 받았다. 판결문도 못 받았다. 이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부장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반국가·반민족적 판결을 내린 판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9일 오후 2시 기준 20만 2500여 명이 동의 서명했다.청원인은 글에서 “해당 판사가 각하 판결을 내린 까닭을 살펴보면 과연 이 자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반국가적·반역사적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며 “해당 판사를 즉각 탄핵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법원은 일제 강제노역에 동원된 피해자 85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관련 수천억대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봉현 씨가 그의 운전기사였던 A씨의 진술을 통해 도피자금을 숨긴 통로의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가 A씨에게 캐리어 6~7개에 15억~20억원씩의 현금을 각각 넣어 지인들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김씨가 숨긴 비자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김씨가 체포되기 전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8개월이 선고된 운전기사 A씨는 재판에서 이와 같이 진술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김씨의 지시에 따라 캐리어 6~7개
사회적 도의를 다하여야 할 지위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은행, 우리은행(대표 권광석)과 1천만 서울시민의 복지를 책임지기 위해 존재해야 할 서울시가 정작 지역사회에서 가장 아래 머물고 있는 장애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사회적 비난이 물밀 듯 쏟아지고 있다.‘절차무시’ 매각 강행한 우리은행, 갈 데 사라진 48명 정신장애인에게는 ‘모르쇠’17년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던 사회복지법인 정훈복지회(이사장 고정숙)가 부동산에 잡힌 은행 대출이자를 3개월 연체하자, 우리은행과 서울시가 기다렸다는듯 서둘러 매각을 강행하면서 이곳만을 의지해오던
한국자산신탁(회장 문주현, 이하 한자신)이 전국 신탁현장에서 이른바, 고무줄 계약서를 이용한 ‘개발 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신탁 고유의 권한인 자금 관리자로서 지위를 이용해 신탁계약서상 지켜야 할 약관을 ‘특약’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사비를 멋대로 증액하고 허위, 과다 지출하는 등 투자자에게 고의로 손실을 끼쳐왔다.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약관심사청구한 한자신의 대구 수성구 현장 계약서와 전국 11개 신탁현장의 계약서들을 분석해서 약관 심사한 결과, 다수의 불공정한 약관과 특약을 발견해 이를 수정하고 삭제하라고
“너무 너무 억울해서 마지막 피 토하는 심정으로 이곳에 왔습니다”비통한 심정으로 검찰청 앞에 선 김대근 ㈜시선알디아이 대표. 그의 손에는 빨갛고 큼지막하게 ‘고소장’이라고 쓰여진 서류봉투 하나가 쥐어져 있다.12일 오후 김 대표는 서울중앙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탈자’들을 향해 한 맺힌 목소리를 외쳤다. 그가 지목한 강탈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 김규섭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이다.김 대표의 한은 무려 6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4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15층 규모의 빌딩 에이프로스퀘어의 소유주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재향군인회상조회를 매각했고, 전 인수자였던 재향군인회상조회 컨소시엄은 상조회가 가진 1800억원 자산을 라임자산운용의 투자자산을 통해 유동화하다 검찰에 덜미가 잡혀 이를 수사받고 있다. 남은 돈 800억 원은 보람상조에서 인수하게 된다.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출자해서 만든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소비자에게 만기 시 환급 100%를 약속했지만, 정작 부금 선수금에서 50%만 은행에 맡기고 나머지 50%는 사업비 등 써도 된다는 식의 논리로 방만한 경영을 했다.그리고는 만기가 도래하는 회원 수가 급증하고, 결손 자본금이 늘자
재향군인회상조회가 매각되며 먹튀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만기 시 회원에게 100%환급을 약속하고, 정작 소비자가 맡긴 선수금의 50%는 쓴 상태에서 회사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선수금의 50%보존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선불식 할부거래법 상 상조회사 주인이 바뀌게되면 인수한 선수금에서 50%만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예치하면 돼서다.따라서 상조회사의 주인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재향군인회 컨소시엄(D펀드 자금 소유)→보람상조로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1560억 원 규모의 선수금 보존규모는 50%씩 반토막 나며 1/3만 남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 마른하늘에 날벼락, 훔치치도 않은 휴대폰 액정값 물어내고 하루 아침에 실직자로 전락사건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12월 언론은 "삼성전자서비스 센터의 수리기사들이 고객이 반납한 액정을 빼돌려 액정유통업자에게 판매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수리기사 196명은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시가 6억6000만원 상당의 고객 핸드폰 액정 약 6400개를 빼돌려 업자에게 팔아넘기고 삼성전자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했다.당시 경찰은 "삼성전자 측에서도 이같은 범행을 의심하고 있었다"
학내에서 성별이나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적 행동이나 혐오적인 표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헌법재판소(소장 유남석, 이하 헌재)가 판단했다.헌재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조례가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합헌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문제 제기된 조항은 학교 설립자·경영자, 학교장과 교직원, 학생은 성별·종교·나이·사회적 신분·출신지역·출신국가·용모 등 신체조건과 가족상황·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서울고등법원(제7행정부, 재판장 부장판사 노태악, 주심 부장판사 이정환)이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외 2명(이하 퀄컴 등)이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에 대해 퀄컴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2017년 1월 20일 퀄컴 등이 자신의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하여 경쟁 모뎀 칩셋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등의 행위에 대하여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조 311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퀄컴 등은 이에 불복하여 같은 해 2월 21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처분에 대한 취소소
지난 25일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의 살인범 안인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리면서 '국민참여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률과 명령의 제정 등 제도화 개혁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남은 임기동안에는 사법개혁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법원장의 권한 분산, 법원 행정처 기능 정상화, 법원 구성의 다양화 및 국민참여재판 강화 등의 제도적 개혁 과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있다.이번 연재에서
KB생명보험(대표 허정수, 이하 KB생명)의 강압적인 수수료 환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회사는 해촉된 텔레마케터(TM)들에게 무더기로 환수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TM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과거부터 논란이 된 수수료 환수는 보험사와 보험설계사 및 TM들간의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KB생명의 도 넘는 행태는 논란의 증폭이 더 크다. KB생명은 환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명확한 근거도 없이 위촉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TM들에게 법적인 소송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문제는 청와대 게시판에도 올라 KB생명을 퇴사한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