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여름온도에 채소류 가격도 덩달아 ‘고공행진’

고등어·소고기 ‘판매 줄고’ 수박 ‘판매 늘고’

  • 기사입력 2018.08.09 13:36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여름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소류 물가 또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물가협회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채소류 중 무·시금치 등은 반입감소로 상승세, 감자·고구마 등은 반입증가로 하락세에 판매됐다.

축산물 중 소고기 한우 수산물 중 고등어는 구매 분위기 침체로 거래가 줄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과일류 중 수박은 폭염으로 산지 출하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시중 소비가 활발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에 거래되고 있다.

채소류 중 무의 경우,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작황 부진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부산·대전에서 한 개당 18.3%·13.8%·8.2% 오른 2580원·2480원·2380원에 거래됐고, 대구·광주는 각각 1990원씩에 판매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배추는 한 통(2.5kg)당 서울에서 전주보다 8.4% 오른 3990원에 거래됐다. 대전에서도 전주보다 오른 4380원에 거래됐다. 반면 부산·대구·광주에서는 전주보다 내려 각각 2100원·3990원·3990원에 판매됐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닭고기가 보양식 등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반입량에 따라 지역별로 등락세를 보였다. 생닭 한 마리(1kg)당 서울·부산·대전에서 5.3%·12.2%·2% 오른 5340원·5600원·5100원에 거래됐다. 대구·광주는 4.1%·8.5% 내린 4500원·5490원에 판매됐다.

소고기 한우는 구매 분위기 침체로 시장 내 거래가 활기를 띄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구·대전에서 등심(1등급)500g당 4%·13.4%·3.9% 내린 3만9880원·3만2450원·4만2300원에 판매됐다. 부산은 반입감소로 13.9% 오른 4만5000원, 광주는 지난주와 같은 4만2450원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수박은 폭염으로 산지 출하물량이 감소했으나 시중 소비가 활발한 것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7~8kg 한 통에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17.2%·5.4%·23.7%·29.6%·12.6% 오른 1만9800원·1만9820원·2만900원·2만1900원·1만7900원에 판매됐다.

수산물 중 고등어의 경우 소비가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 마리에 서울·광주에서 16.4%·17% 내린 2500원·2490원에 판매됐고, 부산·대구·대전은 3200원·2490원·2900원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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