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다하다....유튜버 대마초흡연 영상 논란

조폭방송, 동물학대 영상에 이어 대마초까지
조회수 위해 도 넘는 행위 노출, 제재 기준 없어

  • 기사입력 2019.08.21 17:47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YTN뉴스 갈무리)
(사진출처=YTN뉴스 갈무리)

지난달 조폭 방송을 한 유튜버와 동물학대 유튜버가 입건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마초 피우는 유튜버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사는 한국인 A씨는 한국어로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대마초를 피우는 영상을 그대로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유튜버 A씨는 “여러분 워싱턴주 시애틀은 대마초가 합법이에요. 차 타고 5분만 나가면 다 살 수 있어요. 돈 2만 원만 내면, 20불만 내면 대마초 다 팔아요, 다 팔아. 고등학생도 대마초 사서 필 수 있어요.” 라며 직접 대마초를 피우는 모습을 내보냈다. A 씨의 태도는 너무나 당당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으며 한 시청자는 해당 유튜버를 신고했지만 A씨는 미국 국적자라 처벌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해당영상을 본 시청자 중 미성년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아무 여과장치 없이 영상을 보며 모방하고 싶은 충동과 호기심이 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튜브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매체로 각광을 받으면서 가장 영향력있는 UCC 플래폼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인기를 위해 도를 넘는 영상이 범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유튜브 측은 “유튜브는 유튜브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그 기준점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튜브 측도 문제 영상에 대한 규제가 쉽지 않다.

일부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방송 때문에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표현 자유냐, 공익을 위한 규제냐의 갈림길속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요원하기만 하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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