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맛있는 삼겹살 안전하게 먹어요

이 기자가 전하는 에코라이프Ⅰ
삼겹살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 기사입력 2019.03.28 10:11
  • 최종수정 2019.05.03 10:59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 지글지글 불판에 먹음직스럽게 구운 삼겹살을 보고 있노라면 입에 군침이 한가득 고여요. 정말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데요.

그런데 이런 맛있는 삼겹살을 구울 때 벤조피렌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벤조피렌은 육류의 지방과 불이 만나 생긴 그을림으로 1군 발암물질이랍니다.

센 불에 육류나 어류를 튀기거나 구울 때 많이 발생합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가 무심코 먹는 식품에도 벤조피렌이 들어있다는 거죠.

삼겹살(0.8㎍/㎏), 생선구이(0.1~0.3㎍/㎏) 외에도 치킨과 팝콘(0.3㎍/㎏), 참기름(0.8㎍/㎏), 훈제오리, 라면에도 들어있어요. 아주 미세한 양이지만 한약, 볶은 커피와 땅콩, 분유에도 들어 있답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에도 벤조피렌이 있어요.

우리나라 대기 속 평균 벤조피렌 양은 0.35㎍/㎡지만 자동차가 많은 곳에는 수치가 더 높지요. 남산1호선 터널 속엔 벤조피렌이 평균 대기 속보다 30배나 많다니 터널을 지나갈 때 왜 창문을 닫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시죠.

벤조피렌은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장 연기 등에도 있어요.

벤조피렌은 지방에 잘 쌓이는 성질이 있어요. 벤조피렌이 몸에 쌓이면 당연히 암 발생 확률이 높아져요. 더군다나 벤조피렌은 환경호르몬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자궁질환, 생리통,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대장암, 유방암 등을 발생 시킨답니다.

그렇다면 맛있는 삼겹살, 먹지 말아야 할까요?

삼겹살은 될수 있으면 직화구이로 조리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삶거나 쪄서 먹는 게 더 건강한 방법이죠.

하지만 삼겹살은 구워야 제 맛이잖아요. 어쩔 수 없이 구울 때에는 석쇠보다 프라이팬에 굽고 타지 않게 구워야 한답니다. 혹 굽다가 타게 된 부분은 제거하고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최대한 기름부분을 제거하고 조리하고 또 조리시간도 너무 길면 안 좋아요.

전자레인지에 살짝 익혀서 굽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그리고 구울 때 연기를 오래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삼겹살이나 고등어를 구울 때 나는 연기 속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니까요. 특히 밀폐된 실내에선 더 조심해야 겠죠.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삼겹살을 더 건강하게 먹는 다른 방법은 채소나 과일을 곁들이는 거에요. 채소나 과일에 들어있는 황산화성분이 벤조피렌을 독성을 낮춘다고 하네요.

육류와 찰떡궁합인 채소로는 토마토, 마늘, 양파, 상추가 있고 과일로는 배와 딸기가 있어요.

벤조피렌 무서운 물질이지만 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답니다.

이제 삼겹살 건강하고 안전하게 드세요. 오늘은 불금, 저녁엔 삼겹살 어떠세요?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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