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 비상체제 가동

  • 기사입력 2018.08.20 20:33
  • 기자명 정태진 기자
(사진출처=행정안전부)
(사진출처=행정안전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 이하 행안부)는 솔릭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주의단계인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20일 오후 5시부로 발령했다. 솔릭은 오는 22일 오후 제주도를 지나 23일 오전 전남 남해안을 통해 상륙이 점쳐지고 있다.

행안부는 솔릭이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상정하고 과거 태풍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인명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자체에 하천범람과 침수, 산사태, 축대·옹벽 붕괴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배수펌프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하천둔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는 것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사전 통제 혹은 자발적 이동 조치 안내, 견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해안지역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통제 조치를 하고 강풍에 대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 등을 보강하도록 주민안내를 지시했다. 아울러 해일로 인한 지하상가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차수판 등을 사전 비치하고 갯바위 낚시객 등의 출입을 사전 통제토록 했다.

행안부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들도 이번 태풍의 진로를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태풍이 내습했을 때 필요한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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