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다 쓴 건전지, 형광등, 의약품은 어디에 버릴까요?

이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의 환경이야기 Ⅲ
유해 폐기물은 꼭 지정된 장소와 방법대로

  • 기사입력 2019.05.04 20:31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쓰레기를 분리 배출할 때 고민되는 폐기물이 있어요. 바로 건전지와 형광등, 의약품이에요.

몇몇 분들은 귀찮거나 몰라서 그냥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데 그러면 큰일 난답니다. 왜냐고요? 건전지 안에는 아연, 수은, 니켈, 중금속 같은 물질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건전지를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하면 토양오염을 일으킨답니다. 그리고 건전지가 오래되거나 깨지면 전지액이라는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이 피부에 닿으면 이상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형광등도 마찬가지에요. 형광등 안에는 수은이 들어있어요.  수은은 구토, 호흡곤란,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 노출되거나 인체에 쌓이면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무서운 물질이랍니다. 먹다 남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도 마찬가지예요. 의약품은 화학물질이므로 토양이나 하천을 오염시키거나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거든요.

그럼 다 쓴 건전지나 형광등, 의약품은 어디에 버릴까요?

간단해요. 건전지나 형광등은 바로 주민센터로 가서 버리면 됩니다.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아파트 내 폐건전지 수거함이나 폐형광등 수거함에 버리면 되거든요. 

빌라나 주택에 사는 분들은 주민센터 내 비치된 폐건전지 수거함이나 폐형광등 수거함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물론 동네마다 폐건전지 수거함이나 폐형광등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지만 못 찾는 경우도 생기잖아요. 그럼 간단하게 고민하지 말고 주민센터로 가면 돼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형광등이 깨졌을 때는 수은이 노출되므로 집안을 환기 시켜 주고 깨진 형광등은 신문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돼요. 그리고 휴대폰 배터리는 일반 건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휴대폰 배터리는 휴대폰과 같이 소형가전 제품에 해당되므로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소형가전제품 수거함에 버리세요. 내가 버릴 물건이 소형가전인지 잘 모르겠으면 소형가전대상품목 목록을 확인해서 버리면 된답니다.

그리고 의약품을 버릴 때는 약 포장지는 정해진 분리배출 방법에 따라 버리고 남은 약은 보건소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답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나중에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유해폐기물 배출은 꼭 지정된 방법으로 지정된 곳에 버리는 습관을 가져 보는게 어떨까요.

지금까지 이 기자의 에코라이프였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