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과 기업인 방북 시기 협의 중”

개성공단, 지난 2016년 이후 3년 3개월만 재개 가능성 대두

  • 기사입력 2019.05.20 16:45
  • 기자명 임영빈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출처=통일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출처=통일부)

지난 2016년 2월 10일 이후 가동을 정면 중단한 개성공단이 다시금 문을 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북한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적절한 방북 시기를 북한과 지속적으로 조율 중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방북과 관련해 북측과 계속 합의를 해 오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합의해 나갈 것”이라며 “방북 시점 등 구체적 부분은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 4월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하기로 했다”며 “이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17일 이후 북측과 구체적 합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계속 열리고 있다”며 “그것과 관련된 협의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북측과 협의를 진행해 나가면서 관련 부처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기업 측과도 계속 소통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개성공단이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필요하고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제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을 다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정부는 올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제7회 통일교육주간을 진행한다. 평화·통일교육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미래세대의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함이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통일교육법’ 개정으로 진행되는 첫 법정 교육이다.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분단의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평화교육’이 곧 ‘통일교육’이라며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어 “통일교육이 정답을 주입하는 가르침이 아니라, 미래 세대들이 공감과 소통을 통해 평화의 감수성을 기르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며 “오랜 분단이 가져온 제약을 극복함으로써 우리 삶의 영역을 넓히고 각자가 가진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번 개성공단 방북 허가뿐만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의 대북(對北) 식량지원 등 우리 측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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