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24시간 쥐고 있는 스마트폰의 세균, 어찌할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Ⅲ.
가죽케이스 사용 스마트폰 세균검출 최대 17배

  • 기사입력 2019.03.19 17:52
  • 최종수정 2019.05.03 10:56
  • 기자명 임영빈
(사진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식 블로그 갈무리)

현대인들은 아침부터 잠까지 손에서 좀처럼 스마트폰을 놓지 못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기상알람을 끌 때부터 저녁에 잠들기 전 기상알람을 설정할 때까지 스마트폰을 계속 만지고 있죠.

버스나 지하철에서 출퇴근 시간 동안 날씨를 확인하거나 뉴스를 읽고 전날 본 드라마 클립을 다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또 그날 업무 관련 메일 확인 및 간단한 메모, 일정 체크로 분주한 이들도 있고요.

문제는 이렇게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일자목 증후군’ 환자 수도 지난 5년 새 30만 명이나 늘어나는 등 건강을 해치는 사례도 속속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화장실 변기보다 무려 7배나 더 더럽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충격을 주었죠.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청소전문업체 이니셜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세균 수가 화장실 변기의 그것보다 무려 7배나 많다고 합니다.

이니셜이 스마트폰 50대를 대상으로 휴대용 장비를 활용해 세균 서식 여부를 조사했는데 좌변기에서 세균이 모여 사는 곳이 220군데인 반면, 스마트폰에서는 무려 1479곳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마트폰 케이스 중 지갑겸용으로 가죽 케이스를 사용하시는 분들 많죠? 이런 경우 케이스 교체를 한 번 고민해볼 법한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지갑 겸용 가죽 케이스를 쓰는 스마트폰의 경우 좌변기보다 무려 17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됐거든요.

결국, 우리는 화장실 변기보다 7배가 넘는 세균이 득실득실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 화장실 세균이 스마트폰에 붙을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가급적 스마트폰은 두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물론, 이 세균들이 인간의 건강을 크게 해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이나 아이들의 경우,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극세사의 부드러운 천으로 액정을 깨끗이 닦아주거나 물과 알코올을 6:4 비율로 섞고 나서 천에 살짝 묻힌 뒤 스마트폰을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고요.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