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미, 트럼프와 비핵화 방안 모색

교착화된 북미간 비핵화협상 해법 마련 총력

  • 기사입력 2019.04.10 21:03
  • 최종수정 2019.04.11 08:58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

1박 3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해법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 공항을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후(이하 미국현재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1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할 예정이다.

문대통령은 정오에 트럼프대통령과 만나 2시간가량 비핵화문제를 심도 깊게 논의한다.

일괄타결론을 주장하는 미국과 단계적 해법을 들고 나선 북한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한미정상이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정부가 제시해 온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기반한 단계적 보상’방안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상반기 중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11일 오전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한다.

청와대는 한미정상 부인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며 이번 오찬이 양국 부인들의 우정을 깊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 내외는 이같은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에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교착된 북미간의 비핵화협상의 동력을 조속히 살리기 위해 양국의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을 토대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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