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서도 관광객 10대 한국인 사망

수영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
해외여행 안전 주의 당부

  • 기사입력 2019.07.01 17:58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필리핀, 스페인에 이어 또 다시 해외에서 한국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외여행에 강력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대학생 안모(18)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0분께 코타키나발루 카람부나이 리조트 앞바다에 빠져 사망했다고 1일 밝혔다.

안 씨는 친구들과 함께 수영을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친구들은 리조트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과 소방구조대 및 해경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다 30일 어민이 실종 장소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안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합동수사대는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인계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고 접수 후 영사를 현지로 파견했으며 대사관 요청으로 구조 당국이 경비행기를 수색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졌다”며 “급히 입국한 가족이 오늘 밤 시신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섬으로 보라카이 세부등과 함께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세계적인 휴양지이다. 한국에서는 비행기로 5시간 정도가 걸리며 치안은 안전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타키나발루의 바다는 파도가 센 곳이 많아 주의를 요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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