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오늘은 어떤 식품첨가물을 먹었을까요?

이 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의 환경 Ⅶ
MSG 등 과다 섭취 시 각종 질병 유발

  • 기사입력 2019.05.18 14:01
  • 최종수정 2019.05.18 22:2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파는 김밥 한 줄에도 52가지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고 해서 충격을 주었는데요. 그만큼 우리의 입에 들어가는 먹거리에는 많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요.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 가공, 보존할 때 영양과 풍미를 높이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며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첨가하는 천연·화학물질을 말해요.

물론 천연첨가물은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화학적으로 만든 방부제, 감미료, 착색제, 착향료, 발색제, 산화방지제, 팽창제, 안정제, 살균제, 산미료 등의 첨가물이 몸속에 축척되면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에서는 식품에 들어가는 화학첨가물의 허용기준을 마련하고 규제하고 있어요.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화학첨가물의 종류가 넘쳐나고 그 중에는 위해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것들이 많아요. 게다가 여러 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각각의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첨가물이 칵테일효과를 일으켜 독성이 가중되고 화학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요. 그러므로 화학첨가물 섭취를 가급적 줄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럼 식품 속에는 어떤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을까요?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가공육류 속 아질산나트륨

육류는 시간이 자나면 붉은색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런 갈변현상을 막기 위하여 아질산나트륨을 넣어요. 그런데 이 아질산나트륨이 고기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니트로조아민이라는 물질이 암을 유발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빈혈 구토 호흡기능을 일으키죠.

게다가 햄이나 소세지에 들어 있는 아질산나트륨이 어묵 등에 쓰이는 소브산칼륨과 만나면 강력한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답니다. 어묵과 햄을 같이 조리하는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에요.

◆방부제 소르빈산칼륨

소르빈산칼륨은 음식물이 썩지 않기 위해 넣는 방부제로 오랜 기간 동안 섭취하면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무서운 첨가물이에요. 음식의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고기류 및 일반 가공식품에 예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첨가물이랍니다.

◆MSG

식품첨가물의 대표적인 화학조미료인 MSG는 주로 라면스프에 넣는 첨가물로 알려져 있어요.

가정의 주방에서도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죠. 하지만 다량의 MSG섭취는 후두부의 작열감과 함께 불쾌감, 근육경직, 메스꺼움을 일으킨답니다. 특히 중국음식에 MSG 첨가가 많은데 중국음식을 먹고 몸의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중국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urrant Syndrome)이라는 말도 생겼답니다.

더군다나 MSG와 타르색소를 같이 먹으면 신경세포를 훼손하는 독성이 더 커진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죠.

◆솔빈산

부패를 방지하고 보존성을 향상시키는 솔빈산은 마가린, 간장, 청량음료, 절임류 등에 사용돼요. 충격적인 것은 솔빈산이 들어간 잼과 아질산아트륨이 함유된 햄을 함께 먹으면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타난답니다. 두 식품 첨가물이 몸속에서 만나 화학적 변이는 일으켜 강한 병이원성 물질이 생겨요. 또 아질산염은 후추와 같은 향신료에 함유된 피페린과 반응해도 새로운 변이원성 물질을 만들어 낸답니다.

◆식용색소

식품의 색깔을 매력적이게 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식용색소는 천연재료를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비용적인 이유로 합성착색료가 주로 사용된답니다. 문제는 식용색소의 허용기준이 나라마다 다르다는거에요. 적색2호의 경우 일본과 한국 등 일부국가에서는 허용되어있지만 미국에서는 유해성 때문에 금지된 색소랍니다. 황색 4호는 유럽연합에 의해 천식유발물질로 지정되어 있어요.

색소는 빛이나 열, 산과 알칼리에 변화되기 때문에 그 성질을 참작하여 식품에 따라 적당한 색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답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식품첨가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어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가공식품을 줄이고 천연재료로 직접 조리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