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두뇌에 기운을 불어넣는 ‘브레인 푸드’ ②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5
호두 등 견과류, 항산화 성분 풍부…신체 노화 방지 효과

  • 기사입력 2019.05.22 09:56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땅콩,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헤이즐넛…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견과류들은 ‘맛도 좋은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입니다.

이런 견과류은 대표적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가 풍부합니다. 체내에서 지방은 산화되기 쉬운 물질인데 지방이 산화되면 과산화지질이라는 유해 물질로 변하게 됩니다.

과산화지질이 체내 증가하면 피부의 탄력을 좌우하는 섬유가 취약해져 주름살이 생기거나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등 노화현상을 촉진하고 동맥경화·간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지방의 비율이 가장 높은 장기가 어딘지 혹시 아시나요?

바로 뇌입니다. 즉, 과산화지질이 체내에 많아지면 그만큼 두뇌도 노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뇌 건강을 위해서는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을 꾸준히 공급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 음식이 바로 호두 등 견과류죠.

충분한 견과류 섭취는 숙면에도 도움을 줍니다. 뛰어난 항산화 성분이지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성분이 호두에 제법 들어있거든요. 또, 딱딱한 견과류를 씹는 행위 자체가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면서 건뇌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호두 외에 우리 두뇌의 건강을 챙겨주는 또다른 견과류로는 땅콩이 있습니다. 땅콩에는 비타민 B1과 E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B1은 우리 뇌와 신경계에서 당 성분이 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도와주는 물질입니다.

단, 건강에 좋다고 해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호두 100g 당 지방은 65g이나 되고 칼로리는 100g당 654kcal이나 되거든요.

요즘에는 남녀노소 모두 몸 가꾸기에 관심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몸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니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찔 것’이라고 생각해 견과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아님 견과류만 먹기도 하는데요.

사실 가장 좋은 것은 하루 섭취량을 정하고 이를 지키는 것입니다. 호두 등 견과류는 대표적 고열량 식품이기도 할뿐더러 과식할 경우 소화가 덜 된 지방과 섬유소 때문에 설사 등이 날 수도 있으니 이를 충분히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