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로 떨게하다

이 기자가 전하는 세계의 환경오염 사건들 15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폭발 사건

  • 기사입력 2019.06.01 16:17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세계 역사상 가장 최악의 환경오염 사건은 단연 체르노빌 원자폭발 사건을 들 수 있어요.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공화국 수도 키예프시에서 130km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동중지 터빈을 시험하던 근무자가 안전수칙을 지키기 않아 원자로가 폭발했어요.

사고 당시 단순한 폭발사고라 인식되어 소방대원들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화재진압에 투입됐고 그들 모두 치사량에 노출되어 방사능에 피폭됐어요.

이 사고로 10일간 방사능물질이 유출되었는데 그 양이 약 1억Ci 정도의 어마어마했고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부터 수천 km까지 떨어진 아시아와 유럽까지 방사능이 검출 되어 전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어요. 놀라운 것은 한국에서도 일부 낙진이 검출됐다는 거에요.

이 사고의 여파로 주변 동유럽 국가들인 폴란드,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는 우유의 판매, 음용제한, 채소의 섭취 금지령 등이 내려졌어요.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28명이 급성질환으로 사망했고 원자로 주변 30km이내에 사는 주민 9만 2000명은 강제 이주 됐어요. 그 뒤에도 6년 동안 발전소 해체 작업에 동원됐던 노동자 약5000여명이 사망했고 민간인 약 2500여명이 사망했어요. 사고 발생 20년 동안 43만 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의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남아 있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00년 12월 체르노빌 원전을 완전 폐쇄했어요. 아직도 우크라니아 정부는 매년 정부예산을 체르노빌 피해복구에 투입하고 있답니다.

이 사고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버금갈 만큼 비극적인 사고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어요.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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