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폐기물의 화려한 변신, 업사이클링

이 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 환경 이야기 10
업사이클링이 뭔가요?

  • 기사입력 2019.06.04 11:3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환경부공식블로그)
(사진출처=환경부공식블로그)

우리 주변에서는 폐지를 모아 다시 재생지나 휴지를 만들거나 깡통을 모아 고철이나 알류미늄으로 다시 환원하여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이것을 리사이클링이라고 해요.

리사이클링은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리사이클링 보다 더 뛰어난 것이 있는데 바로 업사이클링이에요.

업사이클링은 리사이클링을 업그레이드한 거에요. 재활용품의 활용도와 가치를 높여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것이죠. 1994년 리너 필트라는 사람이 처음 사용한 개념이에요.

이 업사이클링은 환경오염 및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업사이클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버려진 트럭 방수천을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거나 캔디포장지, 뚜껑, 불량포장지 등으로 가방이나 액서세리를 만들고 소방호스나 낙하산으로 디자인 소품을 만들기도 해요.

국내에서도 의류에서 나온 자투리 실을 이어붙여 양말을 제작하거나 버려진 가죽 소파의 가죽으로 지갑이나 필통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 업사이클링이 확대되어 건축과 공간에 활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재생건축이라고 해요.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건축물과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건데요. 독일의 졸페라인은 대표적인 재생건축 지역이에요. 버려진 탄광지역을 새로운 레저문화시설로 변신시켰죠.

뉴욕의 하이라인도 고가철도를 철거하여 공원을 만든 대표적인 재생건축 공간이에요.

국내에도 활발하게 재생건축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정수장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선유도 공원, 옛 서울역사를 복원하여 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킨 문화역 서울 284,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으로 조성한 서울로 7017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어요.

(사진출처=환경부공식블로그)
(사진출처=환경부공식블로그)

한편 서울에는 업사이클링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2017년 문을 연 ‘서울새활용플라자’랍니다.

이 곳에서는 재료 기증 및 수거부터 가공 제품의 생산, 판매까지 모든 업사이클링 과정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교육, 전시, 마켓, 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합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요. 특이한 점은 이 새활용플라자 자체가 친환경적 건물이라는 거에요. 건물의 에너지원은 태양광, 태양열 에너지를 통해 얻고 건물 안에 사용하는 물까지도 빗물을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어요. 이런 친환경적 건물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죠.

지금까지 이 기자가 전하는 에코 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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