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추석 연휴 가족 건강 지켜줄 의약품 안전 사용법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61
멀미약은 장거리 이동 전 복용…단, 운전자는 섭취 삼가야
야외활동 시 진드기기피제 사용…영·유아,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

  • 기사입력 2019.09.11 09:44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추석 연휴 기간에는 병·의원이나 약국 중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물론 응급상황을 대비해 명절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119 등 긴급연락번호를 통해 문의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스마트폰 앱 등에서 위치와 이용 가능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수준이라면 아무래도 각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상비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의료기기 등도 올바르게 사용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명절 연휴 동안 고향을 찾아 장거리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멀미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 멀미약은 필수죠. 그런데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먹는 멀미약을 사용할 경우 최소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해야 할 것 같다면 최초 복용 후 4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 운전을 해야 한다면 멀미약으로 졸음이 올 수 있으니 복용을 피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이고,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서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혹은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분은 붙이는 멀미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 등으로 목과 어깨가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면 흔히들 파스를 많이 사용합니다. 파스는 ‘쿨파스’와 ‘핫파스’ 두 종류가 있는데요. 만약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쿨파스에 들어있는 ‘멘톨’ 성분이 피부를 차갑게 해 통증을 완화시켜주거든요.

만약 부기가 빠졌는데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핫파스를 사용하면 됩니다. 핫파스의 ‘고추엑스’ 성분은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정든 고향을 찾았다면 성묘를 하거나 주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야외에서 활동 시간이 길어질 텐데요. 이때 야생진드기의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40도 이상의 고열,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무시무시한 질병입니다.

이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근을 막거나 쫓아내는 ‘진드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경우에는 먼저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난 뒤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진드기기피제를 영·유아나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사용 전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이나 사용상 주의사항에서 사용 연령을 필히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또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발진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 피부발진이나 가려움 등이 생기면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고 가급적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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