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생활 속 중금속 섭취,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48
식약처, 식품 조리 및 섭취 시 납, 카드뮴 등 저감화 방법 안내

  • 기사입력 2019.08.01 11:19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일상생활 속 식품과 조리기구 등을 통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중금속입니다. 대표적 중금속으로 납, 카드뮴, 비소 등이 있는데요. 이 물질들은 일반적으로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에서도 가정에서 식품 조리 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중금속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럼 식품 조리·섭취 시 중금속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톳부터 살펴볼까요? 톳은 물에 불레고 데치는 과정만 잘 지키면 톳에 있는 무기 비소를 무려 80% 이상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생(生)톳은 끓는 물에 5분간 데쳐서 사용하고, 건조한 톳은 30분 간 물에 불린 후 30분 동안 삶은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 톳을 불리거나 삶은 물은 조리에 재사용하지 않고 버려야 한다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수나 당면 등은 물을 충분히 넣어 삶고, 남은 면수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국수는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으면 카드뮴 85.7%, 알루미늄 71.7% 가량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당면은 10분 이상 삶을 경우 납 69.2%, 알루미늄 64.6% 가량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에도 미미한 양의 중금속이 들어있습니다. 티백을 오래 담가놓을 수루고 중금속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2~3분 정도 우려낸 뒤에는 티백을 건져놓는 것이 좋습니다.

중금속 농도가 높은 생선 내장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메틸수은에 민감한 임신·수유 여성과 유아·어린이는 생선 종류와 섭취량 등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조리기구 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중금속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새로 구입한 조리기구는 사용 전 식초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하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초가 금속제 표면에 오염된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금속제 프라이팬은 세척 후 물기를 닦은 다음 식용유를 두르고 달구기를 3~4회 가량 반복해 사용한다면 중금속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덤이고요.

금속제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이면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할 경우에는 전용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합니다. 단, 산도가 강한 식초·토마토소스나 염분이 많은 절임·젓갈류 등은 중금속의 용출을 증가시키므로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 후 세척할 때에는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