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고래 싸움에 한국 희토류 관련주 상승세

중국 희토류 칼날 휘두르나 관심집중

  • 기사입력 2019.05.22 09:0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희토류 관련주들이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로 중국이 희토류 대미수출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이 커지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21일 유니온은 전 거래일 대비 29.90%(1305원) 큰 폭 상승한 5670원에 장 마감했다. 유니온머티리얼도 전 거래일 대비 14.78%(345원) 올라간 2680원에 장 마감했다.

유니온은 바나늄과 몰리브덴 등 희토류 유통과 가공사업 등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관은 유니온주를 (21일 기준) 최근 6일 연속 1185주 순매수를 하고 있다.

다른 희토류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티플랙스도 전 거래일에 대비해 8.12%가 뛰었고 혜인은 0.79%, EG도 4.50%나 상승했다. 태경산업과 포스코엠텍은 각각 1.95%, 1.98% 올랐다.

미국은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10~25% 인상한 바 있다. 게다가 미국의 거대 IT기업인 구글과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이 정부방침에 따라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업계관계자는 화웨이가 반도체 부품 공급을 미국 회사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보복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그 보복조치로 중국이 미국에 대해 희토류 수출 중단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희토류는 하이엔드 반도체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물질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생산량이 절대적이다 보니 미국은 1억 5000만 달러(약 1767억 원)어치를 매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을 막는다면 미국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미중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함께 희토류 주요 생산시설을 시찰했다고 알려져 희토류 대미 수출중단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경우 국내 희토류 관련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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