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 수산물 8439톤 오는 5일부터 시장 방출

추석 연휴 앞두고 수산물 수급 안정 목적

  • 기사입력 2018.09.03 16:28
  • 기자명 이주승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이하 해수부)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성수기 수산물 수급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수산물 8439톤을 방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명태 6800톤 △원양오징어 1112톤 △갈치 482톤 △조기 45톤을 방출한다. 방출기간 동안에는 시장상황과 수급여건을 살피며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통시장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공급을 우선시할 방침이다. 남은 물량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공급한다.

방출 수산물은 전부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기 때문에 시중가격보다 15∼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또 전국 17개소 바다마트에서는 특판행사도 진행한다. 바다마트 특판행사는 9월 한 달간 진행되며 선물세트와 굴비세트 등 제수용품 10만 개를 15~4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편, 해수부는 해양경찰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이번 단속에는 특별사법경찰, 조사공무원, 지도․조사원, 수산물 명예감시원 등이 900명 규모로 참여한다.

주요 단속 대상품목은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등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원산지 표시 위반 시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해수부 박경철 수산정책관은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보다 풍성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석 명절 대목을 노린 수산물 원산지 둔갑도 철저히 단속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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